신협 직원이 13억 은행수익금 횡령해 주식 투자

입력 2021.08.28 (07:00) 수정 2021.08.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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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의 한 신협 직원이 은행 수익금 13억여 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직원은 대출 관련 수수료를 중복 지출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주식투자에 쓴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립된 지 50년 가까이 되고 조합원 수가 2만 명이 넘는 세종의 한 신협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은행 수익금 통장에서 수수료가 과다 지출된 점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신협 관계자/음성변조 : "조합에서 통장 확인하고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 잘못된 것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한 대출 담당직원이 대출 과정에서 근저당설정 비용이나 감정평가 비용 등 수수료를 중복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이 6개월 동안 13억8천만 원.

해당 직원은 경영진에게 횡령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빼돌린 돈은 주식투자 등에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협 측은 이 직원을 경찰에 고소하고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조치에 나섰습니다.

신협 측은 조합원 개인 통장이 아니라 은행 수익금 관리 통장에서 돈을 빼낸 것이어서 조합원에게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횡령 금액은 보험금으로 보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신협 관계자/음성변조 : "서울 보증보험에 보험 들어놓은 것도 있고 신협 중앙회에 20억 한도내에서 사고 부분을 해줄 수 있는 보험에 들어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신협에서는 2014년에도 또 다른 직원의 횡령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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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협 직원이 13억 은행수익금 횡령해 주식 투자
    • 입력 2021-08-28 07:00:22
    • 수정2021-08-28 09:09:54
    뉴스광장 1부
[앵커]

세종시의 한 신협 직원이 은행 수익금 13억여 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직원은 대출 관련 수수료를 중복 지출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주식투자에 쓴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립된 지 50년 가까이 되고 조합원 수가 2만 명이 넘는 세종의 한 신협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은행 수익금 통장에서 수수료가 과다 지출된 점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신협 관계자/음성변조 : "조합에서 통장 확인하고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 잘못된 것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한 대출 담당직원이 대출 과정에서 근저당설정 비용이나 감정평가 비용 등 수수료를 중복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이 6개월 동안 13억8천만 원.

해당 직원은 경영진에게 횡령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빼돌린 돈은 주식투자 등에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협 측은 이 직원을 경찰에 고소하고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조치에 나섰습니다.

신협 측은 조합원 개인 통장이 아니라 은행 수익금 관리 통장에서 돈을 빼낸 것이어서 조합원에게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횡령 금액은 보험금으로 보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신협 관계자/음성변조 : "서울 보증보험에 보험 들어놓은 것도 있고 신협 중앙회에 20억 한도내에서 사고 부분을 해줄 수 있는 보험에 들어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신협에서는 2014년에도 또 다른 직원의 횡령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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