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기 구입 후 흉기도 구입”…내일 신상공개 여부 결정
입력 2021.09.01 (21:20)
수정 2021.09.01 (2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 씨가 첫 범행 바로 몇 시간 전에 흉기를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는 내일(2일) 결정됩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철물점 앞 도로에 검은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이 철물점에서 공업용 절단기를 구입한 강 씨는 한 시간 뒤 송파구의 한 마트로 이동해 흉기까지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4시간 반 뒤, 강 씨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
다만 피해자의 사인은 '질식사'여서 경찰은 강씨가 왜 흉기를 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피해 여성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살해 다음날 오전 강 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마련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버렸습니다.
이후, 미리 사놓은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납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볼 때, 강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버린 첫번째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입니다.
강 씨는 지난 5월 출소한 직후 새출발에 의욕을 보였지만, 동시에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강 모 씨-상담사 통화 내용/지난 5월 8일 : "제가 이제 구청이랑 몇 군데 다녔어요. 그러고 바로 그냥 현실로 돌아가 버렸어요. 마음에 들지도 않는 방인데 턱없이 비싸요. 보증금도 비싸고, 월세도 막 50만원, 60만원."]
교도소에서 알게 된 목사의 도움으로 화장품을 팔아 보려 했지만, 이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흥업소를 찾아 수백만 원가량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고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 씨가 첫 범행 바로 몇 시간 전에 흉기를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는 내일(2일) 결정됩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철물점 앞 도로에 검은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이 철물점에서 공업용 절단기를 구입한 강 씨는 한 시간 뒤 송파구의 한 마트로 이동해 흉기까지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4시간 반 뒤, 강 씨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
다만 피해자의 사인은 '질식사'여서 경찰은 강씨가 왜 흉기를 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피해 여성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살해 다음날 오전 강 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마련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버렸습니다.
이후, 미리 사놓은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납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볼 때, 강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버린 첫번째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입니다.
강 씨는 지난 5월 출소한 직후 새출발에 의욕을 보였지만, 동시에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강 모 씨-상담사 통화 내용/지난 5월 8일 : "제가 이제 구청이랑 몇 군데 다녔어요. 그러고 바로 그냥 현실로 돌아가 버렸어요. 마음에 들지도 않는 방인데 턱없이 비싸요. 보증금도 비싸고, 월세도 막 50만원, 60만원."]
교도소에서 알게 된 목사의 도움으로 화장품을 팔아 보려 했지만, 이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흥업소를 찾아 수백만 원가량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고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절단기 구입 후 흉기도 구입”…내일 신상공개 여부 결정
-
- 입력 2021-09-01 21:20:32
- 수정2021-09-01 21:26:58
[앵커]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 씨가 첫 범행 바로 몇 시간 전에 흉기를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는 내일(2일) 결정됩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철물점 앞 도로에 검은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이 철물점에서 공업용 절단기를 구입한 강 씨는 한 시간 뒤 송파구의 한 마트로 이동해 흉기까지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4시간 반 뒤, 강 씨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
다만 피해자의 사인은 '질식사'여서 경찰은 강씨가 왜 흉기를 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피해 여성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살해 다음날 오전 강 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마련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버렸습니다.
이후, 미리 사놓은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납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볼 때, 강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버린 첫번째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입니다.
강 씨는 지난 5월 출소한 직후 새출발에 의욕을 보였지만, 동시에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강 모 씨-상담사 통화 내용/지난 5월 8일 : "제가 이제 구청이랑 몇 군데 다녔어요. 그러고 바로 그냥 현실로 돌아가 버렸어요. 마음에 들지도 않는 방인데 턱없이 비싸요. 보증금도 비싸고, 월세도 막 50만원, 60만원."]
교도소에서 알게 된 목사의 도움으로 화장품을 팔아 보려 했지만, 이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흥업소를 찾아 수백만 원가량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고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 씨가 첫 범행 바로 몇 시간 전에 흉기를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는 내일(2일) 결정됩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철물점 앞 도로에 검은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이 철물점에서 공업용 절단기를 구입한 강 씨는 한 시간 뒤 송파구의 한 마트로 이동해 흉기까지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4시간 반 뒤, 강 씨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
다만 피해자의 사인은 '질식사'여서 경찰은 강씨가 왜 흉기를 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피해 여성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살해 다음날 오전 강 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마련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버렸습니다.
이후, 미리 사놓은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납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볼 때, 강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버린 첫번째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입니다.
강 씨는 지난 5월 출소한 직후 새출발에 의욕을 보였지만, 동시에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강 모 씨-상담사 통화 내용/지난 5월 8일 : "제가 이제 구청이랑 몇 군데 다녔어요. 그러고 바로 그냥 현실로 돌아가 버렸어요. 마음에 들지도 않는 방인데 턱없이 비싸요. 보증금도 비싸고, 월세도 막 50만원, 60만원."]
교도소에서 알게 된 목사의 도움으로 화장품을 팔아 보려 했지만, 이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흥업소를 찾아 수백만 원가량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고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
-
신지수 기자 js@kbs.co.kr
신지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