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오신환 “정홍원, 경선룰 뒤집는다면 경선관리 아니라 판 깨러 온 것…즉각 사퇴해야”
입력 2021.09.01 (10:07)
수정 2021.09.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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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원 선관위원장, “경선룰 원점에서 재검토” 발언 자체가 불공정 경선 치르겠다는 것
- 역선택 방지조항에 따라 분명히 후보간 유불리 있어...윤석열 후보 높게 나올 것
- 경준위 권한 여부 떠나 당최고위 추인으로 결정된 것이 기존안...국힘 역대 경선에 역선택 방지 조항 넣은 적 없어
- 역선택 방지 도입, 돌고래(윤석열)에게 유리한 프리패스 달라고 하는 것
- 윤석열 부동산 공약 급조...文 정부 실패한 정책 재탕, 정세균 후보 공약 복붙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오신환 전 의원 (유승민 캠프 종합상황실장)
▷ 최경영 : 국민의힘 대선 경선버스가 이번 주 공식 출발했는데요. 경선 레이스 시작부터 게임의 룰, 경선 규칙 가지고 주자 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특히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 조항 이거 가지고 좀 논란인데요. 유승민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 맡고 계신 오신환 전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신환 : 네,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최경영 : 경선 룰 가지고 어저께 정미경 최고위원이랑 얘기를 했었는데 이게 지금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게 여론조사 하면서 민주당이거나 다른 정당 지지자면 설문에 참여하지 마세요 이거를 넣자, 말자의 문제 아닙니까?
▶ 오신환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이거는 원래 그냥 여론조사대로 하면 된다 이게 이제 유승민 후보 캠프의 입장인 거죠?
▶ 오신환 : 네, 지금 뭐 역선택 논란이 있는데요. 저는 이 논란을 갖는 것 자체가 참 우습다 생각이 들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역선택의 의미가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의 경선에 개입해서 일부러 약한 후보를 투표함으로 인해서 자기 편한테 유리한 선거판을 조작하는 그런 행위를 말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통 여론조사가 지금 공표되고 있는 것이 전국 여론조사 표본 샘플 1,000샘플 정도를 가지고 공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4,400만 명의 유권자가 1,000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라고 한다는 것은 거의 굉장히 희박한 것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서 내가 1,000명 안에 들어갈지도 모르니까 유승민을 찍어서 결국에는 약한 후보를 뽑겠다고 하는 것이 참 웃기는 일이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다 함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우리가 미래 예측을 할 수는 없으니까.
▶ 오신환 : 저는 정홍원 위원장이 느닷없이 선관위원장이 되고 이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그리고 경준위의 안은 그냥 하나의 안일 뿐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불공정 경선을 치르겠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것은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에서 역대 대선 경선에서 단 한 차례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역선택 조항을 삽입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이것을 넣니 마니 하고 논쟁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어불성설이고요. 이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룰이고 우리 당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하고도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개방 경선을 통해서 더 많은 외연을 확장하고 다양한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폐쇄, 고립되는 이런 경선을 가지고 우리 당 지지자들만으로 후보를 뽑겠다는 것은 역사를 뒤로 거꾸로 퇴행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죠.
▷ 최경영 : 이게 그런 조항을 넣으면 영향을 미칠까요? 아니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 오신환 : 일단 데이터상에는 기본적으로 각 후보들마다 지금 여론조사상에 나타나는 결과로 보면 유불리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유불리가 나타나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안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것 자체를 역선택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인식을 달리 하고 있는 것이고요. 오히려 일반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비호감도가 낮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내가 죽어도 윤석열은 찍지 못하겠다라는 것을 반대적으로 반증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것 자체가 정당과 상관없이 그 사람에 대한 지지, 호감을 놓고 판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본선의 경쟁력 그리고 확장성 이런 것들로 평가를 해야지 그 자체가 약한 후보를 반대로 선택해서 타당의 경선을 조작하겠다고 하는 의도로 본다는 것 자체가 그거는 전문가들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하나의 그냥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넣자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우리 당 후보는 우리 당 지지자들이 주로 뽑는 게 맞지 않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논리.
▶ 오신환 : 그게 그래서 당원 투표가 50%가 있는 것이죠. 우리 당의 당원들 투표가 있고요. 이 50% 국민 여론조사 조항을 넣은 것이 우리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 확장적이고 외연을 넓히고 개방 경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반 여론조사를 50%로 반영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안에서 50% 안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만 선택해서 반영을 한다면 100%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들끼리 투표하는 모양이 되는데 그렇게 그러면 100% 국민 우리 당원들 투표하는 걸로 하지 왜 여론조사 50%를 거기 조항에 넣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최초의 제정 취지에도 맞지 않고 이 역선택 조항은 한 번도 삽입한 적이 없는데 지금에 와서 이렇게 떠드는 것은 각 후보들 간에 자기들한테 유리한 룰을 선점하겠다는 것인데 느닷없이 들어온 윤석열 후보, 돌고래에게는 그냥 유리한 프리패스를 달라고 하는 것은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정홍원 선관위원장 뒤에 윤석열 후보가 있다고 확신을 하세요? 유승민 캠프 측에서는.
