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50주년, 기념식엔 축하보단 아쉬움
입력 2021.09.01 (19:22)
수정 2021.09.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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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이 분단 이후 첫 대화를 시작한 지 올해로 50년이 됐습니다.
오늘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북한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어렵게 복원된 통신선도 다시 단절돼 아쉬운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1년 9월 판문점, 분단 26년 만에 남북 적십자대표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이날 남북 첫 공식 회담은 북측의 비 피해를 묻는 남측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올해까지 50년 동안 남과 북 사이엔 모두 5번의 정상회담과 667번의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평화적, 자주적 통일 원칙을 확인한 2000년 '6.15 공동선언',
[김정일/북한 국무위원장 : "김 대통령이 오셔서 은둔에서 해방됐다. 좋아요."]
2018년 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 대화는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을 거쳐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자, 이쪽으로 오실까요."]
한반도 평화정착 해법은 물론 경제와 사회문화 교류, 보건의료와 이산가족 등의 다양한 현안들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화 50년 기념식은 축하보다는 아쉬움의 크기가 더 커보였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데다 13개월 만에 어렵게 복원된 남북 통신선마저 다시 단절된 상황,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상시적 연락채널 재개가 가장 시급하다며, 북측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을 거듭해서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움직임을 일종의 협상 카드로 해석했습니다.
또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인도적 협력 방안을 한미 간에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남과 북이 분단 이후 첫 대화를 시작한 지 올해로 50년이 됐습니다.
오늘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북한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어렵게 복원된 통신선도 다시 단절돼 아쉬운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1년 9월 판문점, 분단 26년 만에 남북 적십자대표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이날 남북 첫 공식 회담은 북측의 비 피해를 묻는 남측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올해까지 50년 동안 남과 북 사이엔 모두 5번의 정상회담과 667번의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평화적, 자주적 통일 원칙을 확인한 2000년 '6.15 공동선언',
[김정일/북한 국무위원장 : "김 대통령이 오셔서 은둔에서 해방됐다. 좋아요."]
2018년 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 대화는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을 거쳐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자, 이쪽으로 오실까요."]
한반도 평화정착 해법은 물론 경제와 사회문화 교류, 보건의료와 이산가족 등의 다양한 현안들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화 50년 기념식은 축하보다는 아쉬움의 크기가 더 커보였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데다 13개월 만에 어렵게 복원된 남북 통신선마저 다시 단절된 상황,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상시적 연락채널 재개가 가장 시급하다며, 북측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을 거듭해서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움직임을 일종의 협상 카드로 해석했습니다.
또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인도적 협력 방안을 한미 간에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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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대화 50주년, 기념식엔 축하보단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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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01 19:31:45
[앵커]
남과 북이 분단 이후 첫 대화를 시작한 지 올해로 50년이 됐습니다.
오늘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북한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어렵게 복원된 통신선도 다시 단절돼 아쉬운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1년 9월 판문점, 분단 26년 만에 남북 적십자대표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이날 남북 첫 공식 회담은 북측의 비 피해를 묻는 남측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올해까지 50년 동안 남과 북 사이엔 모두 5번의 정상회담과 667번의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평화적, 자주적 통일 원칙을 확인한 2000년 '6.15 공동선언',
[김정일/북한 국무위원장 : "김 대통령이 오셔서 은둔에서 해방됐다. 좋아요."]
2018년 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 대화는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을 거쳐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자, 이쪽으로 오실까요."]
한반도 평화정착 해법은 물론 경제와 사회문화 교류, 보건의료와 이산가족 등의 다양한 현안들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화 50년 기념식은 축하보다는 아쉬움의 크기가 더 커보였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데다 13개월 만에 어렵게 복원된 남북 통신선마저 다시 단절된 상황,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상시적 연락채널 재개가 가장 시급하다며, 북측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을 거듭해서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움직임을 일종의 협상 카드로 해석했습니다.
또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인도적 협력 방안을 한미 간에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남과 북이 분단 이후 첫 대화를 시작한 지 올해로 50년이 됐습니다.
오늘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북한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어렵게 복원된 통신선도 다시 단절돼 아쉬운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1년 9월 판문점, 분단 26년 만에 남북 적십자대표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이날 남북 첫 공식 회담은 북측의 비 피해를 묻는 남측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올해까지 50년 동안 남과 북 사이엔 모두 5번의 정상회담과 667번의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평화적, 자주적 통일 원칙을 확인한 2000년 '6.15 공동선언',
[김정일/북한 국무위원장 : "김 대통령이 오셔서 은둔에서 해방됐다. 좋아요."]
2018년 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 대화는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을 거쳐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자, 이쪽으로 오실까요."]
한반도 평화정착 해법은 물론 경제와 사회문화 교류, 보건의료와 이산가족 등의 다양한 현안들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화 50년 기념식은 축하보다는 아쉬움의 크기가 더 커보였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데다 13개월 만에 어렵게 복원된 남북 통신선마저 다시 단절된 상황,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상시적 연락채널 재개가 가장 시급하다며, 북측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을 거듭해서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움직임을 일종의 협상 카드로 해석했습니다.
또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인도적 협력 방안을 한미 간에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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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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