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화력 지원금 활용 계획 합의…일부 논란

입력 2021.09.01 (07:56) 수정 2021.09.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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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안인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전사와 정부로부터 받게 되는 지원금 활용 계획을 주변 마을 주민들과 합의했습니다.

대부분 발전소 주변 마을을 위한 기반 확충 등에 사용할 예정인데, 일부 계획안을 두고 논란도 예상됩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인화력발전소와 관련해 강릉시가 확보한 지원금은 모두 1,564억 원입니다.

정부가 1,004억 원, 발전사가 560억 원을 지원합니다.

강릉시는 이 가운데 444억 원을 발전소 주변 5개 마을에 투입해 소득·기반을 구축하기로 지역 주민 대표들과 합의했습니다.

[석흥기/안인화력발전소 주변지역 통합대책위원장 : "전체적으로 440억 정도가 지원이 되는 만큼, 다소 좀 부족하지만 최대한 활용을 해서 발전소 주변 지역 소득 증대 사업에 적극 노력할 것이고…."]

강릉시는 또, 발전소 진입 도로 개설에 450억 원, 남부권어르신문화센터 건립에는 11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발전사가 지원하는 560억 원은 강릉시 역점 사업인 'ITS 세계총회' 등 마이스 산업에 활용할 컨벤션센터 건립에 투입됩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균형발전과 강릉 전체의 미래에 이 자금이 쓰이게 될 것이고, 앞으로 강릉의 미래가 이 자금을 통해서 상당부분 앞당겨진다…."]

하지만 사업자 편의를 위한 진입로 개설이나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등에 발전소 관련 지원금 활용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이재안/강릉시의회 의원 : "어떤 (주민) 복지를 위해 쓰여져야 할 그런 돈이, 당연히 재정사업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사업에 집행된다는 부분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강릉시는 정부 지원금 관련 사업에 대한 승인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컨벤션센터 필요성 등을 의회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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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인화력 지원금 활용 계획 합의…일부 논란
    • 입력 2021-09-01 07:56:56
    • 수정2021-09-01 08:04:20
    뉴스광장(춘천)
[앵커]

강릉시가 안인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전사와 정부로부터 받게 되는 지원금 활용 계획을 주변 마을 주민들과 합의했습니다.

대부분 발전소 주변 마을을 위한 기반 확충 등에 사용할 예정인데, 일부 계획안을 두고 논란도 예상됩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인화력발전소와 관련해 강릉시가 확보한 지원금은 모두 1,564억 원입니다.

정부가 1,004억 원, 발전사가 560억 원을 지원합니다.

강릉시는 이 가운데 444억 원을 발전소 주변 5개 마을에 투입해 소득·기반을 구축하기로 지역 주민 대표들과 합의했습니다.

[석흥기/안인화력발전소 주변지역 통합대책위원장 : "전체적으로 440억 정도가 지원이 되는 만큼, 다소 좀 부족하지만 최대한 활용을 해서 발전소 주변 지역 소득 증대 사업에 적극 노력할 것이고…."]

강릉시는 또, 발전소 진입 도로 개설에 450억 원, 남부권어르신문화센터 건립에는 11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발전사가 지원하는 560억 원은 강릉시 역점 사업인 'ITS 세계총회' 등 마이스 산업에 활용할 컨벤션센터 건립에 투입됩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균형발전과 강릉 전체의 미래에 이 자금이 쓰이게 될 것이고, 앞으로 강릉의 미래가 이 자금을 통해서 상당부분 앞당겨진다…."]

하지만 사업자 편의를 위한 진입로 개설이나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등에 발전소 관련 지원금 활용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이재안/강릉시의회 의원 : "어떤 (주민) 복지를 위해 쓰여져야 할 그런 돈이, 당연히 재정사업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사업에 집행된다는 부분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강릉시는 정부 지원금 관련 사업에 대한 승인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컨벤션센터 필요성 등을 의회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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