▶ 오신환 : 일단은 윤석열 후보가 정홍원 전 총리를 8월에 만나서 서로 교감이 있었다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지금 어쨌든 정홍원 위원장이 이미 경준위에서 2번의 논란 끝에 결정을 하고 또 최고위에서 추인한 이미 결정된 이 룰을 느닷없이 와서 왜 갑자기 이것을 흔들겠다고 하는 것인지. 그러면 경선의 판을 깨자는 것이거든요. 공정 경선을 관리하러 온 사람인지 국민의힘의 경선판을 깨기 위해서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온 건지 그것을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경준위가 원래 그런 걸 만드는 게 아니었다. 선관위가 하는 일이다. 그래서 경준위가 그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자체가 문제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단 말이죠.
▶ 오신환 : 그러니까 권한에 대한 해석은 지도부나 당에서 별도로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로 온통 우리 당이 지금 내홍을 겪었잖아요. 특히 윤석열, 이준석 당대표의 갈등에서 당이 뭐 정말 깨져나갈 것처럼 이렇게 갈등이 있었는데 그 중심에 경선준비위원회의 지금 경선 룰과 관련된 부분, 토론을 하느냐 마느냐 그리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최고위에서 의결한 경준위의 특별위원회가 그 결정한 것 자체가 아무 무의미한 결정이라면 이런 논란을 이렇게 다 증폭시키고 국민들이 다 알게 한 다음에 이것이 최고위에서 결정하고 추인한 안을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 그것을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그러면 경준위를 뭐 하러 만들었으며 그런 룰에 대해서 왜 논쟁을 갖게끔 왜 건드려서 이렇게 지금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인지 그거에 대해서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 최경영 : 경준위 안은 최고위에서 이미 의결을 했던 거예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이미 경준위에서 보고해서 최고위에서 추인을 한 것이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어제 유승민 캠프에서 낸 성명에 이런 말이 있단 말이죠. “정홍원 위원장은 이미 인터뷰에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위원장이 그 전에.” 이거는 사실입니까?
▶ 오신환 : 과거 이제 언론 인터뷰에 보면 조건부로 지금 세 분의 후보가 가능성이 있겠다고 했던 그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지금 경준위 안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오고 나서 원점으로부터 재검토하겠다는 그 의도 자체가 이미 한쪽으로 치우쳐서 그것을 뒤집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고 저희는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지금 선거관리위원회 안에는 그 구성원들 11명 중에 6명이 경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러면 경준위 위원들 과반수 이상이 경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그 당시에는 아무런 이의 제기도 안 하고 모두가 동의했던 역선택 방지 조항은 불필요하다고 했던 그 구성원들이 그 안에 과반수 이상이 있는데 정홍원 위원장이 위원장이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수 있는 겁니까?
▷ 최경영 : 그러네요.
▶ 오신환 : 이거는 자기 부정이고 말도 안 되는 얘기죠. 그러니까 이런 것을 이미 오자마자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한 마음을 먹고 있다 이렇게 저희는 보는 겁니다.
▷ 최경영 : 이미 그러면 객관성을 상실했다, 공정성을 잃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런 식의 경선의 룰을 뒤집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면 정홍원 위원장은 경선을 관리하러 온 것이 아니라 불공정하게 경선을 끌고 가려고 하는 판을 깨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즉각 사퇴하라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만약에 역선택 방지 조항 관련해서 논란이 계속되거나 아니면 이거를 채택한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그러면?
▶ 오신환 : 그거는 뭐 경선판을 깨자는 거니까 저희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거고요. 파국으로 치닫는 거죠, 뭐.
▷ 최경영 : 하태경 후보 같은 경우에 1차 컷오프와 2차 컷오프 모두에서, 그러니까 대안으로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 지금은 1차 컷오프가 여론조사 100%잖아요. 이렇게 바꿔보자고 했는데 이거는 검토가 가능합니까? 이런 대안 같은 건.
▶ 오신환 : 저는 하태경 의원이 나름 중재안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것은 중재안이 될 수가 없고요. 저는 원칙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어쨌든 이미 최고위에서 결정된 그 안을 그것이 경준위의 권한이냐 아니냐 이 부분은 지도부에서 싸울 일이고 온 국민이 그것으로 인해서 다 최고위의 추인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군다나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단 한 번도 이런 역선택 조항을 경선에서 넣은 적이 없는데 이제 와서 그것을 삽입하려고 하는 그 의도 자체를 저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이거는 원칙의 문제지 이걸 타협해서 뭐 일부 조정할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윤석열 후보의 1호 공약이 부동산 관련인데 유승민 캠프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복붙이다, 표절판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이 부동산 공약은.
▶ 오신환 : 일단 저는 윤석열 후보가 1호 공약을 냈지만 그것이 굉장히 급조된 그리고 윤 후보 자체가 그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측면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 공공 주도의 역세권 주택 12만 3천 호를 공급하겠다고 하는 이런 공약을 발표하고 이미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이런 내용들을 그 안에 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건. 그리고 정세균 후보가 이미 공약 발표한 공공주택 130만 호, 민간 250만 호 공약 이것이 숫자적으로 보면 5년간 수도권 130만 호, 전국 250만 호를 신규 주택 공급하겠다고 하는 윤석열 후보와 거의 복붙 수준이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논평을 낸 것이고요. 이건 기본적인 부동산 그리고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철학의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이것을 어떻게 문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후보자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다소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의미로 저희가 논평을 낸 겁니다.
