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인크루트] 승부는 5초 안에…합격 부르는 ‘자소서’ 팁은?
입력 2021.09.01 (18:11)
수정 2021.09.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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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1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그룹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0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9월의 시작, 누구보다 마음이 분주해진 분들이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입니다. 삼성, SK, CJ, 포스코, 대기업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취업의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 합격 도장 받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 나오셨습니다. 그룹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뽑는다니까 반갑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기업들이 공고 냈습니까?
[답변]
현재는 지금 포스코랑 SK, 국민건강보험공단, 넥슨, 카카오 등에서 뽑고 있고요. 앞으로는 삼성이나 CJ에서 채용 예정입니다.
[앵커]
카카오도 이제 수시 채용하고 공채를 같이 진행하는 건가 보네요?
[답변]
맞습니다. 대기업은 약간 공채가 사라지고 있는데 카카오나 넥슨과 같은 IT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요.
[앵커]
사람이 많이 필요하단 얘기예요.
[답변]
네,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거죠.
[앵커]
많은 분들이 삼성 궁금해할 것 같은데 삼성은 언제쯤 공고가 뜰까요?
[답변]
공식적인 발표로는 9월 중에 뽑겠다고 채용 계획을 발표했고요. 규모 같은 경우는 원래는 향후 3년간 3만 명 정도 뽑겠다고 했는데 좀 늘려서 향후 3년간 4만 명을 뽑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규모가 늘어난 거네요.
[답변]
네, 맞죠. 좋은 소식이에요.
[앵커]
첫 번째 바늘구멍부터 뚫어봐야 될 것 같아요. 서류전형,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기소개서. 요즘은 자소서라고 하는데 쓸 때마다 캄캄하다 하는 분들 많아서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도 많던데.
[답변]
네, 맞습니다. 자소서를 첫 번째로 보는 서류면접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쉬울 거 같아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게 아니라 인사담당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쓰는 거죠. 내가 얼마나 이 기업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필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앵커]
사실 이게 정답이 없어서 더 어려운 게 자소서잖아요. 몇 날 며칠 열심히 써도 인사 담당자들이 이걸 다 읽기나 하나, 종종 드는 의문이에요.
[답변]
정말 인사 담당자는 다 읽어요. 정말 읽는다고 답변을 주셨고. 하지만 수백 장, 수천 장을 읽기 때문에 몇 초만에 매력적인 자소서인지 그건 판가름이 나겠죠.
[앵커]
그럼 몇 초 만에 합격 도장을 받으려면 자소서 어떻게 써야 되나요?
[답변]
제가 미리 키워드를 준비해왔는데요. 첫 번째로는 두괄식으로 작성을 해라.
[앵커]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라?
[답변]
네, 맞아요. 그래서 제가 예시를 좀 들어보면요, 왼쪽은 잘못된 거고. 졸업 후 A사, 구구절절하게 쓰시는 것보다는 자기가 어떤 내용을 쓸지 먼저 얘기해 줘야지 인사 담당자에게 눈길을 끌 수가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오른쪽처럼 영업사원의 밑거름이 된 인턴생활, 바로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라는 거죠?
[답변]
네, 그렇죠. 두 번째로는 숫자로 말하라인데요. 대면 면접과 자소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텍스트로밖에 설명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제가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제가 정말 열정적으로 했어요라는 표현을 단순히 텍스트로 해봤자 설득이 잘 안 되는 거죠. 이럴 때 방법은 바로 숫자로 표현하는 건데. 예시로 들어서 설명을 드리면 저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고객을 컨택하고 많은 고객을 확보했어요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제가 하루 15회 전화하였던 것을 25회로 늘려. 그래서 전월보다 50% 증가시켰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게 좋고요. 거기서 50%라고 표현하듯이 상대적으로 표현하는 게 좋아요. 100명을 늘렸어요, 이게 1,000명 중에 100명을 늘렸다는 건지 절댓값들은 헷갈릴 수 있어서 상대적인 수치로 표현해 주는 게 더 좋습니다.
[앵커]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객관적인 분석을 해서 그걸 수치로 제시해라. 그런데 내가 내세울 만한 뚜렷한 성공 경험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되죠?
[답변]
성공 경험이 사실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성공은 작은 것에서 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매일 아침 6시에 1년간 일어났다, 이런 것도 성공 경험이 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작성하시면 됩니다. 자소서에서 바라보는 것은 그 사람이 대단한 성과를 냈다, 이걸 보는 게 아니라 업무를 주었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겠냐, 아니면 우리의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보기 위함이거든요.
