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9월 유망주는 어디?…“친환경주를 노려라”

입력 2021.08.31 (17:53) 수정 2021.08.3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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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8월31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민재기 KB증권 프라임센터 투자콘텐츠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8.31

[전원주 배우 (KBS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안 오르는 거 있잖아요? 그건 죽어도 갖고 있어야 해요. 참을성이 중요합니다. 참고 기다리는 것.

[앵커]
연예계 주식 고수 전원주 씨 말처럼 주식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8월 한 달간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기다림조차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9월에는 어떤 장이 펼쳐질까요? 민재기 KB증권 투자콘텐츠팀장과 미리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달력 한 장 넘기면 9월입니다. 8월 주식 시장, 힘들게 지켜보셨을 텐데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뭐라고 하실까요?

[답변]
8월 장세는 사물놀이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시장에 웬 사물놀이인가요?

[답변]
사면 물리고 놀면 이긴다고 해서 사물놀이 장세라고 이야기하는데, 차라리 8월에는 사지 않고, 열심히 안 사고 놀았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지나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그만큼 혼란스러웠고 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장이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래도 마지막 날 좀 뒷심을 냈습니다. 3,200선 거의 근접했고 1.75%, 나름 큰 폭으로 반등했는데, 어디에서 좀 이유가 있었다고 보세요?

[답변]
일단 집 나간 외국인이 좀 돌아오지 않았나,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시장은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올라가고 외국인들이 팔면 떨어지는, 외국인들에 많이 의존되는 그러한 부분이 크거든요. 그래서 8월도 전체적으로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8월 마지막 날 큰 폭으로, 한 7,000억 정도 아마 산 것 같은데 큰 폭으로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월말에 뒷심을 발휘한 것 같아요.

[앵커]
오늘 어떤 업종에서 좀 그런 매수세가 나왔습니까?

[답변]
일단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살 때는 작은 주식들, 작은 기업들을 사지는 않거든요. 큰 기업들 위주로 많이 사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큰 기업은 삼성전자 같은 기업들이죠.

[앵커]
또 SK하이닉스.

[답변]
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라고 하는데, 시가총액 1, 2위 같은 이러한 대형주들 위주로 오늘 금액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1, 2위가 반도체 업종이기 때문에 주로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많이 들어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동안 외국인 매도세가 상당 기간 진행됐기 때문에, 그러면 9월에는 이 매도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외국인들도 우리 개인 투자자들이랑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거든요. 파는 거는 뭔가 좀 불안하니까 파는 거잖아요? 불안하지 않으면 주식 팔 이유가 없죠. 그런데 외국인들이 8월에 이렇게 많이 판 것도 뭔가 불안한 이슈가 있어서 팔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그 불안했던 이슈가 바로 지난주에 끝이 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미국에서 잭슨홀 미팅이라는 게 있었는데 거기에서 불확실성이 약간 제거가 됐거든요. 그러면서 우리 급등했던 환율도 안정을 찾으니까 외국인들 매도세도 조금 주춤하는 그림이기 때문에 9월은 8월보다 나은, 외국인들이 적어도 좀 덜 팔거나 아니면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잭슨홀 미팅에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은 해소가 됐고 9월에는 특별한 일정은 없습니까? 주목해서 봐야 할 변수 같은 게 있어요?

[답변]
증시를 보면 참 항상 이벤트는 많았던 것 같은데요. 9월에도 아쉽게도 또 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건가요?

[답변]
9월 21일, 9월 22일경에 미국 FOMC 회의가 있거든요.

[앵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답변]
저 회의가 우리나라로 따지면 한국은행에서 하는 금융통화위원회 같은 그런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9월 22일에 구체적으로 통화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로드맵이 나올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테이퍼링을 연내에 한다는 건 지난번에 나왔고 그 구체적인 시점이 나올 거다?

[답변]
이번에 잭슨홀에서는 연내에 할 거라는 이야기를 했지 구체적으로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날 거라는 이야기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은, 저 회의 때 아마 언제 시작을 하고 언제 끝낼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해 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때마침 FOMC 회의가 끝나면 바로 23일이 우리 추석이 끝나는 첫 거래일입니다, 연휴가.

[앵커]
그러네요.

[답변]
그래서 제가 좀 걱정이 되는 것은, 저 회의로 인해서 23일에 주가가 반응할 텐데, 많은 분이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다가.

[앵커]
연휴 때?

[답변]
네, 혹시나 23일에 체하시진 않을까.

[앵커]
긴장을 좀 해야 한다?