▷ 최경영 : 말씀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캠프의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 네, 감사합니다.
- 역선택 방지조항에 따라 분명히 후보간 유불리 있어...윤석열 후보 높게 나올 것
- 경준위 권한 여부 떠나 당최고위 추인으로 결정된 것이 기존안...국힘 역대 경선에 역선택 방지 조항 넣은 적 없어
- 역선택 방지 도입, 돌고래(윤석열)에게 유리한 프리패스 달라고 하는 것
- 윤석열 부동산 공약 급조...文 정부 실패한 정책 재탕, 정세균 후보 공약 복붙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오신환 전 의원 (유승민 캠프 종합상황실장)
▷ 최경영 : 국민의힘 대선 경선버스가 이번 주 공식 출발했는데요. 경선 레이스 시작부터 게임의 룰, 경선 규칙 가지고 주자 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특히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 조항 이거 가지고 좀 논란인데요. 유승민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 맡고 계신 오신환 전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신환 : 네,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최경영 : 경선 룰 가지고 어저께 정미경 최고위원이랑 얘기를 했었는데 이게 지금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게 여론조사 하면서 민주당이거나 다른 정당 지지자면 설문에 참여하지 마세요 이거를 넣자, 말자의 문제 아닙니까?
▶ 오신환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이거는 원래 그냥 여론조사대로 하면 된다 이게 이제 유승민 후보 캠프의 입장인 거죠?
▶ 오신환 : 네, 지금 뭐 역선택 논란이 있는데요. 저는 이 논란을 갖는 것 자체가 참 우습다 생각이 들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역선택의 의미가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의 경선에 개입해서 일부러 약한 후보를 투표함으로 인해서 자기 편한테 유리한 선거판을 조작하는 그런 행위를 말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통 여론조사가 지금 공표되고 있는 것이 전국 여론조사 표본 샘플 1,000샘플 정도를 가지고 공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4,400만 명의 유권자가 1,000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라고 한다는 것은 거의 굉장히 희박한 것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서 내가 1,000명 안에 들어갈지도 모르니까 유승민을 찍어서 결국에는 약한 후보를 뽑겠다고 하는 것이 참 웃기는 일이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다 함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우리가 미래 예측을 할 수는 없으니까.
▶ 오신환 : 저는 정홍원 위원장이 느닷없이 선관위원장이 되고 이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그리고 경준위의 안은 그냥 하나의 안일 뿐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불공정 경선을 치르겠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것은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에서 역대 대선 경선에서 단 한 차례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역선택 조항을 삽입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이것을 넣니 마니 하고 논쟁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어불성설이고요. 이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룰이고 우리 당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하고도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개방 경선을 통해서 더 많은 외연을 확장하고 다양한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폐쇄, 고립되는 이런 경선을 가지고 우리 당 지지자들만으로 후보를 뽑겠다는 것은 역사를 뒤로 거꾸로 퇴행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죠.
▷ 최경영 : 이게 그런 조항을 넣으면 영향을 미칠까요? 아니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 오신환 : 일단 데이터상에는 기본적으로 각 후보들마다 지금 여론조사상에 나타나는 결과로 보면 유불리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유불리가 나타나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안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것 자체를 역선택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인식을 달리 하고 있는 것이고요. 오히려 일반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비호감도가 낮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내가 죽어도 윤석열은 찍지 못하겠다라는 것을 반대적으로 반증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것 자체가 정당과 상관없이 그 사람에 대한 지지, 호감을 놓고 판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본선의 경쟁력 그리고 확장성 이런 것들로 평가를 해야지 그 자체가 약한 후보를 반대로 선택해서 타당의 경선을 조작하겠다고 하는 의도로 본다는 것 자체가 그거는 전문가들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하나의 그냥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넣자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우리 당 후보는 우리 당 지지자들이 주로 뽑는 게 맞지 않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논리.
▶ 오신환 : 그게 그래서 당원 투표가 50%가 있는 것이죠. 우리 당의 당원들 투표가 있고요. 이 50% 국민 여론조사 조항을 넣은 것이 우리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 확장적이고 외연을 넓히고 개방 경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반 여론조사를 50%로 반영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안에서 50% 안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만 선택해서 반영을 한다면 100%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들끼리 투표하는 모양이 되는데 그렇게 그러면 100% 국민 우리 당원들 투표하는 걸로 하지 왜 여론조사 50%를 거기 조항에 넣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최초의 제정 취지에도 맞지 않고 이 역선택 조항은 한 번도 삽입한 적이 없는데 지금에 와서 이렇게 떠드는 것은 각 후보들 간에 자기들한테 유리한 룰을 선점하겠다는 것인데 느닷없이 들어온 윤석열 후보, 돌고래에게는 그냥 유리한 프리패스를 달라고 하는 것은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정홍원 선관위원장 뒤에 윤석열 후보가 있다고 확신을 하세요? 유승민 캠프 측에서는.
