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 밀접, 밀폐’ 외국인 확산 잇따라…경남 신규 66명

입력 2021.08.30 (19:02) 수정 2021.08.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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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명입니다.

경남에서는 산업단지 제조업체와 농촌 인력 사무소를 통한 외국인 노동자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룸이나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거나 자국민들끼리 만남이 잦은 것이 전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인력사무소.

외국인들이 일감을 찾아 모이는 곳입니다.

[인력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확진 외국인이)코로나 걸리기 전에 밖에 서가 있다가 갔는데…. (일감이 없어서) 와도 일을 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집 저집 온 집(인력사무소)에 다니면서…."]

이 곳을 다녀간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농촌지역에서 같이 일을 하거나 일부는 원룸 등에서 함께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동포 간 모임도 잦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도 거리가 떨어진 3개 업체에서 직원 감염이 이어졌는데, 함께 사는 외국인 노동자가 연결고리로 추정됩니다.

[임창목/경상남도 역학조사관 : "외국인들끼리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라든지, 혹은 자체적인 만남이라든지 지인 모임을 통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창녕의 한 제조업체에서 누적 16명이, 함안의 제조업체와 의령의 건설현장에서도 각각 13명·11명이 확진됐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샤워장이나 탈의실 등 좁은 공용 공간에서의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밀집, 밀접, 밀폐의 특성을 띤 감염 취약 공간으로 지목됩니다.

[외국인 노동자/자가격리 : "(기숙사 방에)두 명, 세 명, 한 명도 살고요. 샤워장도 같이, 탈의실도 같이 쓰고 있습니다."]

국내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은 250만 명!

전체 인구의 5%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한 주 국내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의 비율은 13.8%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진주 18명, 창원과 김해 각 16명, 거제 7명 등 모두 66명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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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집, 밀접, 밀폐’ 외국인 확산 잇따라…경남 신규 66명
    • 입력 2021-08-30 19:02:19
    • 수정2021-08-30 20:05:55
    뉴스7(창원)
[앵커]

오늘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명입니다.

경남에서는 산업단지 제조업체와 농촌 인력 사무소를 통한 외국인 노동자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룸이나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거나 자국민들끼리 만남이 잦은 것이 전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인력사무소.

외국인들이 일감을 찾아 모이는 곳입니다.

[인력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확진 외국인이)코로나 걸리기 전에 밖에 서가 있다가 갔는데…. (일감이 없어서) 와도 일을 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집 저집 온 집(인력사무소)에 다니면서…."]

이 곳을 다녀간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농촌지역에서 같이 일을 하거나 일부는 원룸 등에서 함께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동포 간 모임도 잦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도 거리가 떨어진 3개 업체에서 직원 감염이 이어졌는데, 함께 사는 외국인 노동자가 연결고리로 추정됩니다.

[임창목/경상남도 역학조사관 : "외국인들끼리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라든지, 혹은 자체적인 만남이라든지 지인 모임을 통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창녕의 한 제조업체에서 누적 16명이, 함안의 제조업체와 의령의 건설현장에서도 각각 13명·11명이 확진됐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샤워장이나 탈의실 등 좁은 공용 공간에서의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밀집, 밀접, 밀폐의 특성을 띤 감염 취약 공간으로 지목됩니다.

[외국인 노동자/자가격리 : "(기숙사 방에)두 명, 세 명, 한 명도 살고요. 샤워장도 같이, 탈의실도 같이 쓰고 있습니다."]

국내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은 250만 명!

전체 인구의 5%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한 주 국내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의 비율은 13.8%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진주 18명, 창원과 김해 각 16명, 거제 7명 등 모두 66명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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