[답변]
왜냐하면 연내에 발표하면 좋은데,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낼 것인지 발표하면 좋은데 혹시나 빨리 이거를 끝내겠다. 천천히 끝내는 게 아니라 돈을 거둬들이는 기간이랑 속도를 빨리해서 마무리하겠다, 혹시나 이런 코멘트를 하게 되면 살짝 놀랄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러면 그 시작하는 시점이 9월이 될 수도 있을까요?

[답변]
9월은 조금 힘들 것 같고 9월에 일정이 나오면 아마 10월이나 11월 정도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주식 시장은 그거를 좀 불편해할까요? 아니면 오히려 또 다른 불확실성이 해소가 됐다고 받아들일까요? 어떻게 반응할까요?

[답변]
증시를 이렇게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 보면 항상 시장에는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거든요. 그런데 항상 우리가 주가가 반응하는 걸 보면 누구나 다 아는 호재는 그 호재가 나왔을 때 별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상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악재도 이미 알고 있는 악재가 시장에 나왔을 때는 더 이상 그것으로 인해서 주가가 빠지지 않거든요. 그러면 테이퍼링을 연내에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저 회의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 준다면 오히려 저는 증시에서 제일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이제는 좀 노출된 게 아닌가, 즉 악재가 완벽하게 노출됐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위기로써 크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은 오히려 해소되는 기회가 한 번 더 올 것이다, 9월에. 테이퍼링은 그렇고요.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파월 의장이 얼마 전 잭슨홀 미팅에서 아직 금리 인상은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죠. 여기에서 우리가 투자 아이디어를 좀 찾는다면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답변]
테이퍼링은 말 그대로 사실 경기가 안 좋아질 것 같으니까 돈을 시중에 이렇게 많이 푼 거거든요. 그 푼 거를 거둬들이는 겁니다. 비정상적으로 했던 것을 정상으로 돌리는 거죠. 그래서 긴축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고 오히려 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을 하는 게 긴축이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완전히 별개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면 아마도 기준금리 인상은 테이퍼링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천천히 나중에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러면 주식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끝났고 기준금리 인상도 좀 멀리 있다면 이제는 좀 편안하게 주식 투자를 하셔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8월에 외국인들이 많이 팔 때 우리 개인 투자자들이 그걸 다 받아냈죠. 특히 삼성전자라든지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여전히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라 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저가 매수 시점으로 삼았다는 거예요. 이 전략을 9월에도 그대로 가져가도 괜찮겠습니까?

[답변]
우리 개인 투자자분들이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고요. 일단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주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자금이 나갈 때도 그들은 먼저 팔고 나오고 들어오게 되면 당연히 그들은 먼저 사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9월에 테이퍼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끝나고 외국인들이 더 이상 안 팔고 멈춰만 주고 아니면 혹시나 순매수로 전환할 경우에는 오히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살 수도 있거든요. 그런 수급적으로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미 알고 있는 악재는 더 이상 걱정할 게 없다. 반도체에 대한 우려감은 이미 이번에 주가에 반영했거든요, 8월에. 그래서 9월은 8월보다 나은 반도체 주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반도체 말씀하셨는데 삼성전자에서 3세대 폴더블폰 신작을 내놨는데 의외로 좀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이게 9월 삼성전자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어떻게 될까요, 삼전 주가?

[답변]
저도 샀거든요. 저도 샀는데 너무 인기가 좋아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사실 삼성전자의, 이 큰 기업의 폴더블폰 하나가 영향을 주는 건 좀 미미하거든요. 사실 반도체라는 이 부분이 많이 팔려야 합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는 삼성전자에 긍정적일 수 있고요. 하지만 반도체가 어느 정도 바닥을 찍고 업황이 좋아진다는 그런 기대감이 있을 때 삼성전자 주가는 강하게 움직일 수 있고 9월에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뉴스로 나오고 있는데, 아마도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를 저는 방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제 4분기 10월, 11월, 12월 남았습니다. 9월에 어쨌든 좀 4분기 앞두고 뭔가 반등의 기회 요인을 찾아야 할 텐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요. 눈여겨봐야 할 종목들,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정부 정책을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5월에 반도체 관련한 정책이 나오면서 반도체 주가가 좋았고요. 7월에는 우리 배터리, 2차 전지 관련된, 배터리 관련된 정책이 나오면서 주가가 좋았고 얼마 전에는 백신 관련된 정책이 나오면서 주가가 좋았거든요. 그러면 4분기에는 친환경 관련된 정책이 많이 나올 거예요. 정부에서 이제 발표할 거거든요. 그래서 친환경 관련주라면 대표적으로 수소라든지 태양광이라든지 풍력, 이런 업종들이 대표적으로 친환경 관련주로 분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위주로 관심을 두시는 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상단은 좀 제한적인 것 같고요, 아직까지 코스피는 이익이 탄탄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면 좋겠다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ET WHY, 민재기 KB증권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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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9월 유망주는 어디?…“친환경주를 노려라”
    • 입력 2021-08-31 17:53:30
    • 수정2021-08-31 20: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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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배우 (KBS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안 오르는 거 있잖아요? 그건 죽어도 갖고 있어야 해요. 참을성이 중요합니다. 참고 기다리는 것.