[앵커]
단순히 자기소개를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인재상에 맞춰서 나를 생산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답변]
네, 분석은 필수인데요.
[앵커]
어떤 분석이요?
[답변]
직무 분석, 기업 분석, 산업 분석이에요. 이거는 정말 제가 100번을 강조해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분석을 알아야 내가 어떤 부분에서 적합한 인재인지 쓸 수가 있어요. 내 역량 중에 어떤 부분이 이 직무와 잘 맞겠다, 이거를 설득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알아야 내가 어떤 걸 준비했는지 작성할 수 있어요. 이 분석을 했냐 안 했냐에 따라서 지원 동기, 입사 후 포부 내용이 정말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인턴을 해본 것도 아니고 그 기업에 대한 분석을 어떻게 할 수 있죠? 너무 어려운 거 아니에요?
[답변]
그렇죠, 어려울 수 있죠. 하지만 보통은 취업 포털이나 아니면 각 기업 홈페이지에서는 정보가 기본적으로 있고 그 외에는 다트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좀 더 팁을 드리자면 검색 사이트에서 해시태그 관심산업, 해시태그 경쟁, 이렇게 해서 검색을 하시거나
[앵커]
경쟁이라는 건 경쟁사에 대한 분석을 넣으라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원분야 플러스 산업보고서로 검색을 하셔서 화장품산업보고서 이렇게 하면 관련된 정보들이 쭉 나와요. 2, 3개만 읽어보셔도 이 회사에서 어떤 걸 주력으로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어디가 경쟁사인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이거를 파악할 수 있어요.
[앵커]
자소서를 쓰다 보면 나라는 상품을 글쎄요. 좀 튀는 언어로 과대 포장하고 싶은 유혹, 누구나 한 번쯤 가질 수 있을 텐데 그렇다고 자소설을 쓰면 안 되겠죠?
[답변]
그건 당연하죠. 하지만 조금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경험을 재구성을 하냐 아니면 허위로 작성하냐의 차이일 거 같아요. 저희가 예능에서도 이러잖아요. 조금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MSG 첨가했어요라고 얘기하잖아요. 그거와 비슷할 거 같아요. 내가 그때 당시에는 사실 그냥 무심코 지나갔던 경험이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게 자소서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인 거예요. 이럴 때는 경험을 재구성하고 어떤 교훈을 얻었고 이러한 동기로 해서 이러한 성과를 냈어요, 써도 돼요. 하지만 내가 경험하지 않은 허위는 절대 작성하시면 안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면 치명적인 한 방을 피하는 것도 승산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니까 여쭤보는데요. 자소서에 절대 쓰지 말아야 할 표현 이런 것도 있을까요?
[답변]
절대로 쓰지 말아야 되는 표현 중에 하나는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 남을 비하하는 거는 쓰면 안 돼요. 나 빼고 남들은 정의롭지 않다고 표현하는 경우들도 있어요.
[앵커]
경쟁사에 대한 비방이나 비하 이런 거?
[답변]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 나 외에 다른 사람들 다 이상이 있는데 나만 이렇게 우수하게 했어요라고 표현하는 경우들도 있고 또 하나는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들이 다 1등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1등 기업과 비교를 하는 거죠. 무작위로 그 회사를 비판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 기업마다 다 사정이 있거든요.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비판을 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어요.
[앵커]
자기소개서 제출할 때 의외로 이런 실수 많이 하더라 하는 거 지적해 주실 거 있으신가요?
[답변]
일단은 가장 많이 실수하는 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위주로 쓴다는 거고 그다음에는 맞춤법 검사는 당연히 필수적으로 하실 거고.
[앵커]
오타.
[답변]
그 외에도 기업명을 의외로 실수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지금 채용 시즌이다 보니까 여러 개를 제출해야 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인크루트에 입사 지원을 해야 되는데 이걸 KBS라고 쓰게 되면 당연히 평가자 입장에서는 우리 쪽에 지원을 하겠다는 건가? 안 하겠다는 건가? 약간은 헷갈릴 수 있잖아요. 그럼 당연히 좋지 않은 평가를 얻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자소서 외에도 이력서 부분에서도 오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학점은 2.8점인데 3.8점으로 써서 이런 경우에는 최종 서류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꼭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소서 정답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네요, 설명을 듣고 보니까. 호모 이코노미쿠스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 그룹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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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9월의 시작, 누구보다 마음이 분주해진 분들이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입니다. 삼성, SK, CJ, 포스코, 대기업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취업의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 합격 도장 받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 나오셨습니다. 그룹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뽑는다니까 반갑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기업들이 공고 냈습니까?