▶ 오신환 : 일단은 윤석열 후보가 정홍원 전 총리를 8월에 만나서 서로 교감이 있었다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지금 어쨌든 정홍원 위원장이 이미 경준위에서 2번의 논란 끝에 결정을 하고 또 최고위에서 추인한 이미 결정된 이 룰을 느닷없이 와서 왜 갑자기 이것을 흔들겠다고 하는 것인지. 그러면 경선의 판을 깨자는 것이거든요. 공정 경선을 관리하러 온 사람인지 국민의힘의 경선판을 깨기 위해서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온 건지 그것을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경준위가 원래 그런 걸 만드는 게 아니었다. 선관위가 하는 일이다. 그래서 경준위가 그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자체가 문제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단 말이죠.
▶ 오신환 : 그러니까 권한에 대한 해석은 지도부나 당에서 별도로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로 온통 우리 당이 지금 내홍을 겪었잖아요. 특히 윤석열, 이준석 당대표의 갈등에서 당이 뭐 정말 깨져나갈 것처럼 이렇게 갈등이 있었는데 그 중심에 경선준비위원회의 지금 경선 룰과 관련된 부분, 토론을 하느냐 마느냐 그리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최고위에서 의결한 경준위의 특별위원회가 그 결정한 것 자체가 아무 무의미한 결정이라면 이런 논란을 이렇게 다 증폭시키고 국민들이 다 알게 한 다음에 이것이 최고위에서 결정하고 추인한 안을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 그것을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그러면 경준위를 뭐 하러 만들었으며 그런 룰에 대해서 왜 논쟁을 갖게끔 왜 건드려서 이렇게 지금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인지 그거에 대해서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 최경영 : 경준위 안은 최고위에서 이미 의결을 했던 거예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이미 경준위에서 보고해서 최고위에서 추인을 한 것이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어제 유승민 캠프에서 낸 성명에 이런 말이 있단 말이죠. “정홍원 위원장은 이미 인터뷰에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위원장이 그 전에.” 이거는 사실입니까?
▶ 오신환 : 과거 이제 언론 인터뷰에 보면 조건부로 지금 세 분의 후보가 가능성이 있겠다고 했던 그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지금 경준위 안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오고 나서 원점으로부터 재검토하겠다는 그 의도 자체가 이미 한쪽으로 치우쳐서 그것을 뒤집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고 저희는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지금 선거관리위원회 안에는 그 구성원들 11명 중에 6명이 경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러면 경준위 위원들 과반수 이상이 경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그 당시에는 아무런 이의 제기도 안 하고 모두가 동의했던 역선택 방지 조항은 불필요하다고 했던 그 구성원들이 그 안에 과반수 이상이 있는데 정홍원 위원장이 위원장이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수 있는 겁니까?
▷ 최경영 : 그러네요.
▶ 오신환 : 이거는 자기 부정이고 말도 안 되는 얘기죠. 그러니까 이런 것을 이미 오자마자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한 마음을 먹고 있다 이렇게 저희는 보는 겁니다.
▷ 최경영 : 이미 그러면 객관성을 상실했다, 공정성을 잃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런 식의 경선의 룰을 뒤집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면 정홍원 위원장은 경선을 관리하러 온 것이 아니라 불공정하게 경선을 끌고 가려고 하는 판을 깨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즉각 사퇴하라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만약에 역선택 방지 조항 관련해서 논란이 계속되거나 아니면 이거를 채택한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그러면?
▶ 오신환 : 그거는 뭐 경선판을 깨자는 거니까 저희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거고요. 파국으로 치닫는 거죠, 뭐.
▷ 최경영 : 하태경 후보 같은 경우에 1차 컷오프와 2차 컷오프 모두에서, 그러니까 대안으로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 지금은 1차 컷오프가 여론조사 100%잖아요. 이렇게 바꿔보자고 했는데 이거는 검토가 가능합니까? 이런 대안 같은 건.
▶ 오신환 : 저는 하태경 의원이 나름 중재안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것은 중재안이 될 수가 없고요. 저는 원칙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어쨌든 이미 최고위에서 결정된 그 안을 그것이 경준위의 권한이냐 아니냐 이 부분은 지도부에서 싸울 일이고 온 국민이 그것으로 인해서 다 최고위의 추인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군다나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단 한 번도 이런 역선택 조항을 경선에서 넣은 적이 없는데 이제 와서 그것을 삽입하려고 하는 그 의도 자체를 저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이거는 원칙의 문제지 이걸 타협해서 뭐 일부 조정할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윤석열 후보의 1호 공약이 부동산 관련인데 유승민 캠프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복붙이다, 표절판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이 부동산 공약은.
▶ 오신환 : 일단 저는 윤석열 후보가 1호 공약을 냈지만 그것이 굉장히 급조된 그리고 윤 후보 자체가 그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측면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 공공 주도의 역세권 주택 12만 3천 호를 공급하겠다고 하는 이런 공약을 발표하고 이미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이런 내용들을 그 안에 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건. 그리고 정세균 후보가 이미 공약 발표한 공공주택 130만 호, 민간 250만 호 공약 이것이 숫자적으로 보면 5년간 수도권 130만 호, 전국 250만 호를 신규 주택 공급하겠다고 하는 윤석열 후보와 거의 복붙 수준이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논평을 낸 것이고요. 이건 기본적인 부동산 그리고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철학의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이것을 어떻게 문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후보자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다소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의미로 저희가 논평을 낸 겁니다.