[앵커]
연예계 주식 고수 전원주 씨 말처럼 주식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8월 한 달간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기다림조차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9월에는 어떤 장이 펼쳐질까요? 민재기 KB증권 투자콘텐츠팀장과 미리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달력 한 장 넘기면 9월입니다. 8월 주식 시장, 힘들게 지켜보셨을 텐데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뭐라고 하실까요?

[답변]
8월 장세는 사물놀이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시장에 웬 사물놀이인가요?

[답변]
사면 물리고 놀면 이긴다고 해서 사물놀이 장세라고 이야기하는데, 차라리 8월에는 사지 않고, 열심히 안 사고 놀았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지나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그만큼 혼란스러웠고 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장이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래도 마지막 날 좀 뒷심을 냈습니다. 3,200선 거의 근접했고 1.75%, 나름 큰 폭으로 반등했는데, 어디에서 좀 이유가 있었다고 보세요?

[답변]
일단 집 나간 외국인이 좀 돌아오지 않았나,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시장은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올라가고 외국인들이 팔면 떨어지는, 외국인들에 많이 의존되는 그러한 부분이 크거든요. 그래서 8월도 전체적으로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8월 마지막 날 큰 폭으로, 한 7,000억 정도 아마 산 것 같은데 큰 폭으로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월말에 뒷심을 발휘한 것 같아요.

[앵커]
오늘 어떤 업종에서 좀 그런 매수세가 나왔습니까?

[답변]
일단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살 때는 작은 주식들, 작은 기업들을 사지는 않거든요. 큰 기업들 위주로 많이 사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큰 기업은 삼성전자 같은 기업들이죠.

[앵커]
또 SK하이닉스.

[답변]
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라고 하는데, 시가총액 1, 2위 같은 이러한 대형주들 위주로 오늘 금액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1, 2위가 반도체 업종이기 때문에 주로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많이 들어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동안 외국인 매도세가 상당 기간 진행됐기 때문에, 그러면 9월에는 이 매도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외국인들도 우리 개인 투자자들이랑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거든요. 파는 거는 뭔가 좀 불안하니까 파는 거잖아요? 불안하지 않으면 주식 팔 이유가 없죠. 그런데 외국인들이 8월에 이렇게 많이 판 것도 뭔가 불안한 이슈가 있어서 팔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그 불안했던 이슈가 바로 지난주에 끝이 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미국에서 잭슨홀 미팅이라는 게 있었는데 거기에서 불확실성이 약간 제거가 됐거든요. 그러면서 우리 급등했던 환율도 안정을 찾으니까 외국인들 매도세도 조금 주춤하는 그림이기 때문에 9월은 8월보다 나은, 외국인들이 적어도 좀 덜 팔거나 아니면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잭슨홀 미팅에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은 해소가 됐고 9월에는 특별한 일정은 없습니까? 주목해서 봐야 할 변수 같은 게 있어요?

[답변]
증시를 보면 참 항상 이벤트는 많았던 것 같은데요. 9월에도 아쉽게도 또 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건가요?

[답변]
9월 21일, 9월 22일경에 미국 FOMC 회의가 있거든요.

[앵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답변]
저 회의가 우리나라로 따지면 한국은행에서 하는 금융통화위원회 같은 그런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9월 22일에 구체적으로 통화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로드맵이 나올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테이퍼링을 연내에 한다는 건 지난번에 나왔고 그 구체적인 시점이 나올 거다?

[답변]
이번에 잭슨홀에서는 연내에 할 거라는 이야기를 했지 구체적으로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날 거라는 이야기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은, 저 회의 때 아마 언제 시작을 하고 언제 끝낼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해 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때마침 FOMC 회의가 끝나면 바로 23일이 우리 추석이 끝나는 첫 거래일입니다, 연휴가.

[앵커]
그러네요.

[답변]
그래서 제가 좀 걱정이 되는 것은, 저 회의로 인해서 23일에 주가가 반응할 텐데, 많은 분이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다가.

[앵커]
연휴 때?

[답변]
네, 혹시나 23일에 체하시진 않을까.

[앵커]
긴장을 좀 해야 한다?

[답변]
왜냐하면 연내에 발표하면 좋은데,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낼 것인지 발표하면 좋은데 혹시나 빨리 이거를 끝내겠다. 천천히 끝내는 게 아니라 돈을 거둬들이는 기간이랑 속도를 빨리해서 마무리하겠다, 혹시나 이런 코멘트를 하게 되면 살짝 놀랄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러면 그 시작하는 시점이 9월이 될 수도 있을까요?