[답변]
현재는 지금 포스코랑 SK, 국민건강보험공단, 넥슨, 카카오 등에서 뽑고 있고요. 앞으로는 삼성이나 CJ에서 채용 예정입니다.
[앵커]
카카오도 이제 수시 채용하고 공채를 같이 진행하는 건가 보네요?
[답변]
맞습니다. 대기업은 약간 공채가 사라지고 있는데 카카오나 넥슨과 같은 IT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요.
[앵커]
사람이 많이 필요하단 얘기예요.
[답변]
네,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거죠.
[앵커]
많은 분들이 삼성 궁금해할 것 같은데 삼성은 언제쯤 공고가 뜰까요?
[답변]
공식적인 발표로는 9월 중에 뽑겠다고 채용 계획을 발표했고요. 규모 같은 경우는 원래는 향후 3년간 3만 명 정도 뽑겠다고 했는데 좀 늘려서 향후 3년간 4만 명을 뽑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규모가 늘어난 거네요.
[답변]
네, 맞죠. 좋은 소식이에요.
[앵커]
첫 번째 바늘구멍부터 뚫어봐야 될 것 같아요. 서류전형,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기소개서. 요즘은 자소서라고 하는데 쓸 때마다 캄캄하다 하는 분들 많아서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도 많던데.
[답변]
네, 맞습니다. 자소서를 첫 번째로 보는 서류면접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쉬울 거 같아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게 아니라 인사담당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쓰는 거죠. 내가 얼마나 이 기업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필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앵커]
사실 이게 정답이 없어서 더 어려운 게 자소서잖아요. 몇 날 며칠 열심히 써도 인사 담당자들이 이걸 다 읽기나 하나, 종종 드는 의문이에요.
[답변]
정말 인사 담당자는 다 읽어요. 정말 읽는다고 답변을 주셨고. 하지만 수백 장, 수천 장을 읽기 때문에 몇 초만에 매력적인 자소서인지 그건 판가름이 나겠죠.
[앵커]
그럼 몇 초 만에 합격 도장을 받으려면 자소서 어떻게 써야 되나요?
[답변]
제가 미리 키워드를 준비해왔는데요. 첫 번째로는 두괄식으로 작성을 해라.
[앵커]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라?
[답변]
네, 맞아요. 그래서 제가 예시를 좀 들어보면요, 왼쪽은 잘못된 거고. 졸업 후 A사, 구구절절하게 쓰시는 것보다는 자기가 어떤 내용을 쓸지 먼저 얘기해 줘야지 인사 담당자에게 눈길을 끌 수가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오른쪽처럼 영업사원의 밑거름이 된 인턴생활, 바로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라는 거죠?
[답변]
네, 그렇죠. 두 번째로는 숫자로 말하라인데요. 대면 면접과 자소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텍스트로밖에 설명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제가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제가 정말 열정적으로 했어요라는 표현을 단순히 텍스트로 해봤자 설득이 잘 안 되는 거죠. 이럴 때 방법은 바로 숫자로 표현하는 건데. 예시로 들어서 설명을 드리면 저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고객을 컨택하고 많은 고객을 확보했어요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제가 하루 15회 전화하였던 것을 25회로 늘려. 그래서 전월보다 50% 증가시켰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게 좋고요. 거기서 50%라고 표현하듯이 상대적으로 표현하는 게 좋아요. 100명을 늘렸어요, 이게 1,000명 중에 100명을 늘렸다는 건지 절댓값들은 헷갈릴 수 있어서 상대적인 수치로 표현해 주는 게 더 좋습니다.
[앵커]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객관적인 분석을 해서 그걸 수치로 제시해라. 그런데 내가 내세울 만한 뚜렷한 성공 경험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되죠?
[답변]
성공 경험이 사실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성공은 작은 것에서 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매일 아침 6시에 1년간 일어났다, 이런 것도 성공 경험이 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작성하시면 됩니다. 자소서에서 바라보는 것은 그 사람이 대단한 성과를 냈다, 이걸 보는 게 아니라 업무를 주었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겠냐, 아니면 우리의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보기 위함이거든요.
