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프간 이웃국에 ‘난민수용’ 8천억 원 지원 추진
입력 2021.09.01 (10:57)
수정 2021.09.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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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이웃국가들이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EU)이 6억 유로, 우리 돈으로 8천212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31일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아프간 지원책의 일부로 난민 수용국 지원금을 마련 중이라며, 지원 대상은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에다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이란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독일 외무장관을 인용해 아프간 이웃국 국경관리와 극단주의 대응에 EU가 1억유로(약 1천366억원), 독일이 5억유로(약 6천831억7천만원)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U가 아프간 이웃국가에 자금을 지원하면서까지 난민을 수용시키도록 하려는 것은 2015년 시리아 난민이 EU로 대거 유입되면서 회원국 간 갈등이 빚어졌던 것과 같은 '제2의 난민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프간 이웃국가들은 난민을 이미 많이 받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파이살 독일주재 파키스탄대사는 파키스탄이 이미 아프간 난민 300~400만명을 수용했다면서 "이제는 지난 20년간 아프간 난민을 받겠다고 말해온 크고 부유한 국가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아프간과 국경을 완전히 폐쇄했다"며 국경검문소를 다시 열 계획이 없고 어떤 이유에서든 월경을 시도하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아프간 지원책의 일부로 난민 수용국 지원금을 마련 중이라며, 지원 대상은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에다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이란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독일 외무장관을 인용해 아프간 이웃국 국경관리와 극단주의 대응에 EU가 1억유로(약 1천366억원), 독일이 5억유로(약 6천831억7천만원)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U가 아프간 이웃국가에 자금을 지원하면서까지 난민을 수용시키도록 하려는 것은 2015년 시리아 난민이 EU로 대거 유입되면서 회원국 간 갈등이 빚어졌던 것과 같은 '제2의 난민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프간 이웃국가들은 난민을 이미 많이 받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파이살 독일주재 파키스탄대사는 파키스탄이 이미 아프간 난민 300~400만명을 수용했다면서 "이제는 지난 20년간 아프간 난민을 받겠다고 말해온 크고 부유한 국가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아프간과 국경을 완전히 폐쇄했다"며 국경검문소를 다시 열 계획이 없고 어떤 이유에서든 월경을 시도하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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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아프간 이웃국에 ‘난민수용’ 8천억 원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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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01 10:57:08
- 수정2021-09-01 11:05:06
아프가니스탄 이웃국가들이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EU)이 6억 유로, 우리 돈으로 8천212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31일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아프간 지원책의 일부로 난민 수용국 지원금을 마련 중이라며, 지원 대상은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에다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이란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독일 외무장관을 인용해 아프간 이웃국 국경관리와 극단주의 대응에 EU가 1억유로(약 1천366억원), 독일이 5억유로(약 6천831억7천만원)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U가 아프간 이웃국가에 자금을 지원하면서까지 난민을 수용시키도록 하려는 것은 2015년 시리아 난민이 EU로 대거 유입되면서 회원국 간 갈등이 빚어졌던 것과 같은 '제2의 난민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프간 이웃국가들은 난민을 이미 많이 받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파이살 독일주재 파키스탄대사는 파키스탄이 이미 아프간 난민 300~400만명을 수용했다면서 "이제는 지난 20년간 아프간 난민을 받겠다고 말해온 크고 부유한 국가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아프간과 국경을 완전히 폐쇄했다"며 국경검문소를 다시 열 계획이 없고 어떤 이유에서든 월경을 시도하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아프간 지원책의 일부로 난민 수용국 지원금을 마련 중이라며, 지원 대상은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에다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이란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독일 외무장관을 인용해 아프간 이웃국 국경관리와 극단주의 대응에 EU가 1억유로(약 1천366억원), 독일이 5억유로(약 6천831억7천만원)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U가 아프간 이웃국가에 자금을 지원하면서까지 난민을 수용시키도록 하려는 것은 2015년 시리아 난민이 EU로 대거 유입되면서 회원국 간 갈등이 빚어졌던 것과 같은 '제2의 난민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프간 이웃국가들은 난민을 이미 많이 받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파이살 독일주재 파키스탄대사는 파키스탄이 이미 아프간 난민 300~400만명을 수용했다면서 "이제는 지난 20년간 아프간 난민을 받겠다고 말해온 크고 부유한 국가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아프간과 국경을 완전히 폐쇄했다"며 국경검문소를 다시 열 계획이 없고 어떤 이유에서든 월경을 시도하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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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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