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의료기관 집단감염 속출…뒷북 방역 논란

입력 2021.08.31 (19:05) 수정 2021.08.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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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과 함께 보다 선제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 병원과 연계된 달성군 요양병원까지 연쇄 감염이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75명으로 늘었습니다.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병동을 중심으로 동일집단 격리가 진행되는 상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간병인이나 보호자 등으로 인해서 의료기관에 환자나 의료진에게 전파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다보니 병원들의 감염 관리가 나약해진 부분이 있지 않나…."]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종사자와 보호자, 간병인에 대한 코로나 검사와 면회객 금지 등을 권고하는 대책을 뒤늦게 내놨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공통의 세부 방역지침이 없었다는 점에서 사후약방문식 대응이라는 지적과 함께, 권고 사항이다보니 제대로 지켜질 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의 간병인 검사도 격주에서 매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일 뿐, 의료기관에 대한 선제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허지안/영남대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의 경우에는 전실 같이 병실 이동을 최소화해서 추가 환자 발생을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열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빨리 검사를 하고 격리를 해서…."]

병원발 집단감염으로 방역체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역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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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의료기관 집단감염 속출…뒷북 방역 논란
    • 입력 2021-08-31 19:05:27
    • 수정2021-08-31 20:38:20
    뉴스7(대구)
[앵커]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과 함께 보다 선제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 병원과 연계된 달성군 요양병원까지 연쇄 감염이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75명으로 늘었습니다.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병동을 중심으로 동일집단 격리가 진행되는 상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간병인이나 보호자 등으로 인해서 의료기관에 환자나 의료진에게 전파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다보니 병원들의 감염 관리가 나약해진 부분이 있지 않나…."]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종사자와 보호자, 간병인에 대한 코로나 검사와 면회객 금지 등을 권고하는 대책을 뒤늦게 내놨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공통의 세부 방역지침이 없었다는 점에서 사후약방문식 대응이라는 지적과 함께, 권고 사항이다보니 제대로 지켜질 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의 간병인 검사도 격주에서 매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일 뿐, 의료기관에 대한 선제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허지안/영남대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의 경우에는 전실 같이 병실 이동을 최소화해서 추가 환자 발생을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열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빨리 검사를 하고 격리를 해서…."]

병원발 집단감염으로 방역체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역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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