[앵커]
단순히 자기소개를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인재상에 맞춰서 나를 생산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답변]
네, 분석은 필수인데요.
[앵커]
어떤 분석이요?
[답변]
직무 분석, 기업 분석, 산업 분석이에요. 이거는 정말 제가 100번을 강조해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분석을 알아야 내가 어떤 부분에서 적합한 인재인지 쓸 수가 있어요. 내 역량 중에 어떤 부분이 이 직무와 잘 맞겠다, 이거를 설득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알아야 내가 어떤 걸 준비했는지 작성할 수 있어요. 이 분석을 했냐 안 했냐에 따라서 지원 동기, 입사 후 포부 내용이 정말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인턴을 해본 것도 아니고 그 기업에 대한 분석을 어떻게 할 수 있죠? 너무 어려운 거 아니에요?
[답변]
그렇죠, 어려울 수 있죠. 하지만 보통은 취업 포털이나 아니면 각 기업 홈페이지에서는 정보가 기본적으로 있고 그 외에는 다트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좀 더 팁을 드리자면 검색 사이트에서 해시태그 관심산업, 해시태그 경쟁, 이렇게 해서 검색을 하시거나
[앵커]
경쟁이라는 건 경쟁사에 대한 분석을 넣으라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원분야 플러스 산업보고서로 검색을 하셔서 화장품산업보고서 이렇게 하면 관련된 정보들이 쭉 나와요. 2, 3개만 읽어보셔도 이 회사에서 어떤 걸 주력으로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어디가 경쟁사인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이거를 파악할 수 있어요.
[앵커]
자소서를 쓰다 보면 나라는 상품을 글쎄요. 좀 튀는 언어로 과대 포장하고 싶은 유혹, 누구나 한 번쯤 가질 수 있을 텐데 그렇다고 자소설을 쓰면 안 되겠죠?
[답변]
그건 당연하죠. 하지만 조금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경험을 재구성을 하냐 아니면 허위로 작성하냐의 차이일 거 같아요. 저희가 예능에서도 이러잖아요. 조금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MSG 첨가했어요라고 얘기하잖아요. 그거와 비슷할 거 같아요. 내가 그때 당시에는 사실 그냥 무심코 지나갔던 경험이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게 자소서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인 거예요. 이럴 때는 경험을 재구성하고 어떤 교훈을 얻었고 이러한 동기로 해서 이러한 성과를 냈어요, 써도 돼요. 하지만 내가 경험하지 않은 허위는 절대 작성하시면 안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면 치명적인 한 방을 피하는 것도 승산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니까 여쭤보는데요. 자소서에 절대 쓰지 말아야 할 표현 이런 것도 있을까요?
[답변]
절대로 쓰지 말아야 되는 표현 중에 하나는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 남을 비하하는 거는 쓰면 안 돼요. 나 빼고 남들은 정의롭지 않다고 표현하는 경우들도 있어요.
[앵커]
경쟁사에 대한 비방이나 비하 이런 거?
[답변]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 나 외에 다른 사람들 다 이상이 있는데 나만 이렇게 우수하게 했어요라고 표현하는 경우들도 있고 또 하나는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들이 다 1등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1등 기업과 비교를 하는 거죠. 무작위로 그 회사를 비판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 기업마다 다 사정이 있거든요.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비판을 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어요.
[앵커]
자기소개서 제출할 때 의외로 이런 실수 많이 하더라 하는 거 지적해 주실 거 있으신가요?
[답변]
일단은 가장 많이 실수하는 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위주로 쓴다는 거고 그다음에는 맞춤법 검사는 당연히 필수적으로 하실 거고.
[앵커]
오타.
[답변]
그 외에도 기업명을 의외로 실수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지금 채용 시즌이다 보니까 여러 개를 제출해야 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인크루트에 입사 지원을 해야 되는데 이걸 KBS라고 쓰게 되면 당연히 평가자 입장에서는 우리 쪽에 지원을 하겠다는 건가? 안 하겠다는 건가? 약간은 헷갈릴 수 있잖아요. 그럼 당연히 좋지 않은 평가를 얻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자소서 외에도 이력서 부분에서도 오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학점은 2.8점인데 3.8점으로 써서 이런 경우에는 최종 서류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꼭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소서 정답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네요, 설명을 듣고 보니까. 호모 이코노미쿠스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 그룹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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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01 18: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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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9월의 시작, 누구보다 마음이 분주해진 분들이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입니다. 삼성, SK, CJ, 포스코, 대기업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취업의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 합격 도장 받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 나오셨습니다. 그룹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뽑는다니까 반갑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기업들이 공고 냈습니까?