▷ 최경영 : 말씀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캠프의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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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오신환 “정홍원, 경선룰 뒤집는다면 경선관리 아니라 판 깨러 온 것…즉각 사퇴해야”
-
- 입력 2021-09-01 10:07:30
- 수정2021-09-01 10:29:23
- 정홍원 선관위원장, “경선룰 원점에서 재검토” 발언 자체가 불공정 경선 치르겠다는 것
- 역선택 방지조항에 따라 분명히 후보간 유불리 있어...윤석열 후보 높게 나올 것
- 경준위 권한 여부 떠나 당최고위 추인으로 결정된 것이 기존안...국힘 역대 경선에 역선택 방지 조항 넣은 적 없어
- 역선택 방지 도입, 돌고래(윤석열)에게 유리한 프리패스 달라고 하는 것
- 윤석열 부동산 공약 급조...文 정부 실패한 정책 재탕, 정세균 후보 공약 복붙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오신환 전 의원 (유승민 캠프 종합상황실장)
▷ 최경영 : 국민의힘 대선 경선버스가 이번 주 공식 출발했는데요. 경선 레이스 시작부터 게임의 룰, 경선 규칙 가지고 주자 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특히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 조항 이거 가지고 좀 논란인데요. 유승민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 맡고 계신 오신환 전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신환 : 네,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최경영 : 경선 룰 가지고 어저께 정미경 최고위원이랑 얘기를 했었는데 이게 지금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게 여론조사 하면서 민주당이거나 다른 정당 지지자면 설문에 참여하지 마세요 이거를 넣자, 말자의 문제 아닙니까?
▶ 오신환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이거는 원래 그냥 여론조사대로 하면 된다 이게 이제 유승민 후보 캠프의 입장인 거죠?
▶ 오신환 : 네, 지금 뭐 역선택 논란이 있는데요. 저는 이 논란을 갖는 것 자체가 참 우습다 생각이 들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역선택의 의미가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의 경선에 개입해서 일부러 약한 후보를 투표함으로 인해서 자기 편한테 유리한 선거판을 조작하는 그런 행위를 말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통 여론조사가 지금 공표되고 있는 것이 전국 여론조사 표본 샘플 1,000샘플 정도를 가지고 공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4,400만 명의 유권자가 1,000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라고 한다는 것은 거의 굉장히 희박한 것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서 내가 1,000명 안에 들어갈지도 모르니까 유승민을 찍어서 결국에는 약한 후보를 뽑겠다고 하는 것이 참 웃기는 일이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다 함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우리가 미래 예측을 할 수는 없으니까.
▶ 오신환 : 저는 정홍원 위원장이 느닷없이 선관위원장이 되고 이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그리고 경준위의 안은 그냥 하나의 안일 뿐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불공정 경선을 치르겠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것은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에서 역대 대선 경선에서 단 한 차례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역선택 조항을 삽입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이것을 넣니 마니 하고 논쟁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어불성설이고요. 이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룰이고 우리 당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하고도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개방 경선을 통해서 더 많은 외연을 확장하고 다양한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폐쇄, 고립되는 이런 경선을 가지고 우리 당 지지자들만으로 후보를 뽑겠다는 것은 역사를 뒤로 거꾸로 퇴행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죠.
▷ 최경영 : 이게 그런 조항을 넣으면 영향을 미칠까요? 아니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 오신환 : 일단 데이터상에는 기본적으로 각 후보들마다 지금 여론조사상에 나타나는 결과로 보면 유불리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유불리가 나타나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안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것 자체를 역선택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인식을 달리 하고 있는 것이고요. 오히려 일반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비호감도가 낮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내가 죽어도 윤석열은 찍지 못하겠다라는 것을 반대적으로 반증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것 자체가 정당과 상관없이 그 사람에 대한 지지, 호감을 놓고 판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본선의 경쟁력 그리고 확장성 이런 것들로 평가를 해야지 그 자체가 약한 후보를 반대로 선택해서 타당의 경선을 조작하겠다고 하는 의도로 본다는 것 자체가 그거는 전문가들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하나의 그냥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넣자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우리 당 후보는 우리 당 지지자들이 주로 뽑는 게 맞지 않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논리.
▶ 오신환 : 그게 그래서 당원 투표가 50%가 있는 것이죠. 우리 당의 당원들 투표가 있고요. 이 50% 국민 여론조사 조항을 넣은 것이 우리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 확장적이고 외연을 넓히고 개방 경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반 여론조사를 50%로 반영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안에서 50% 안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만 선택해서 반영을 한다면 100%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들끼리 투표하는 모양이 되는데 그렇게 그러면 100% 국민 우리 당원들 투표하는 걸로 하지 왜 여론조사 50%를 거기 조항에 넣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최초의 제정 취지에도 맞지 않고 이 역선택 조항은 한 번도 삽입한 적이 없는데 지금에 와서 이렇게 떠드는 것은 각 후보들 간에 자기들한테 유리한 룰을 선점하겠다는 것인데 느닷없이 들어온 윤석열 후보, 돌고래에게는 그냥 유리한 프리패스를 달라고 하는 것은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정홍원 선관위원장 뒤에 윤석열 후보가 있다고 확신을 하세요? 유승민 캠프 측에서는.
