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철군 성공” 자평에도 거세지는 비난론
입력 2021.09.01 (19:34)
수정 2021.09.0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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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종전을 선언하며, 미국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을 탈레반에 내준 데다 백여 명의 미국인은 여전히 대피도 못 한 터라 곳곳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20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났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20년간의 전쟁과 고통, 투쟁과 희생을 끝냈습니다. 이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볼 때입니다. 이는 현명한 결정이고 미국을 위한 최선의 결정입니다."]
철군 결정 뒤 12만 명을 대피시킨 건 대단한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직 아프간에 남아 있는 백여 명의 미국인들도 기한과 관계없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결정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20년 전쟁 끝에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을 내준 것 자체가 미국 입장에선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명이 숨지는 등 대피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아프간을 떠나지 못한 미국인이 있는 것도 비판의 대상입니다.
[마이클 왈츠/미국 하원의원 : "전쟁이 끝난 게 아닙니다. 연장된 것입니다. 알 카에다는 조직을 정비하고 서방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들은 나라 전체를 되찾았고, 미군이 쓰던 무기도 확보했습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떠나자, 탈레반은 저항군 세력 공격을 본격화 했습니다.
탈레반은 수천 명의 저항군이 있는 판지시르 계곡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이미 통신로와 보급로를 차단한 가운데, 교전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종전을 선언하며, 미국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을 탈레반에 내준 데다 백여 명의 미국인은 여전히 대피도 못 한 터라 곳곳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20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났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20년간의 전쟁과 고통, 투쟁과 희생을 끝냈습니다. 이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볼 때입니다. 이는 현명한 결정이고 미국을 위한 최선의 결정입니다."]
철군 결정 뒤 12만 명을 대피시킨 건 대단한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직 아프간에 남아 있는 백여 명의 미국인들도 기한과 관계없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결정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20년 전쟁 끝에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을 내준 것 자체가 미국 입장에선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명이 숨지는 등 대피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아프간을 떠나지 못한 미국인이 있는 것도 비판의 대상입니다.
[마이클 왈츠/미국 하원의원 : "전쟁이 끝난 게 아닙니다. 연장된 것입니다. 알 카에다는 조직을 정비하고 서방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들은 나라 전체를 되찾았고, 미군이 쓰던 무기도 확보했습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떠나자, 탈레반은 저항군 세력 공격을 본격화 했습니다.
탈레반은 수천 명의 저항군이 있는 판지시르 계곡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이미 통신로와 보급로를 차단한 가운데, 교전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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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종전을 선언하며, 미국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을 탈레반에 내준 데다 백여 명의 미국인은 여전히 대피도 못 한 터라 곳곳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20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났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20년간의 전쟁과 고통, 투쟁과 희생을 끝냈습니다. 이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볼 때입니다. 이는 현명한 결정이고 미국을 위한 최선의 결정입니다."]
철군 결정 뒤 12만 명을 대피시킨 건 대단한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직 아프간에 남아 있는 백여 명의 미국인들도 기한과 관계없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결정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20년 전쟁 끝에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을 내준 것 자체가 미국 입장에선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명이 숨지는 등 대피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아프간을 떠나지 못한 미국인이 있는 것도 비판의 대상입니다.
[마이클 왈츠/미국 하원의원 : "전쟁이 끝난 게 아닙니다. 연장된 것입니다. 알 카에다는 조직을 정비하고 서방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들은 나라 전체를 되찾았고, 미군이 쓰던 무기도 확보했습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떠나자, 탈레반은 저항군 세력 공격을 본격화 했습니다.
탈레반은 수천 명의 저항군이 있는 판지시르 계곡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이미 통신로와 보급로를 차단한 가운데, 교전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종전을 선언하며, 미국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을 탈레반에 내준 데다 백여 명의 미국인은 여전히 대피도 못 한 터라 곳곳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20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났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20년간의 전쟁과 고통, 투쟁과 희생을 끝냈습니다. 이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볼 때입니다. 이는 현명한 결정이고 미국을 위한 최선의 결정입니다."]
철군 결정 뒤 12만 명을 대피시킨 건 대단한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직 아프간에 남아 있는 백여 명의 미국인들도 기한과 관계없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결정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20년 전쟁 끝에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을 내준 것 자체가 미국 입장에선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명이 숨지는 등 대피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아프간을 떠나지 못한 미국인이 있는 것도 비판의 대상입니다.
[마이클 왈츠/미국 하원의원 : "전쟁이 끝난 게 아닙니다. 연장된 것입니다. 알 카에다는 조직을 정비하고 서방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들은 나라 전체를 되찾았고, 미군이 쓰던 무기도 확보했습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떠나자, 탈레반은 저항군 세력 공격을 본격화 했습니다.
탈레반은 수천 명의 저항군이 있는 판지시르 계곡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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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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