[답변]
현재는 지금 포스코랑 SK, 국민건강보험공단, 넥슨, 카카오 등에서 뽑고 있고요. 앞으로는 삼성이나 CJ에서 채용 예정입니다.
[앵커]
카카오도 이제 수시 채용하고 공채를 같이 진행하는 건가 보네요?
[답변]
맞습니다. 대기업은 약간 공채가 사라지고 있는데 카카오나 넥슨과 같은 IT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요.
[앵커]
사람이 많이 필요하단 얘기예요.
[답변]
네,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거죠.
[앵커]
많은 분들이 삼성 궁금해할 것 같은데 삼성은 언제쯤 공고가 뜰까요?
[답변]
공식적인 발표로는 9월 중에 뽑겠다고 채용 계획을 발표했고요. 규모 같은 경우는 원래는 향후 3년간 3만 명 정도 뽑겠다고 했는데 좀 늘려서 향후 3년간 4만 명을 뽑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규모가 늘어난 거네요.
[답변]
네, 맞죠. 좋은 소식이에요.
[앵커]
첫 번째 바늘구멍부터 뚫어봐야 될 것 같아요. 서류전형,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기소개서. 요즘은 자소서라고 하는데 쓸 때마다 캄캄하다 하는 분들 많아서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도 많던데.
[답변]
네, 맞습니다. 자소서를 첫 번째로 보는 서류면접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쉬울 거 같아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게 아니라 인사담당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쓰는 거죠. 내가 얼마나 이 기업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필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앵커]
사실 이게 정답이 없어서 더 어려운 게 자소서잖아요. 몇 날 며칠 열심히 써도 인사 담당자들이 이걸 다 읽기나 하나, 종종 드는 의문이에요.
[답변]
정말 인사 담당자는 다 읽어요. 정말 읽는다고 답변을 주셨고. 하지만 수백 장, 수천 장을 읽기 때문에 몇 초만에 매력적인 자소서인지 그건 판가름이 나겠죠.
[앵커]
그럼 몇 초 만에 합격 도장을 받으려면 자소서 어떻게 써야 되나요?
[답변]
제가 미리 키워드를 준비해왔는데요. 첫 번째로는 두괄식으로 작성을 해라.
[앵커]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라?
[답변]
네, 맞아요. 그래서 제가 예시를 좀 들어보면요, 왼쪽은 잘못된 거고. 졸업 후 A사, 구구절절하게 쓰시는 것보다는 자기가 어떤 내용을 쓸지 먼저 얘기해 줘야지 인사 담당자에게 눈길을 끌 수가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오른쪽처럼 영업사원의 밑거름이 된 인턴생활, 바로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라는 거죠?
[답변]
네, 그렇죠. 두 번째로는 숫자로 말하라인데요. 대면 면접과 자소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텍스트로밖에 설명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제가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제가 정말 열정적으로 했어요라는 표현을 단순히 텍스트로 해봤자 설득이 잘 안 되는 거죠. 이럴 때 방법은 바로 숫자로 표현하는 건데. 예시로 들어서 설명을 드리면 저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고객을 컨택하고 많은 고객을 확보했어요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제가 하루 15회 전화하였던 것을 25회로 늘려. 그래서 전월보다 50% 증가시켰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게 좋고요. 거기서 50%라고 표현하듯이 상대적으로 표현하는 게 좋아요. 100명을 늘렸어요, 이게 1,000명 중에 100명을 늘렸다는 건지 절댓값들은 헷갈릴 수 있어서 상대적인 수치로 표현해 주는 게 더 좋습니다.
[앵커]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객관적인 분석을 해서 그걸 수치로 제시해라. 그런데 내가 내세울 만한 뚜렷한 성공 경험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되죠?
[답변]
성공 경험이 사실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성공은 작은 것에서 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매일 아침 6시에 1년간 일어났다, 이런 것도 성공 경험이 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작성하시면 됩니다. 자소서에서 바라보는 것은 그 사람이 대단한 성과를 냈다, 이걸 보는 게 아니라 업무를 주었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겠냐, 아니면 우리의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보기 위함이거든요.