▶ 오신환 : 일단은 윤석열 후보가 정홍원 전 총리를 8월에 만나서 서로 교감이 있었다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지금 어쨌든 정홍원 위원장이 이미 경준위에서 2번의 논란 끝에 결정을 하고 또 최고위에서 추인한 이미 결정된 이 룰을 느닷없이 와서 왜 갑자기 이것을 흔들겠다고 하는 것인지. 그러면 경선의 판을 깨자는 것이거든요. 공정 경선을 관리하러 온 사람인지 국민의힘의 경선판을 깨기 위해서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온 건지 그것을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경준위가 원래 그런 걸 만드는 게 아니었다. 선관위가 하는 일이다. 그래서 경준위가 그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자체가 문제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단 말이죠.
▶ 오신환 : 그러니까 권한에 대한 해석은 지도부나 당에서 별도로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로 온통 우리 당이 지금 내홍을 겪었잖아요. 특히 윤석열, 이준석 당대표의 갈등에서 당이 뭐 정말 깨져나갈 것처럼 이렇게 갈등이 있었는데 그 중심에 경선준비위원회의 지금 경선 룰과 관련된 부분, 토론을 하느냐 마느냐 그리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최고위에서 의결한 경준위의 특별위원회가 그 결정한 것 자체가 아무 무의미한 결정이라면 이런 논란을 이렇게 다 증폭시키고 국민들이 다 알게 한 다음에 이것이 최고위에서 결정하고 추인한 안을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 그것을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그러면 경준위를 뭐 하러 만들었으며 그런 룰에 대해서 왜 논쟁을 갖게끔 왜 건드려서 이렇게 지금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인지 그거에 대해서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 최경영 : 경준위 안은 최고위에서 이미 의결을 했던 거예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이미 경준위에서 보고해서 최고위에서 추인을 한 것이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어제 유승민 캠프에서 낸 성명에 이런 말이 있단 말이죠. “정홍원 위원장은 이미 인터뷰에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위원장이 그 전에.” 이거는 사실입니까?
▶ 오신환 : 과거 이제 언론 인터뷰에 보면 조건부로 지금 세 분의 후보가 가능성이 있겠다고 했던 그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지금 경준위 안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오고 나서 원점으로부터 재검토하겠다는 그 의도 자체가 이미 한쪽으로 치우쳐서 그것을 뒤집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고 저희는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지금 선거관리위원회 안에는 그 구성원들 11명 중에 6명이 경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러면 경준위 위원들 과반수 이상이 경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그 당시에는 아무런 이의 제기도 안 하고 모두가 동의했던 역선택 방지 조항은 불필요하다고 했던 그 구성원들이 그 안에 과반수 이상이 있는데 정홍원 위원장이 위원장이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수 있는 겁니까?
▷ 최경영 : 그러네요.
▶ 오신환 : 이거는 자기 부정이고 말도 안 되는 얘기죠. 그러니까 이런 것을 이미 오자마자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한 마음을 먹고 있다 이렇게 저희는 보는 겁니다.
▷ 최경영 : 이미 그러면 객관성을 상실했다, 공정성을 잃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런 식의 경선의 룰을 뒤집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면 정홍원 위원장은 경선을 관리하러 온 것이 아니라 불공정하게 경선을 끌고 가려고 하는 판을 깨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즉각 사퇴하라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만약에 역선택 방지 조항 관련해서 논란이 계속되거나 아니면 이거를 채택한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그러면?
▶ 오신환 : 그거는 뭐 경선판을 깨자는 거니까 저희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거고요. 파국으로 치닫는 거죠, 뭐.
▷ 최경영 : 하태경 후보 같은 경우에 1차 컷오프와 2차 컷오프 모두에서, 그러니까 대안으로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 지금은 1차 컷오프가 여론조사 100%잖아요. 이렇게 바꿔보자고 했는데 이거는 검토가 가능합니까? 이런 대안 같은 건.
▶ 오신환 : 저는 하태경 의원이 나름 중재안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것은 중재안이 될 수가 없고요. 저는 원칙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어쨌든 이미 최고위에서 결정된 그 안을 그것이 경준위의 권한이냐 아니냐 이 부분은 지도부에서 싸울 일이고 온 국민이 그것으로 인해서 다 최고위의 추인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군다나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단 한 번도 이런 역선택 조항을 경선에서 넣은 적이 없는데 이제 와서 그것을 삽입하려고 하는 그 의도 자체를 저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이거는 원칙의 문제지 이걸 타협해서 뭐 일부 조정할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윤석열 후보의 1호 공약이 부동산 관련인데 유승민 캠프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복붙이다, 표절판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이 부동산 공약은.
▶ 오신환 : 일단 저는 윤석열 후보가 1호 공약을 냈지만 그것이 굉장히 급조된 그리고 윤 후보 자체가 그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측면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 공공 주도의 역세권 주택 12만 3천 호를 공급하겠다고 하는 이런 공약을 발표하고 이미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이런 내용들을 그 안에 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건. 그리고 정세균 후보가 이미 공약 발표한 공공주택 130만 호, 민간 250만 호 공약 이것이 숫자적으로 보면 5년간 수도권 130만 호, 전국 250만 호를 신규 주택 공급하겠다고 하는 윤석열 후보와 거의 복붙 수준이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논평을 낸 것이고요. 이건 기본적인 부동산 그리고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철학의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이것을 어떻게 문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후보자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다소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의미로 저희가 논평을 낸 겁니다.
