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윤희숙 사퇴안 놓고 기싸움…임종성 확진

입력 2021.09.01 (14:08) 수정 2021.09.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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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어제 서명한 언론중재법 합의문 해석을 두고 하루 만에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27일에 언론중재법을 상정 처리하는 건 여야 협의가 안돼도 처리한다는 의미라는 민주당과, 합의안 마련을 전제로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다는 것이라는 국민의힘 사이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7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합의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가 하루 만에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구체적 날짜를 박아 처리에 동의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표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 의원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8인 협의체'에서 합의안이 도출되면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독소조항으로 꼽혔던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삭제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합의한 적 없다면서 맞섰습니다.

부친의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 안건을 두고도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사퇴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지만, 민주당은 야당이 8월 국회가 끝나고 하자고 해서 어제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거라며, 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만나 9월 정기국회 의사 일정과 8인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협의체에는 양당 의원 두 명씩, 그리고 각 당이 추천하는 전문가 2명씩이 참여하는데, 이르면 오늘 안에 인선을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대선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역 의원으로는 4번째 확진인데, 어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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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중재법·윤희숙 사퇴안 놓고 기싸움…임종성 확진
    • 입력 2021-09-01 14:08:17
    • 수정2021-09-01 14: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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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어제 서명한 언론중재법 합의문 해석을 두고 하루 만에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27일에 언론중재법을 상정 처리하는 건 여야 협의가 안돼도 처리한다는 의미라는 민주당과, 합의안 마련을 전제로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다는 것이라는 국민의힘 사이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7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합의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가 하루 만에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구체적 날짜를 박아 처리에 동의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표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 의원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8인 협의체'에서 합의안이 도출되면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독소조항으로 꼽혔던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삭제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합의한 적 없다면서 맞섰습니다.

부친의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 안건을 두고도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사퇴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지만, 민주당은 야당이 8월 국회가 끝나고 하자고 해서 어제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거라며, 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만나 9월 정기국회 의사 일정과 8인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협의체에는 양당 의원 두 명씩, 그리고 각 당이 추천하는 전문가 2명씩이 참여하는데, 이르면 오늘 안에 인선을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대선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역 의원으로는 4번째 확진인데, 어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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