[답변]
9월은 조금 힘들 것 같고 9월에 일정이 나오면 아마 10월이나 11월 정도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주식 시장은 그거를 좀 불편해할까요? 아니면 오히려 또 다른 불확실성이 해소가 됐다고 받아들일까요? 어떻게 반응할까요?

[답변]
증시를 이렇게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 보면 항상 시장에는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거든요. 그런데 항상 우리가 주가가 반응하는 걸 보면 누구나 다 아는 호재는 그 호재가 나왔을 때 별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상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악재도 이미 알고 있는 악재가 시장에 나왔을 때는 더 이상 그것으로 인해서 주가가 빠지지 않거든요. 그러면 테이퍼링을 연내에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저 회의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 준다면 오히려 저는 증시에서 제일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이제는 좀 노출된 게 아닌가, 즉 악재가 완벽하게 노출됐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위기로써 크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은 오히려 해소되는 기회가 한 번 더 올 것이다, 9월에. 테이퍼링은 그렇고요.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파월 의장이 얼마 전 잭슨홀 미팅에서 아직 금리 인상은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죠. 여기에서 우리가 투자 아이디어를 좀 찾는다면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답변]
테이퍼링은 말 그대로 사실 경기가 안 좋아질 것 같으니까 돈을 시중에 이렇게 많이 푼 거거든요. 그 푼 거를 거둬들이는 겁니다. 비정상적으로 했던 것을 정상으로 돌리는 거죠. 그래서 긴축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고 오히려 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을 하는 게 긴축이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완전히 별개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면 아마도 기준금리 인상은 테이퍼링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천천히 나중에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러면 주식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끝났고 기준금리 인상도 좀 멀리 있다면 이제는 좀 편안하게 주식 투자를 하셔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8월에 외국인들이 많이 팔 때 우리 개인 투자자들이 그걸 다 받아냈죠. 특히 삼성전자라든지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여전히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라 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저가 매수 시점으로 삼았다는 거예요. 이 전략을 9월에도 그대로 가져가도 괜찮겠습니까?

[답변]
우리 개인 투자자분들이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고요. 일단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주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자금이 나갈 때도 그들은 먼저 팔고 나오고 들어오게 되면 당연히 그들은 먼저 사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9월에 테이퍼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끝나고 외국인들이 더 이상 안 팔고 멈춰만 주고 아니면 혹시나 순매수로 전환할 경우에는 오히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살 수도 있거든요. 그런 수급적으로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미 알고 있는 악재는 더 이상 걱정할 게 없다. 반도체에 대한 우려감은 이미 이번에 주가에 반영했거든요, 8월에. 그래서 9월은 8월보다 나은 반도체 주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반도체 말씀하셨는데 삼성전자에서 3세대 폴더블폰 신작을 내놨는데 의외로 좀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이게 9월 삼성전자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어떻게 될까요, 삼전 주가?

[답변]
저도 샀거든요. 저도 샀는데 너무 인기가 좋아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사실 삼성전자의, 이 큰 기업의 폴더블폰 하나가 영향을 주는 건 좀 미미하거든요. 사실 반도체라는 이 부분이 많이 팔려야 합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는 삼성전자에 긍정적일 수 있고요. 하지만 반도체가 어느 정도 바닥을 찍고 업황이 좋아진다는 그런 기대감이 있을 때 삼성전자 주가는 강하게 움직일 수 있고 9월에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뉴스로 나오고 있는데, 아마도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를 저는 방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제 4분기 10월, 11월, 12월 남았습니다. 9월에 어쨌든 좀 4분기 앞두고 뭔가 반등의 기회 요인을 찾아야 할 텐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요. 눈여겨봐야 할 종목들,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정부 정책을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5월에 반도체 관련한 정책이 나오면서 반도체 주가가 좋았고요. 7월에는 우리 배터리, 2차 전지 관련된, 배터리 관련된 정책이 나오면서 주가가 좋았고 얼마 전에는 백신 관련된 정책이 나오면서 주가가 좋았거든요. 그러면 4분기에는 친환경 관련된 정책이 많이 나올 거예요. 정부에서 이제 발표할 거거든요. 그래서 친환경 관련주라면 대표적으로 수소라든지 태양광이라든지 풍력, 이런 업종들이 대표적으로 친환경 관련주로 분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위주로 관심을 두시는 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상단은 좀 제한적인 것 같고요, 아직까지 코스피는 이익이 탄탄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면 좋겠다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ET WHY, 민재기 KB증권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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