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장바구니 물가 비상!

입력 2021.08.30 (08:24) 수정 2021.08.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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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고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와 채소류 가격도 크게 상승해 식탁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우유, 3년 만에 가격이 오릅니다.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2.3%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당장 이달 말부터 우유 소매가 상승이 현실화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우유가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는 식재료다 보니 가격이 오르면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사용하는 다른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돼지고기 가격도 걱정입니다.

사룟값이 오르면서 이미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올랐는데,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할 경우 가격 오름세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육가공 식품 전반에 걸친 '도미노' 가격 인상도 우려됩니다.

[전승호·김미정/대구시 중구 :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니까 소시지라든지 다른 가공 식품들이 많이 오를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또 계란은 지난해보다 70%, 닭고기는 11% 올랐고, 시금치와 마늘 등 채소류도 50% 이상 치솟았습니다.

먹거리 물가 급등 여파로 소비자 물가는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조영길/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팀장 : "품목별로 보면 달걀, 쌀, 마늘, 고춧가루, 쇠고기, 채소류 등이 많이 올랐는데요. 특히 농·축·수산물은 대구가 11.3%, 경북이 10.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내내 가을 장마가 큰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

코로나 불황에다 추석 전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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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 장바구니 물가 비상!
    • 입력 2021-08-30 08:24:01
    • 수정2021-08-30 08:34:34
    뉴스광장(춘천)
[앵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고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와 채소류 가격도 크게 상승해 식탁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우유, 3년 만에 가격이 오릅니다.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2.3%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당장 이달 말부터 우유 소매가 상승이 현실화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우유가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는 식재료다 보니 가격이 오르면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사용하는 다른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돼지고기 가격도 걱정입니다.

사룟값이 오르면서 이미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올랐는데,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할 경우 가격 오름세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육가공 식품 전반에 걸친 '도미노' 가격 인상도 우려됩니다.

[전승호·김미정/대구시 중구 :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니까 소시지라든지 다른 가공 식품들이 많이 오를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또 계란은 지난해보다 70%, 닭고기는 11% 올랐고, 시금치와 마늘 등 채소류도 50% 이상 치솟았습니다.

먹거리 물가 급등 여파로 소비자 물가는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조영길/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팀장 : "품목별로 보면 달걀, 쌀, 마늘, 고춧가루, 쇠고기, 채소류 등이 많이 올랐는데요. 특히 농·축·수산물은 대구가 11.3%, 경북이 10.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내내 가을 장마가 큰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

코로나 불황에다 추석 전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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