[앵커]
단순히 자기소개를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인재상에 맞춰서 나를 생산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답변]
네, 분석은 필수인데요.
[앵커]
어떤 분석이요?
[답변]
직무 분석, 기업 분석, 산업 분석이에요. 이거는 정말 제가 100번을 강조해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분석을 알아야 내가 어떤 부분에서 적합한 인재인지 쓸 수가 있어요. 내 역량 중에 어떤 부분이 이 직무와 잘 맞겠다, 이거를 설득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알아야 내가 어떤 걸 준비했는지 작성할 수 있어요. 이 분석을 했냐 안 했냐에 따라서 지원 동기, 입사 후 포부 내용이 정말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인턴을 해본 것도 아니고 그 기업에 대한 분석을 어떻게 할 수 있죠? 너무 어려운 거 아니에요?
[답변]
그렇죠, 어려울 수 있죠. 하지만 보통은 취업 포털이나 아니면 각 기업 홈페이지에서는 정보가 기본적으로 있고 그 외에는 다트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좀 더 팁을 드리자면 검색 사이트에서 해시태그 관심산업, 해시태그 경쟁, 이렇게 해서 검색을 하시거나
[앵커]
경쟁이라는 건 경쟁사에 대한 분석을 넣으라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원분야 플러스 산업보고서로 검색을 하셔서 화장품산업보고서 이렇게 하면 관련된 정보들이 쭉 나와요. 2, 3개만 읽어보셔도 이 회사에서 어떤 걸 주력으로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어디가 경쟁사인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이거를 파악할 수 있어요.
[앵커]
자소서를 쓰다 보면 나라는 상품을 글쎄요. 좀 튀는 언어로 과대 포장하고 싶은 유혹, 누구나 한 번쯤 가질 수 있을 텐데 그렇다고 자소설을 쓰면 안 되겠죠?
[답변]
그건 당연하죠. 하지만 조금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경험을 재구성을 하냐 아니면 허위로 작성하냐의 차이일 거 같아요. 저희가 예능에서도 이러잖아요. 조금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MSG 첨가했어요라고 얘기하잖아요. 그거와 비슷할 거 같아요. 내가 그때 당시에는 사실 그냥 무심코 지나갔던 경험이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게 자소서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인 거예요. 이럴 때는 경험을 재구성하고 어떤 교훈을 얻었고 이러한 동기로 해서 이러한 성과를 냈어요, 써도 돼요. 하지만 내가 경험하지 않은 허위는 절대 작성하시면 안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면 치명적인 한 방을 피하는 것도 승산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니까 여쭤보는데요. 자소서에 절대 쓰지 말아야 할 표현 이런 것도 있을까요?
[답변]
절대로 쓰지 말아야 되는 표현 중에 하나는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 남을 비하하는 거는 쓰면 안 돼요. 나 빼고 남들은 정의롭지 않다고 표현하는 경우들도 있어요.
[앵커]
경쟁사에 대한 비방이나 비하 이런 거?
[답변]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 나 외에 다른 사람들 다 이상이 있는데 나만 이렇게 우수하게 했어요라고 표현하는 경우들도 있고 또 하나는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들이 다 1등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1등 기업과 비교를 하는 거죠. 무작위로 그 회사를 비판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 기업마다 다 사정이 있거든요.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비판을 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어요.
[앵커]
자기소개서 제출할 때 의외로 이런 실수 많이 하더라 하는 거 지적해 주실 거 있으신가요?
[답변]
일단은 가장 많이 실수하는 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위주로 쓴다는 거고 그다음에는 맞춤법 검사는 당연히 필수적으로 하실 거고.
[앵커]
오타.
[답변]
그 외에도 기업명을 의외로 실수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지금 채용 시즌이다 보니까 여러 개를 제출해야 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인크루트에 입사 지원을 해야 되는데 이걸 KBS라고 쓰게 되면 당연히 평가자 입장에서는 우리 쪽에 지원을 하겠다는 건가? 안 하겠다는 건가? 약간은 헷갈릴 수 있잖아요. 그럼 당연히 좋지 않은 평가를 얻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자소서 외에도 이력서 부분에서도 오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학점은 2.8점인데 3.8점으로 써서 이런 경우에는 최종 서류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꼭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소서 정답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네요, 설명을 듣고 보니까. 호모 이코노미쿠스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 그룹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1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그룹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0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9월의 시작, 누구보다 마음이 분주해진 분들이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입니다. 삼성, SK, CJ, 포스코, 대기업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취업의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 합격 도장 받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 나오셨습니다. 그룹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뽑는다니까 반갑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기업들이 공고 냈습니까?
