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살해 피의자 “더 많이 못 죽인 게 한”…오후 구속여부 결정

입력 2021.08.31 (10:17) 수정 2021.08.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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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 모 씨가 구속영장 심사 심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라며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오늘 오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해 1시간가량 판사의 심문을 받고 나온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심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경찰 수사 자료와 강 씨의 진술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 오후 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의 영장 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강 씨는 왜 여성을 살해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손을 발로 걷어차는가 하면 '보도를 똑바로 하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6일 밤 자신의 집에서 여성 한 명을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5시 반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던 29일 새벽에도 서울 송파구의 한 주차장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강 씨는 지난 29일 아침 8시쯤 두 번째 피해자의 차를 몰고 서울 송파경찰서를 찾아 범행 내용을 자백했습니다. 차 안에서는 두 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 심의위 개최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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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1 10:17:05
    • 수정2021-08-31 12:03:19
    사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 모 씨가 구속영장 심사 심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라며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오늘 오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해 1시간가량 판사의 심문을 받고 나온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심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경찰 수사 자료와 강 씨의 진술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 오후 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의 영장 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강 씨는 왜 여성을 살해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손을 발로 걷어차는가 하면 '보도를 똑바로 하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6일 밤 자신의 집에서 여성 한 명을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5시 반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던 29일 새벽에도 서울 송파구의 한 주차장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강 씨는 지난 29일 아침 8시쯤 두 번째 피해자의 차를 몰고 서울 송파경찰서를 찾아 범행 내용을 자백했습니다. 차 안에서는 두 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 심의위 개최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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