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원주시, 성매매 집결지 ‘희매촌’ 폐쇄 착수

입력 2021.08.31 (19:24) 수정 2021.08.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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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학성동 도새재생사업이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 구역 안에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희매촌'이 있다는 점인데요.

원주시는 결국, 전담조직을 꾸리고, 성매매 집결지 폐쇄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원주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인 '희매촌'은 생긴지 70년 정도 됐습니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으로 전국 곳곳이 폐쇄됐지만 희매촌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업소 30여 곳이 남아 있습니다.

원주시가 최근 몇 년 동안 자발적 폐업을 유도해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습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여기 약국 뒤에는 먼저보다 아가씨들이 더 있어. 그게 여기 주민들 생각하면은 어떻게 처리를 했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희매촌을 포함한 옛 원주역 인근 학성동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중인데도 성매매 집결지는 그대로라는 점입니다.

특히 곧 개관을 앞두고 있는 원주시여성커뮤니티센터는 성매매 집결지와 사실상 붙어 있어 그 위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에만 300억 원이 넘게 투입되고 있는데 사업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 전담조직을 꾸렸습니다.

또, 경찰과 소방 등 유관 기관과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희매촌 정비를 위한 지역 사회 공감대 조성에도 나섭니다.

[이병선/원주시 여성가족과장 : "각 기관과 부서별 역할이 우리 원주시 희매촌 지역을 성매매 집결지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려질 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2019년 제정된 성매매 피해자 자활 지원 조례에 따라 성매매 여성들의 자립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희매촌에서 지원을 받은 사례는 단 1건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횡성에서 한전 송전탑 설치 반대 집회 열려

한국전력의 동해안-신가평 구간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횡성지역 집회가 오늘(31일) 군청 앞에서 열렸습니다.

횡성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횡성엔 이미 765킬로볼트(kv)의 송전탑이 지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주시, 제2회 추경 예산안 2,322억 원 증액 편성

원주시가 2021년도 제2회 추가 경정 예산안을 당초보다 2,322억 원을 증액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783억과 간현 관광지 개발 사업 162억 원 등입니다.

원주시의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9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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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원주시, 성매매 집결지 ‘희매촌’ 폐쇄 착수
    • 입력 2021-08-31 19:24:33
    • 수정2021-08-31 21:27:04
    뉴스7(춘천)
[앵커]

원주 학성동 도새재생사업이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 구역 안에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희매촌'이 있다는 점인데요.

원주시는 결국, 전담조직을 꾸리고, 성매매 집결지 폐쇄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원주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인 '희매촌'은 생긴지 70년 정도 됐습니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으로 전국 곳곳이 폐쇄됐지만 희매촌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업소 30여 곳이 남아 있습니다.

원주시가 최근 몇 년 동안 자발적 폐업을 유도해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습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여기 약국 뒤에는 먼저보다 아가씨들이 더 있어. 그게 여기 주민들 생각하면은 어떻게 처리를 했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희매촌을 포함한 옛 원주역 인근 학성동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중인데도 성매매 집결지는 그대로라는 점입니다.

특히 곧 개관을 앞두고 있는 원주시여성커뮤니티센터는 성매매 집결지와 사실상 붙어 있어 그 위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에만 300억 원이 넘게 투입되고 있는데 사업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 전담조직을 꾸렸습니다.

또, 경찰과 소방 등 유관 기관과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희매촌 정비를 위한 지역 사회 공감대 조성에도 나섭니다.

[이병선/원주시 여성가족과장 : "각 기관과 부서별 역할이 우리 원주시 희매촌 지역을 성매매 집결지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려질 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2019년 제정된 성매매 피해자 자활 지원 조례에 따라 성매매 여성들의 자립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희매촌에서 지원을 받은 사례는 단 1건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횡성에서 한전 송전탑 설치 반대 집회 열려

한국전력의 동해안-신가평 구간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횡성지역 집회가 오늘(31일) 군청 앞에서 열렸습니다.

횡성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횡성엔 이미 765킬로볼트(kv)의 송전탑이 지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주시, 제2회 추경 예산안 2,322억 원 증액 편성

원주시가 2021년도 제2회 추가 경정 예산안을 당초보다 2,322억 원을 증액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783억과 간현 관광지 개발 사업 162억 원 등입니다.

원주시의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9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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