[답변]
현재는 지금 포스코랑 SK, 국민건강보험공단, 넥슨, 카카오 등에서 뽑고 있고요. 앞으로는 삼성이나 CJ에서 채용 예정입니다.
[앵커]
카카오도 이제 수시 채용하고 공채를 같이 진행하는 건가 보네요?
[답변]
맞습니다. 대기업은 약간 공채가 사라지고 있는데 카카오나 넥슨과 같은 IT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요.
[앵커]
사람이 많이 필요하단 얘기예요.
[답변]
네,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거죠.
[앵커]
많은 분들이 삼성 궁금해할 것 같은데 삼성은 언제쯤 공고가 뜰까요?
[답변]
공식적인 발표로는 9월 중에 뽑겠다고 채용 계획을 발표했고요. 규모 같은 경우는 원래는 향후 3년간 3만 명 정도 뽑겠다고 했는데 좀 늘려서 향후 3년간 4만 명을 뽑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규모가 늘어난 거네요.
[답변]
네, 맞죠. 좋은 소식이에요.
[앵커]
첫 번째 바늘구멍부터 뚫어봐야 될 것 같아요. 서류전형,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기소개서. 요즘은 자소서라고 하는데 쓸 때마다 캄캄하다 하는 분들 많아서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도 많던데.
[답변]
네, 맞습니다. 자소서를 첫 번째로 보는 서류면접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쉬울 거 같아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게 아니라 인사담당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쓰는 거죠. 내가 얼마나 이 기업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필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앵커]
사실 이게 정답이 없어서 더 어려운 게 자소서잖아요. 몇 날 며칠 열심히 써도 인사 담당자들이 이걸 다 읽기나 하나, 종종 드는 의문이에요.
[답변]
정말 인사 담당자는 다 읽어요. 정말 읽는다고 답변을 주셨고. 하지만 수백 장, 수천 장을 읽기 때문에 몇 초만에 매력적인 자소서인지 그건 판가름이 나겠죠.
[앵커]
그럼 몇 초 만에 합격 도장을 받으려면 자소서 어떻게 써야 되나요?
[답변]
제가 미리 키워드를 준비해왔는데요. 첫 번째로는 두괄식으로 작성을 해라.
[앵커]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라?
[답변]
네, 맞아요. 그래서 제가 예시를 좀 들어보면요, 왼쪽은 잘못된 거고. 졸업 후 A사, 구구절절하게 쓰시는 것보다는 자기가 어떤 내용을 쓸지 먼저 얘기해 줘야지 인사 담당자에게 눈길을 끌 수가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오른쪽처럼 영업사원의 밑거름이 된 인턴생활, 바로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라는 거죠?
[답변]
네, 그렇죠. 두 번째로는 숫자로 말하라인데요. 대면 면접과 자소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텍스트로밖에 설명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제가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제가 정말 열정적으로 했어요라는 표현을 단순히 텍스트로 해봤자 설득이 잘 안 되는 거죠. 이럴 때 방법은 바로 숫자로 표현하는 건데. 예시로 들어서 설명을 드리면 저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고객을 컨택하고 많은 고객을 확보했어요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제가 하루 15회 전화하였던 것을 25회로 늘려. 그래서 전월보다 50% 증가시켰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게 좋고요. 거기서 50%라고 표현하듯이 상대적으로 표현하는 게 좋아요. 100명을 늘렸어요, 이게 1,000명 중에 100명을 늘렸다는 건지 절댓값들은 헷갈릴 수 있어서 상대적인 수치로 표현해 주는 게 더 좋습니다.
[앵커]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객관적인 분석을 해서 그걸 수치로 제시해라. 그런데 내가 내세울 만한 뚜렷한 성공 경험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되죠?
[답변]
성공 경험이 사실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성공은 작은 것에서 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매일 아침 6시에 1년간 일어났다, 이런 것도 성공 경험이 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작성하시면 됩니다. 자소서에서 바라보는 것은 그 사람이 대단한 성과를 냈다, 이걸 보는 게 아니라 업무를 주었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겠냐, 아니면 우리의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보기 위함이거든요.
