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없는 신궁’ 미국 스터츠만 선수…‘10점’ 꽂는 ‘기적의 활시위’

입력 2021.08.31 (23:59) 수정 2021.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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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있어도 한계는 없다’ 도쿄패럴림픽 현장에서 전 세계 4천 명 선수들이 이를 증명해내고 있는데요.

두 팔이 없는 미국의 양궁 선수 ‘스터츠만’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오른발로 활을 잡고 상체를 젖히면서 숨을 고르는데요.

등 근육을 움직여 화살을 쏩니다.

잇따라 과녁에 적중하는데, 정말 놀랍죠!

컴파운드 남자개인전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인 슬로바키아 선수에게 아깝게 졌지만 여유를 잃지 않습니다.

[스터츠만/미국 국가대표 양궁 선수 : "경기는 좋았는데 제 경기력이 최근 5년 대회 중에서 가장 별로였어요."]

올해 38살의 스터츠만 선수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었습니다.

농구선수의 꿈도 접어야했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질 수 없어 늘 좌절했다는데요.

12년 전 처음 활을 잡은 이후 하루 8시간씩 연습한 결과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요.

이 기록이 놀라운데요.

280여 미터라는 최장거리에서 표적을 맞힌 기네스 세계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스터츠만은 이번 도쿄패럴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린 데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는데요.

[스터츠만/미국 국가대표 양궁 선수 : "제가 할 수 있는 경기를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걸 좋아하는데요, 어떤 상황이든 준비는 돼 있어요.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세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 당당히 선 스터츠만 선수는 세상의 편견을 딛고 일어선 불굴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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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01 0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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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있어도 한계는 없다’ 도쿄패럴림픽 현장에서 전 세계 4천 명 선수들이 이를 증명해내고 있는데요.

두 팔이 없는 미국의 양궁 선수 ‘스터츠만’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오른발로 활을 잡고 상체를 젖히면서 숨을 고르는데요.

등 근육을 움직여 화살을 쏩니다.

잇따라 과녁에 적중하는데, 정말 놀랍죠!

컴파운드 남자개인전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인 슬로바키아 선수에게 아깝게 졌지만 여유를 잃지 않습니다.

[스터츠만/미국 국가대표 양궁 선수 : "경기는 좋았는데 제 경기력이 최근 5년 대회 중에서 가장 별로였어요."]

올해 38살의 스터츠만 선수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었습니다.

농구선수의 꿈도 접어야했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질 수 없어 늘 좌절했다는데요.

12년 전 처음 활을 잡은 이후 하루 8시간씩 연습한 결과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요.

이 기록이 놀라운데요.

280여 미터라는 최장거리에서 표적을 맞힌 기네스 세계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스터츠만은 이번 도쿄패럴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린 데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는데요.

[스터츠만/미국 국가대표 양궁 선수 : "제가 할 수 있는 경기를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걸 좋아하는데요, 어떤 상황이든 준비는 돼 있어요.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세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 당당히 선 스터츠만 선수는 세상의 편견을 딛고 일어선 불굴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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