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지급기 털던 30대 실탄 쏴 검거

입력 2004.01.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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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현금인출기를 털던 30대 한 남자가 실탄을 쏘며 추격해 온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카드빚에 시달리던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용순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남자가 현금인출기 문을 뜯어내기 시작합니다.
문을 열기 위해 문틈에 장도리를 끼워놓고 망치로 8분여 동안 내리칩니다.
겨우 문을 연 순간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칩니다.
용의자는 이에 앞서 벽을 뚫고 현금인출기로 접근했습니다.
범인은 열감지장치를 떼어냈지만 이와 동시에 보안경비업체의 감시망에 포착됐습니다.
비상벨이 울리자 용의자는 600m 가량을 도망치다 실탄을 쏘며 추격하는 경찰과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유양식(경장/조치원경찰서): 공포탄을 발사했고 그래도 계속 도주하기 때문에 실탄을 공중에 발사한 겁니다.
⊙기자: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용의자 조 모씨는 카드빚 독촉에 시달리고 고향 친구들이 맡긴 여행경비까지 써버려 무작정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모 씨(용의자): 처음에 카드 빚이 2천만 원 정도 됐는데 7~8개월 만에 3천만 원으로 불어나서....
너무 시달렸습니다.
⊙기자: 카드빚이 한 회사원을 범죄자로 몰고 갔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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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지급기 털던 30대 실탄 쏴 검거
    • 입력 2004-01-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새벽 현금인출기를 털던 30대 한 남자가 실탄을 쏘며 추격해 온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카드빚에 시달리던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용순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남자가 현금인출기 문을 뜯어내기 시작합니다. 문을 열기 위해 문틈에 장도리를 끼워놓고 망치로 8분여 동안 내리칩니다. 겨우 문을 연 순간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칩니다. 용의자는 이에 앞서 벽을 뚫고 현금인출기로 접근했습니다. 범인은 열감지장치를 떼어냈지만 이와 동시에 보안경비업체의 감시망에 포착됐습니다. 비상벨이 울리자 용의자는 600m 가량을 도망치다 실탄을 쏘며 추격하는 경찰과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유양식(경장/조치원경찰서): 공포탄을 발사했고 그래도 계속 도주하기 때문에 실탄을 공중에 발사한 겁니다. ⊙기자: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용의자 조 모씨는 카드빚 독촉에 시달리고 고향 친구들이 맡긴 여행경비까지 써버려 무작정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모 씨(용의자): 처음에 카드 빚이 2천만 원 정도 됐는데 7~8개월 만에 3천만 원으로 불어나서.... 너무 시달렸습니다. ⊙기자: 카드빚이 한 회사원을 범죄자로 몰고 갔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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