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흐름 ‘존중’…체계적 정책 ‘절실’”
입력 2021.09.01 (19:09)
수정 2021.09.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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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아파트값 안정화 대책을 살펴보는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 수요에 맞게 공급을 늘리는 체계적인 부동산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식 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은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도 안정화되지 않는 이유로 투기자들이 출구전략을 찾지 못했다며, 공급 부족과 맞물려 대선을 앞두고 기대심리가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서 협회 전북지부장 : "이들(투기자)이 팔 시기를 놓치다 보니까 앞으로 대선도 있고 또 세금도 완화정책을 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내년) 6월까지 가보자, 그래서 6월 이후 매물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이거든요."]
정철모 전주대 명예교수는 전라북도의 신규아파트 공급정책이 체계적이지 않다보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백 퍼센트가 넘는다는 주택보급률 논리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철모/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명예교수 : "신규주택을 공급해서 필요성이 있겠느냐 기존의 구도심 노후주택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면 되지, 그런 차원에서 적극적인 신규 주거단지에 대한 조성계획이 없었던 것이 주택가격상승을 더 뒷받침해 주는…."]
노 지부장은 외지인 투기 이후 미분양 사태가 불거졌던 2천18년을 떠올려야 한다며,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면 지금의 아파트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외지인 투자자들이 사재기를 해서 오르는 것이지 지역민들이 아파트를 사서 오르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2019년도 말에도 미분양이 왔었거든요."]
정 교수는 아직도 전주지역에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많아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자치단체가 체계적으로 아파트 공급 정책을 마련하는 게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대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철모/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명예교수 : "가격은 상승요인이 있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개발 구상들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노 지부장은 수요에 맞는 공급을 우선시하되 세금은 낮추는 원활한 시장 흐름 존중의 필요성을, 정 교수는 극약처방 성격의 규제 일변도가 아닌 주거의 질과 복지를 높이는 체계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아파트값 안정화 대책을 살펴보는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 수요에 맞게 공급을 늘리는 체계적인 부동산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식 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은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도 안정화되지 않는 이유로 투기자들이 출구전략을 찾지 못했다며, 공급 부족과 맞물려 대선을 앞두고 기대심리가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서 협회 전북지부장 : "이들(투기자)이 팔 시기를 놓치다 보니까 앞으로 대선도 있고 또 세금도 완화정책을 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내년) 6월까지 가보자, 그래서 6월 이후 매물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이거든요."]
정철모 전주대 명예교수는 전라북도의 신규아파트 공급정책이 체계적이지 않다보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백 퍼센트가 넘는다는 주택보급률 논리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철모/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명예교수 : "신규주택을 공급해서 필요성이 있겠느냐 기존의 구도심 노후주택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면 되지, 그런 차원에서 적극적인 신규 주거단지에 대한 조성계획이 없었던 것이 주택가격상승을 더 뒷받침해 주는…."]
노 지부장은 외지인 투기 이후 미분양 사태가 불거졌던 2천18년을 떠올려야 한다며,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면 지금의 아파트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외지인 투자자들이 사재기를 해서 오르는 것이지 지역민들이 아파트를 사서 오르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2019년도 말에도 미분양이 왔었거든요."]
정 교수는 아직도 전주지역에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많아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자치단체가 체계적으로 아파트 공급 정책을 마련하는 게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대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철모/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명예교수 : "가격은 상승요인이 있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개발 구상들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노 지부장은 수요에 맞는 공급을 우선시하되 세금은 낮추는 원활한 시장 흐름 존중의 필요성을, 정 교수는 극약처방 성격의 규제 일변도가 아닌 주거의 질과 복지를 높이는 체계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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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들 수요에 맞게 공급을 늘리는 체계적인 부동산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식 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은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도 안정화되지 않는 이유로 투기자들이 출구전략을 찾지 못했다며, 공급 부족과 맞물려 대선을 앞두고 기대심리가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서 협회 전북지부장 : "이들(투기자)이 팔 시기를 놓치다 보니까 앞으로 대선도 있고 또 세금도 완화정책을 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내년) 6월까지 가보자, 그래서 6월 이후 매물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이거든요."]
정철모 전주대 명예교수는 전라북도의 신규아파트 공급정책이 체계적이지 않다보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백 퍼센트가 넘는다는 주택보급률 논리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철모/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명예교수 : "신규주택을 공급해서 필요성이 있겠느냐 기존의 구도심 노후주택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면 되지, 그런 차원에서 적극적인 신규 주거단지에 대한 조성계획이 없었던 것이 주택가격상승을 더 뒷받침해 주는…."]
노 지부장은 외지인 투기 이후 미분양 사태가 불거졌던 2천18년을 떠올려야 한다며,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면 지금의 아파트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외지인 투자자들이 사재기를 해서 오르는 것이지 지역민들이 아파트를 사서 오르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2019년도 말에도 미분양이 왔었거든요."]
정 교수는 아직도 전주지역에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많아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자치단체가 체계적으로 아파트 공급 정책을 마련하는 게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대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철모/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명예교수 : "가격은 상승요인이 있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개발 구상들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노 지부장은 수요에 맞는 공급을 우선시하되 세금은 낮추는 원활한 시장 흐름 존중의 필요성을, 정 교수는 극약처방 성격의 규제 일변도가 아닌 주거의 질과 복지를 높이는 체계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아파트값 안정화 대책을 살펴보는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 수요에 맞게 공급을 늘리는 체계적인 부동산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식 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은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도 안정화되지 않는 이유로 투기자들이 출구전략을 찾지 못했다며, 공급 부족과 맞물려 대선을 앞두고 기대심리가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서 협회 전북지부장 : "이들(투기자)이 팔 시기를 놓치다 보니까 앞으로 대선도 있고 또 세금도 완화정책을 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내년) 6월까지 가보자, 그래서 6월 이후 매물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이거든요."]
정철모 전주대 명예교수는 전라북도의 신규아파트 공급정책이 체계적이지 않다보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백 퍼센트가 넘는다는 주택보급률 논리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철모/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명예교수 : "신규주택을 공급해서 필요성이 있겠느냐 기존의 구도심 노후주택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면 되지, 그런 차원에서 적극적인 신규 주거단지에 대한 조성계획이 없었던 것이 주택가격상승을 더 뒷받침해 주는…."]
노 지부장은 외지인 투기 이후 미분양 사태가 불거졌던 2천18년을 떠올려야 한다며,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면 지금의 아파트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외지인 투자자들이 사재기를 해서 오르는 것이지 지역민들이 아파트를 사서 오르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2019년도 말에도 미분양이 왔었거든요."]
정 교수는 아직도 전주지역에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많아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자치단체가 체계적으로 아파트 공급 정책을 마련하는 게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대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철모/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명예교수 : "가격은 상승요인이 있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개발 구상들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노 지부장은 수요에 맞는 공급을 우선시하되 세금은 낮추는 원활한 시장 흐름 존중의 필요성을, 정 교수는 극약처방 성격의 규제 일변도가 아닌 주거의 질과 복지를 높이는 체계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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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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