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작심 발언 “성과 못낸 분” “독선의 지도자”
입력 2021.09.01 (20:39)
수정 2021.09.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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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들의 일대일 토론이 오늘(1일) 오마이뉴스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사전 추첨으로 정해진 토론 상대와 세 번의 라운드에 걸쳐 맞붙었는데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의 일대일 토론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직접 일대일 토론을 하지 못한 두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만 서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대통령은 너무나 중요한 자리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사생활이라 할지라도 아는 것이 당연하다”며 “독선의 지도자는 국정을 위태롭게 하고, 불안한 지도자는 국민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이 된다고 약속을 지킬 수 없고 높은 자리, 중요한 자리에 있을 때 실제 성과를 못 냈던 분이 갑자기 대통령이 된다고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 ‘검찰개혁’ 몰아붙인 추미애
오늘 토론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와 한 번씩 맞붙은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물으며 추진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검찰개혁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요구한다”며 “수사와 기소분리를 목표로 하는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진도가 나갔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기소를 목적으로 수사하는건 막아야 한다는데는 100% 동의한다”면서도 “국회의원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다”고 하자 협조하는 의원들을 독려해달라고 추 후보는 재차 요구했습니다.
추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는 당 대표 시절 약속을 못 지키고 다시 수사 기소 분리 이야기를 꺼냈다며 “검찰개혁을 선거용으로만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수사 기소 분리란 원래의 목표를 연내 제도화하자고 지도부에 요청 드렸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거취를 놓고 늘 상의를 드렸는데 왜 서운함을 계속 갖고 계실까 아쉬움이 있다, 이제라도 좀 더 포용하고 당시 함께 노력했던 동지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맞받았습니다.
■ ‘기본소득’ 공방…“부자에 왜?”“재원 어떻게”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은 오늘 토론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부유한 분들은 정부 돈을 받는 것을 원치 않고, 기본소득은 근거도 전혀 없다”며 “세계 어디에서도 채택한 나라가 없는데 이재명 후보만 유일하게 주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복지가 많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어차피 복지를 늘려야 하는 만큼 기본소득으로 전환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며 “마크 저커버그나 빌게이츠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사회에 대비해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기본소득 재원 마련 문제를 지적해 왔는데 어떻게 할 건지 재차 묻자 이 후보는 “5년 동안 3천조에 가까운 재정(예산)이 예상되는데 거기서 3%를 마련하는 건 의지와 역량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정부가 아홉 차례 추경했는데 16조 원을 겨우 마련했다, 이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무능한 게 아니라 쥐어짜도 그렇게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라며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 행정수도에 대한 입장이 계속 바뀌어 왔다며 해명을 요구했고 이 후보는 “행정수도는 수도대로 완성해야지 그것 때문에 타지방 균형발전이 소홀해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전 추첨으로 정해진 토론 상대와 세 번의 라운드에 걸쳐 맞붙었는데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의 일대일 토론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직접 일대일 토론을 하지 못한 두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만 서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대통령은 너무나 중요한 자리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사생활이라 할지라도 아는 것이 당연하다”며 “독선의 지도자는 국정을 위태롭게 하고, 불안한 지도자는 국민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이 된다고 약속을 지킬 수 없고 높은 자리, 중요한 자리에 있을 때 실제 성과를 못 냈던 분이 갑자기 대통령이 된다고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 ‘검찰개혁’ 몰아붙인 추미애
오늘 토론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와 한 번씩 맞붙은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물으며 추진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검찰개혁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요구한다”며 “수사와 기소분리를 목표로 하는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진도가 나갔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기소를 목적으로 수사하는건 막아야 한다는데는 100% 동의한다”면서도 “국회의원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다”고 하자 협조하는 의원들을 독려해달라고 추 후보는 재차 요구했습니다.
추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는 당 대표 시절 약속을 못 지키고 다시 수사 기소 분리 이야기를 꺼냈다며 “검찰개혁을 선거용으로만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수사 기소 분리란 원래의 목표를 연내 제도화하자고 지도부에 요청 드렸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거취를 놓고 늘 상의를 드렸는데 왜 서운함을 계속 갖고 계실까 아쉬움이 있다, 이제라도 좀 더 포용하고 당시 함께 노력했던 동지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맞받았습니다.
