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감염 위기 속 ‘돌봄 부담’ 가중”…국가책임제 촉구

입력 2021.09.01 (19:55) 수정 2021.09.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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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2년째 계속되는 감염병 사태는 특히 사회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데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발달 장애인 가족은 열악한 복지서비스가 더 취약해져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지역 발달 장애인의 직업 교육 등 주간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감염병 사태에 사회복지시설이 임시 휴관을 반복할 때도 이곳은 문을 닫은 적이 없습니다.

집단 보호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지내는 지역 발달 장애인의 유일한 자활 훈련장이자,

가족이 24시간 돌봄 부담을 잠시나마 더는 곳이어섭니다.

[전향숙/발달 장애인 직업 훈련 담당 : "(여기도) 지금은 실내 활동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집에 있으면 더 힘들거든요, 부모님들이."]

거리두기 강화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긴급 지원 서비스가 보충됐지만 발달 장애인 가족에겐 있으나 마나.

돌볼 가족이 1명이라도 있는 장애인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영순/발달 장애인 보호자 : "내가 아플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파도 일어나야 하고, 약 먹고 잠깐 자더라도 항상 아이에 대한 생각으로…."]

발달 장애인 보호자들은 가족의 희생을 전제로 한 지원은 복지가 아니라며 국가책임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달장애인 종합 대책이 발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실태조사나 정책을 논의할 민·관협의체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황.

[민자영/충주시장애인부모연대회장 : "노동력을 상실하고 돌보지 않으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나중에는) 누군가는 시설 입소를 알아보는 거에요. 그렇게 된 상황이 코로나 시대에 더 많아졌다는 건데…."]

돌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장애인 가족이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참사를 막기 위해선 적극적인 사회적 돌봄 체계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취약계층 ‘공영 장례’ 지원

홀로 생을 마감하면 대부분 별도의 장례식 없이, 곧바로 화장 처리되는데요.

충주시가 이들을 위해 '공영 장례'를 도입하고 장례 비용을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이나 무연고자, 또는 유족이 미성년이거나 중증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가구 등인데요.

160만 원 한도 내에서 장례 비용이 현금으로 지원됩니다.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됩니다.

청풍호노인병원, 충북 첫 치매 안심 병원 지원

제천 시립 청풍호 노인사랑병원이 보건복지부 인증 치매 안심 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충북 첫 사례인데요.

보건복지부는 2017년부터 65개 공립 요양병원 가운데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심의해 치매 안심 병원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청풍호 노인사랑병원은 치매 환자 치료를 위한 60병상의 전용 병동을 갖추고, 신경외과 전문의와 치매 전문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맞춤형 전문 치료를 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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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감염 위기 속 ‘돌봄 부담’ 가중”…국가책임제 촉구
    • 입력 2021-09-01 19:55:48
    • 수정2021-09-01 20:21:51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2년째 계속되는 감염병 사태는 특히 사회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데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발달 장애인 가족은 열악한 복지서비스가 더 취약해져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지역 발달 장애인의 직업 교육 등 주간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감염병 사태에 사회복지시설이 임시 휴관을 반복할 때도 이곳은 문을 닫은 적이 없습니다.

집단 보호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지내는 지역 발달 장애인의 유일한 자활 훈련장이자,

가족이 24시간 돌봄 부담을 잠시나마 더는 곳이어섭니다.

[전향숙/발달 장애인 직업 훈련 담당 : "(여기도) 지금은 실내 활동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집에 있으면 더 힘들거든요, 부모님들이."]

거리두기 강화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긴급 지원 서비스가 보충됐지만 발달 장애인 가족에겐 있으나 마나.

돌볼 가족이 1명이라도 있는 장애인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영순/발달 장애인 보호자 : "내가 아플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파도 일어나야 하고, 약 먹고 잠깐 자더라도 항상 아이에 대한 생각으로…."]

발달 장애인 보호자들은 가족의 희생을 전제로 한 지원은 복지가 아니라며 국가책임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달장애인 종합 대책이 발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실태조사나 정책을 논의할 민·관협의체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황.

[민자영/충주시장애인부모연대회장 : "노동력을 상실하고 돌보지 않으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나중에는) 누군가는 시설 입소를 알아보는 거에요. 그렇게 된 상황이 코로나 시대에 더 많아졌다는 건데…."]

돌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장애인 가족이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참사를 막기 위해선 적극적인 사회적 돌봄 체계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취약계층 ‘공영 장례’ 지원

홀로 생을 마감하면 대부분 별도의 장례식 없이, 곧바로 화장 처리되는데요.

충주시가 이들을 위해 '공영 장례'를 도입하고 장례 비용을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이나 무연고자, 또는 유족이 미성년이거나 중증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가구 등인데요.

160만 원 한도 내에서 장례 비용이 현금으로 지원됩니다.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됩니다.

청풍호노인병원, 충북 첫 치매 안심 병원 지원

제천 시립 청풍호 노인사랑병원이 보건복지부 인증 치매 안심 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충북 첫 사례인데요.

보건복지부는 2017년부터 65개 공립 요양병원 가운데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심의해 치매 안심 병원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청풍호 노인사랑병원은 치매 환자 치료를 위한 60병상의 전용 병동을 갖추고, 신경외과 전문의와 치매 전문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맞춤형 전문 치료를 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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