▷ 최경영 : 말씀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캠프의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 네, 감사합니다.
- 역선택 방지조항에 따라 분명히 후보간 유불리 있어...윤석열 후보 높게 나올 것
- 경준위 권한 여부 떠나 당최고위 추인으로 결정된 것이 기존안...국힘 역대 경선에 역선택 방지 조항 넣은 적 없어
- 역선택 방지 도입, 돌고래(윤석열)에게 유리한 프리패스 달라고 하는 것
- 윤석열 부동산 공약 급조...文 정부 실패한 정책 재탕, 정세균 후보 공약 복붙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오신환 전 의원 (유승민 캠프 종합상황실장)
▷ 최경영 : 국민의힘 대선 경선버스가 이번 주 공식 출발했는데요. 경선 레이스 시작부터 게임의 룰, 경선 규칙 가지고 주자 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특히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 조항 이거 가지고 좀 논란인데요. 유승민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 맡고 계신 오신환 전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신환 : 네,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최경영 : 경선 룰 가지고 어저께 정미경 최고위원이랑 얘기를 했었는데 이게 지금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게 여론조사 하면서 민주당이거나 다른 정당 지지자면 설문에 참여하지 마세요 이거를 넣자, 말자의 문제 아닙니까?
▶ 오신환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이거는 원래 그냥 여론조사대로 하면 된다 이게 이제 유승민 후보 캠프의 입장인 거죠?
▶ 오신환 : 네, 지금 뭐 역선택 논란이 있는데요. 저는 이 논란을 갖는 것 자체가 참 우습다 생각이 들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역선택의 의미가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의 경선에 개입해서 일부러 약한 후보를 투표함으로 인해서 자기 편한테 유리한 선거판을 조작하는 그런 행위를 말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통 여론조사가 지금 공표되고 있는 것이 전국 여론조사 표본 샘플 1,000샘플 정도를 가지고 공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4,400만 명의 유권자가 1,000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라고 한다는 것은 거의 굉장히 희박한 것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서 내가 1,000명 안에 들어갈지도 모르니까 유승민을 찍어서 결국에는 약한 후보를 뽑겠다고 하는 것이 참 웃기는 일이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다 함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우리가 미래 예측을 할 수는 없으니까.
▶ 오신환 : 저는 정홍원 위원장이 느닷없이 선관위원장이 되고 이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그리고 경준위의 안은 그냥 하나의 안일 뿐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불공정 경선을 치르겠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것은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에서 역대 대선 경선에서 단 한 차례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역선택 조항을 삽입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이것을 넣니 마니 하고 논쟁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어불성설이고요. 이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룰이고 우리 당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하고도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개방 경선을 통해서 더 많은 외연을 확장하고 다양한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폐쇄, 고립되는 이런 경선을 가지고 우리 당 지지자들만으로 후보를 뽑겠다는 것은 역사를 뒤로 거꾸로 퇴행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죠.
▷ 최경영 : 이게 그런 조항을 넣으면 영향을 미칠까요? 아니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 오신환 : 일단 데이터상에는 기본적으로 각 후보들마다 지금 여론조사상에 나타나는 결과로 보면 유불리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유불리가 나타나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안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것 자체를 역선택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인식을 달리 하고 있는 것이고요. 오히려 일반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비호감도가 낮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내가 죽어도 윤석열은 찍지 못하겠다라는 것을 반대적으로 반증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것 자체가 정당과 상관없이 그 사람에 대한 지지, 호감을 놓고 판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본선의 경쟁력 그리고 확장성 이런 것들로 평가를 해야지 그 자체가 약한 후보를 반대로 선택해서 타당의 경선을 조작하겠다고 하는 의도로 본다는 것 자체가 그거는 전문가들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하나의 그냥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넣자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우리 당 후보는 우리 당 지지자들이 주로 뽑는 게 맞지 않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논리.
▶ 오신환 : 그게 그래서 당원 투표가 50%가 있는 것이죠. 우리 당의 당원들 투표가 있고요. 이 50% 국민 여론조사 조항을 넣은 것이 우리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 확장적이고 외연을 넓히고 개방 경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반 여론조사를 50%로 반영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안에서 50% 안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만 선택해서 반영을 한다면 100%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들끼리 투표하는 모양이 되는데 그렇게 그러면 100% 국민 우리 당원들 투표하는 걸로 하지 왜 여론조사 50%를 거기 조항에 넣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최초의 제정 취지에도 맞지 않고 이 역선택 조항은 한 번도 삽입한 적이 없는데 지금에 와서 이렇게 떠드는 것은 각 후보들 간에 자기들한테 유리한 룰을 선점하겠다는 것인데 느닷없이 들어온 윤석열 후보, 돌고래에게는 그냥 유리한 프리패스를 달라고 하는 것은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정홍원 선관위원장 뒤에 윤석열 후보가 있다고 확신을 하세요? 유승민 캠프 측에서는.