■ ‘기본소득’ 공방…“부자에 왜?”“재원 어떻게”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은 오늘 토론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부유한 분들은 정부 돈을 받는 것을 원치 않고, 기본소득은 근거도 전혀 없다”며 “세계 어디에서도 채택한 나라가 없는데 이재명 후보만 유일하게 주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복지가 많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어차피 복지를 늘려야 하는 만큼 기본소득으로 전환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며 “마크 저커버그나 빌게이츠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사회에 대비해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기본소득 재원 마련 문제를 지적해 왔는데 어떻게 할 건지 재차 묻자 이 후보는 “5년 동안 3천조에 가까운 재정(예산)이 예상되는데 거기서 3%를 마련하는 건 의지와 역량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정부가 아홉 차례 추경했는데 16조 원을 겨우 마련했다, 이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무능한 게 아니라 쥐어짜도 그렇게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라며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 행정수도에 대한 입장이 계속 바뀌어 왔다며 해명을 요구했고 이 후보는 “행정수도는 수도대로 완성해야지 그것 때문에 타지방 균형발전이 소홀해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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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들의 일대일 토론이 오늘(1일) 오마이뉴스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사전 추첨으로 정해진 토론 상대와 세 번의 라운드에 걸쳐 맞붙었는데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의 일대일 토론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직접 일대일 토론을 하지 못한 두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만 서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대통령은 너무나 중요한 자리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사생활이라 할지라도 아는 것이 당연하다”며 “독선의 지도자는 국정을 위태롭게 하고, 불안한 지도자는 국민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이 된다고 약속을 지킬 수 없고 높은 자리, 중요한 자리에 있을 때 실제 성과를 못 냈던 분이 갑자기 대통령이 된다고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 ‘검찰개혁’ 몰아붙인 추미애
오늘 토론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와 한 번씩 맞붙은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물으며 추진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검찰개혁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요구한다”며 “수사와 기소분리를 목표로 하는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진도가 나갔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기소를 목적으로 수사하는건 막아야 한다는데는 100% 동의한다”면서도 “국회의원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다”고 하자 협조하는 의원들을 독려해달라고 추 후보는 재차 요구했습니다.
추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는 당 대표 시절 약속을 못 지키고 다시 수사 기소 분리 이야기를 꺼냈다며 “검찰개혁을 선거용으로만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수사 기소 분리란 원래의 목표를 연내 제도화하자고 지도부에 요청 드렸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거취를 놓고 늘 상의를 드렸는데 왜 서운함을 계속 갖고 계실까 아쉬움이 있다, 이제라도 좀 더 포용하고 당시 함께 노력했던 동지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맞받았습니다.
■ ‘기본소득’ 공방…“부자에 왜?”“재원 어떻게”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은 오늘 토론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부유한 분들은 정부 돈을 받는 것을 원치 않고, 기본소득은 근거도 전혀 없다”며 “세계 어디에서도 채택한 나라가 없는데 이재명 후보만 유일하게 주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복지가 많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어차피 복지를 늘려야 하는 만큼 기본소득으로 전환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며 “마크 저커버그나 빌게이츠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사회에 대비해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기본소득 재원 마련 문제를 지적해 왔는데 어떻게 할 건지 재차 묻자 이 후보는 “5년 동안 3천조에 가까운 재정(예산)이 예상되는데 거기서 3%를 마련하는 건 의지와 역량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정부가 아홉 차례 추경했는데 16조 원을 겨우 마련했다, 이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무능한 게 아니라 쥐어짜도 그렇게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라며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 행정수도에 대한 입장이 계속 바뀌어 왔다며 해명을 요구했고 이 후보는 “행정수도는 수도대로 완성해야지 그것 때문에 타지방 균형발전이 소홀해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전 추첨으로 정해진 토론 상대와 세 번의 라운드에 걸쳐 맞붙었는데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의 일대일 토론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직접 일대일 토론을 하지 못한 두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만 서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대통령은 너무나 중요한 자리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사생활이라 할지라도 아는 것이 당연하다”며 “독선의 지도자는 국정을 위태롭게 하고, 불안한 지도자는 국민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이 된다고 약속을 지킬 수 없고 높은 자리, 중요한 자리에 있을 때 실제 성과를 못 냈던 분이 갑자기 대통령이 된다고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 ‘검찰개혁’ 몰아붙인 추미애
오늘 토론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와 한 번씩 맞붙은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물으며 추진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검찰개혁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요구한다”며 “수사와 기소분리를 목표로 하는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진도가 나갔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기소를 목적으로 수사하는건 막아야 한다는데는 100% 동의한다”면서도 “국회의원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다”고 하자 협조하는 의원들을 독려해달라고 추 후보는 재차 요구했습니다.
추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는 당 대표 시절 약속을 못 지키고 다시 수사 기소 분리 이야기를 꺼냈다며 “검찰개혁을 선거용으로만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수사 기소 분리란 원래의 목표를 연내 제도화하자고 지도부에 요청 드렸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거취를 놓고 늘 상의를 드렸는데 왜 서운함을 계속 갖고 계실까 아쉬움이 있다, 이제라도 좀 더 포용하고 당시 함께 노력했던 동지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맞받았습니다.
■ ‘기본소득’ 공방…“부자에 왜?”“재원 어떻게”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은 오늘 토론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부유한 분들은 정부 돈을 받는 것을 원치 않고, 기본소득은 근거도 전혀 없다”며 “세계 어디에서도 채택한 나라가 없는데 이재명 후보만 유일하게 주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복지가 많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어차피 복지를 늘려야 하는 만큼 기본소득으로 전환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며 “마크 저커버그나 빌게이츠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사회에 대비해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기본소득 재원 마련 문제를 지적해 왔는데 어떻게 할 건지 재차 묻자 이 후보는 “5년 동안 3천조에 가까운 재정(예산)이 예상되는데 거기서 3%를 마련하는 건 의지와 역량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정부가 아홉 차례 추경했는데 16조 원을 겨우 마련했다, 이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무능한 게 아니라 쥐어짜도 그렇게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라며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 행정수도에 대한 입장이 계속 바뀌어 왔다며 해명을 요구했고 이 후보는 “행정수도는 수도대로 완성해야지 그것 때문에 타지방 균형발전이 소홀해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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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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