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변론’ 이재명·이낙연 신경전…국민의힘 ‘경선룰’ 내홍

입력 2021.08.31 (19:16) 수정 2021.08.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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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오늘 대전·충남 권리당원을 시작으로 대선 경선 투표에 돌입했는데, '무료변론' 의혹을 두고 이재명 이낙연 후보 측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후보 등록을 마감한 국민의힘은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정홍원 선관위원장에 대한 거취 문제로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순회 경선 지역의 기선을 잡기 위해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중심의 균형발전 공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세종국회의사당과 공공기관 이전 등 약속을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전·충남 투표는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당의 인사 추천권을 제도화하겠다며 당의 책임과 권한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당의 혁신을 강조하며 도덕성도 꺼내들었는데, 짐짓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부도덕한 인물이 당직과 공직 진출의 꿈을 꿀 수 없도록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하겠습니다."]

후보 본인은 나서지 않았지만 이낙연 후보 캠프는 이재명 후보의 무료 변론 의혹을 거듭 파고 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흑색선전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대선후보 등록을 마감한 국민의힘은 경선 시작부터 '룰'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후보를 뽑는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지지자들의 답변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논란인데, 선관위 공정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역선택 방지 장치를 두지 않기로 했던 기존의 결정을 정홍원 당 선관위원장이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이미 확정된 경선 룰은 토씨 하나도 손대지 마십시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순간 공정한 경선은 끝장납니다."]

홍준표 의원도 트랙에 선수들이 돌고 있는데 느닷없이 심판이 들어와 룰을 바꾸겠다 덤빈다며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는 등 충청 지역과 보수 지지층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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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변론’ 이재명·이낙연 신경전…국민의힘 ‘경선룰’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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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31 19: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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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오늘 대전·충남 권리당원을 시작으로 대선 경선 투표에 돌입했는데, '무료변론' 의혹을 두고 이재명 이낙연 후보 측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후보 등록을 마감한 국민의힘은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정홍원 선관위원장에 대한 거취 문제로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순회 경선 지역의 기선을 잡기 위해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중심의 균형발전 공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세종국회의사당과 공공기관 이전 등 약속을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전·충남 투표는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당의 인사 추천권을 제도화하겠다며 당의 책임과 권한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당의 혁신을 강조하며 도덕성도 꺼내들었는데, 짐짓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부도덕한 인물이 당직과 공직 진출의 꿈을 꿀 수 없도록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하겠습니다."]

후보 본인은 나서지 않았지만 이낙연 후보 캠프는 이재명 후보의 무료 변론 의혹을 거듭 파고 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흑색선전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대선후보 등록을 마감한 국민의힘은 경선 시작부터 '룰'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후보를 뽑는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지지자들의 답변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논란인데, 선관위 공정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역선택 방지 장치를 두지 않기로 했던 기존의 결정을 정홍원 당 선관위원장이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이미 확정된 경선 룰은 토씨 하나도 손대지 마십시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순간 공정한 경선은 끝장납니다."]

홍준표 의원도 트랙에 선수들이 돌고 있는데 느닷없이 심판이 들어와 룰을 바꾸겠다 덤빈다며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는 등 충청 지역과 보수 지지층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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