▶ 오신환 : 일단은 윤석열 후보가 정홍원 전 총리를 8월에 만나서 서로 교감이 있었다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지금 어쨌든 정홍원 위원장이 이미 경준위에서 2번의 논란 끝에 결정을 하고 또 최고위에서 추인한 이미 결정된 이 룰을 느닷없이 와서 왜 갑자기 이것을 흔들겠다고 하는 것인지. 그러면 경선의 판을 깨자는 것이거든요. 공정 경선을 관리하러 온 사람인지 국민의힘의 경선판을 깨기 위해서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온 건지 그것을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경준위가 원래 그런 걸 만드는 게 아니었다. 선관위가 하는 일이다. 그래서 경준위가 그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자체가 문제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단 말이죠.
▶ 오신환 : 그러니까 권한에 대한 해석은 지도부나 당에서 별도로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로 온통 우리 당이 지금 내홍을 겪었잖아요. 특히 윤석열, 이준석 당대표의 갈등에서 당이 뭐 정말 깨져나갈 것처럼 이렇게 갈등이 있었는데 그 중심에 경선준비위원회의 지금 경선 룰과 관련된 부분, 토론을 하느냐 마느냐 그리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최고위에서 의결한 경준위의 특별위원회가 그 결정한 것 자체가 아무 무의미한 결정이라면 이런 논란을 이렇게 다 증폭시키고 국민들이 다 알게 한 다음에 이것이 최고위에서 결정하고 추인한 안을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 그것을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그러면 경준위를 뭐 하러 만들었으며 그런 룰에 대해서 왜 논쟁을 갖게끔 왜 건드려서 이렇게 지금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인지 그거에 대해서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 최경영 : 경준위 안은 최고위에서 이미 의결을 했던 거예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이미 경준위에서 보고해서 최고위에서 추인을 한 것이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어제 유승민 캠프에서 낸 성명에 이런 말이 있단 말이죠. “정홍원 위원장은 이미 인터뷰에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위원장이 그 전에.” 이거는 사실입니까?
▶ 오신환 : 과거 이제 언론 인터뷰에 보면 조건부로 지금 세 분의 후보가 가능성이 있겠다고 했던 그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지금 경준위 안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오고 나서 원점으로부터 재검토하겠다는 그 의도 자체가 이미 한쪽으로 치우쳐서 그것을 뒤집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고 저희는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지금 선거관리위원회 안에는 그 구성원들 11명 중에 6명이 경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러면 경준위 위원들 과반수 이상이 경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그 당시에는 아무런 이의 제기도 안 하고 모두가 동의했던 역선택 방지 조항은 불필요하다고 했던 그 구성원들이 그 안에 과반수 이상이 있는데 정홍원 위원장이 위원장이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수 있는 겁니까?
▷ 최경영 : 그러네요.
▶ 오신환 : 이거는 자기 부정이고 말도 안 되는 얘기죠. 그러니까 이런 것을 이미 오자마자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한 마음을 먹고 있다 이렇게 저희는 보는 겁니다.
▷ 최경영 : 이미 그러면 객관성을 상실했다, 공정성을 잃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오신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런 식의 경선의 룰을 뒤집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면 정홍원 위원장은 경선을 관리하러 온 것이 아니라 불공정하게 경선을 끌고 가려고 하는 판을 깨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즉각 사퇴하라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만약에 역선택 방지 조항 관련해서 논란이 계속되거나 아니면 이거를 채택한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그러면?
▶ 오신환 : 그거는 뭐 경선판을 깨자는 거니까 저희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거고요. 파국으로 치닫는 거죠, 뭐.
▷ 최경영 : 하태경 후보 같은 경우에 1차 컷오프와 2차 컷오프 모두에서, 그러니까 대안으로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 지금은 1차 컷오프가 여론조사 100%잖아요. 이렇게 바꿔보자고 했는데 이거는 검토가 가능합니까? 이런 대안 같은 건.
▶ 오신환 : 저는 하태경 의원이 나름 중재안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것은 중재안이 될 수가 없고요. 저는 원칙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어쨌든 이미 최고위에서 결정된 그 안을 그것이 경준위의 권한이냐 아니냐 이 부분은 지도부에서 싸울 일이고 온 국민이 그것으로 인해서 다 최고위의 추인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군다나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단 한 번도 이런 역선택 조항을 경선에서 넣은 적이 없는데 이제 와서 그것을 삽입하려고 하는 그 의도 자체를 저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이거는 원칙의 문제지 이걸 타협해서 뭐 일부 조정할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윤석열 후보의 1호 공약이 부동산 관련인데 유승민 캠프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복붙이다, 표절판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이 부동산 공약은.
▶ 오신환 : 일단 저는 윤석열 후보가 1호 공약을 냈지만 그것이 굉장히 급조된 그리고 윤 후보 자체가 그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측면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 공공 주도의 역세권 주택 12만 3천 호를 공급하겠다고 하는 이런 공약을 발표하고 이미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이런 내용들을 그 안에 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건. 그리고 정세균 후보가 이미 공약 발표한 공공주택 130만 호, 민간 250만 호 공약 이것이 숫자적으로 보면 5년간 수도권 130만 호, 전국 250만 호를 신규 주택 공급하겠다고 하는 윤석열 후보와 거의 복붙 수준이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논평을 낸 것이고요. 이건 기본적인 부동산 그리고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철학의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이것을 어떻게 문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후보자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다소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의미로 저희가 논평을 낸 겁니다.
▷ 최경영 : 말씀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캠프의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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