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보더 더 많은 비…이번엔 중부에 최고 250mm

입력 2021.08.31 (21:19) 수정 2021.08.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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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 처럼 오늘(31일)밤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을 보면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현재 충남과 경기 남부 지역을 지나고 있는데요.

여름의 끝자락에 호우가 이어지는 건 가을장마 때문입니다.

일기도를 보면 서해상에서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기압은 오늘 밤과 내일(1일) 중부지방을 통과하며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슈퍼컴 예측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내일 오후에는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까지 충청 지역에 25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경북 지역에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앵커]

올해는 여름이 끝나가는 요즘 오히려 비가 더 많이 오는데요.

원인이 뭘까요?

[기자]

네, 내일 비가 잦아든 뒤에도 비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올해 가을장마가 거센 이유는 한반도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수증기의 통로가 만들어진 데다 북쪽 찬 공기까지 밀려와 그 경계로 비구름이 자주 지나고 있는 겁니다.

올해 여름 장마는 역대 3번째로 짧았고, 강수량도 평년 대비 65%에 그쳤는데요.

반면 가을장마는 시작된 지 열흘 남짓 만에 붉게 보이는, 제주와 남해안에 최고 600mm 가량의 큰비를 몰고 왔습니다.

가을장마는 다음 주 중반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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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장마보더 더 많은 비…이번엔 중부에 최고 250mm
    • 입력 2021-08-31 21:19:23
    • 수정2021-08-31 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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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 처럼 오늘(31일)밤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을 보면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현재 충남과 경기 남부 지역을 지나고 있는데요.

여름의 끝자락에 호우가 이어지는 건 가을장마 때문입니다.

일기도를 보면 서해상에서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기압은 오늘 밤과 내일(1일) 중부지방을 통과하며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슈퍼컴 예측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내일 오후에는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까지 충청 지역에 25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경북 지역에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앵커]

올해는 여름이 끝나가는 요즘 오히려 비가 더 많이 오는데요.

원인이 뭘까요?

[기자]

네, 내일 비가 잦아든 뒤에도 비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올해 가을장마가 거센 이유는 한반도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수증기의 통로가 만들어진 데다 북쪽 찬 공기까지 밀려와 그 경계로 비구름이 자주 지나고 있는 겁니다.

올해 여름 장마는 역대 3번째로 짧았고, 강수량도 평년 대비 65%에 그쳤는데요.

반면 가을장마는 시작된 지 열흘 남짓 만에 붉게 보이는, 제주와 남해안에 최고 600mm 가량의 큰비를 몰고 왔습니다.

가을장마는 다음 주 중반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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