[앵커]
단순히 자기소개를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인재상에 맞춰서 나를 생산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답변]
네, 분석은 필수인데요.
[앵커]
어떤 분석이요?
[답변]
직무 분석, 기업 분석, 산업 분석이에요. 이거는 정말 제가 100번을 강조해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분석을 알아야 내가 어떤 부분에서 적합한 인재인지 쓸 수가 있어요. 내 역량 중에 어떤 부분이 이 직무와 잘 맞겠다, 이거를 설득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알아야 내가 어떤 걸 준비했는지 작성할 수 있어요. 이 분석을 했냐 안 했냐에 따라서 지원 동기, 입사 후 포부 내용이 정말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인턴을 해본 것도 아니고 그 기업에 대한 분석을 어떻게 할 수 있죠? 너무 어려운 거 아니에요?
[답변]
그렇죠, 어려울 수 있죠. 하지만 보통은 취업 포털이나 아니면 각 기업 홈페이지에서는 정보가 기본적으로 있고 그 외에는 다트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좀 더 팁을 드리자면 검색 사이트에서 해시태그 관심산업, 해시태그 경쟁, 이렇게 해서 검색을 하시거나
[앵커]
경쟁이라는 건 경쟁사에 대한 분석을 넣으라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원분야 플러스 산업보고서로 검색을 하셔서 화장품산업보고서 이렇게 하면 관련된 정보들이 쭉 나와요. 2, 3개만 읽어보셔도 이 회사에서 어떤 걸 주력으로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어디가 경쟁사인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이거를 파악할 수 있어요.
[앵커]
자소서를 쓰다 보면 나라는 상품을 글쎄요. 좀 튀는 언어로 과대 포장하고 싶은 유혹, 누구나 한 번쯤 가질 수 있을 텐데 그렇다고 자소설을 쓰면 안 되겠죠?
[답변]
그건 당연하죠. 하지만 조금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경험을 재구성을 하냐 아니면 허위로 작성하냐의 차이일 거 같아요. 저희가 예능에서도 이러잖아요. 조금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MSG 첨가했어요라고 얘기하잖아요. 그거와 비슷할 거 같아요. 내가 그때 당시에는 사실 그냥 무심코 지나갔던 경험이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게 자소서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인 거예요. 이럴 때는 경험을 재구성하고 어떤 교훈을 얻었고 이러한 동기로 해서 이러한 성과를 냈어요, 써도 돼요. 하지만 내가 경험하지 않은 허위는 절대 작성하시면 안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면 치명적인 한 방을 피하는 것도 승산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니까 여쭤보는데요. 자소서에 절대 쓰지 말아야 할 표현 이런 것도 있을까요?
[답변]
절대로 쓰지 말아야 되는 표현 중에 하나는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 남을 비하하는 거는 쓰면 안 돼요. 나 빼고 남들은 정의롭지 않다고 표현하는 경우들도 있어요.
[앵커]
경쟁사에 대한 비방이나 비하 이런 거?
[답변]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 나 외에 다른 사람들 다 이상이 있는데 나만 이렇게 우수하게 했어요라고 표현하는 경우들도 있고 또 하나는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들이 다 1등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1등 기업과 비교를 하는 거죠. 무작위로 그 회사를 비판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 기업마다 다 사정이 있거든요.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비판을 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어요.
[앵커]
자기소개서 제출할 때 의외로 이런 실수 많이 하더라 하는 거 지적해 주실 거 있으신가요?
[답변]
일단은 가장 많이 실수하는 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위주로 쓴다는 거고 그다음에는 맞춤법 검사는 당연히 필수적으로 하실 거고.
[앵커]
오타.
[답변]
그 외에도 기업명을 의외로 실수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지금 채용 시즌이다 보니까 여러 개를 제출해야 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인크루트에 입사 지원을 해야 되는데 이걸 KBS라고 쓰게 되면 당연히 평가자 입장에서는 우리 쪽에 지원을 하겠다는 건가? 안 하겠다는 건가? 약간은 헷갈릴 수 있잖아요. 그럼 당연히 좋지 않은 평가를 얻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자소서 외에도 이력서 부분에서도 오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학점은 2.8점인데 3.8점으로 써서 이런 경우에는 최종 서류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꼭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소서 정답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네요, 설명을 듣고 보니까. 호모 이코노미쿠스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 그룹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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