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문막교 재가설 논란…“왕복 4차선은 돼야”

입력 2021.09.01 (21:45) 수정 2021.09.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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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가 노후 교량인 문막교를 다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새로 만들 다리가 지금하고 같은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 문막굡니다.

1963년 왕복 2차선으로 준공됐습니다.

차선 도색은 지워져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군데군데 패인 곳도 있습니다.

특히, 도로 폭이 좁다보니 인근 공단에서 왕래하는 대형 차량은 제대로 진입하기조차 힘듭니다.

문막교는 2019년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안전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문막교의 재가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등 350억 원을 들여 왕복 2차선 규모로 지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건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민들은 새로 지어질 문막교의 크기가 왕복 4차선 규모는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막교가 지역의 관문인데다 인근 공단의 대형 화물차가 원활하게 다니기 위해선 차선이 더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조준규/원주시 문막읍번영회장 : "대형차들이 진입도 제대로 안되는 상태의 도로를 그대로 만든다는 건 주민으로서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원주시는 교량이 4차선으로 확장할 경우,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비록 차선은 기존대로 왕복 2차선이지만, 다리 폭이 6미터 정도 넓어지기 때문에 소통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원주시 공무원 : "왕복으로 2차로로 해도 충분하다는 것으 로 해서 검토가 됐기 때문에."]

원주시는 향후 교통량이 증가할 경우 왕복 2차선 다리를 하나 더 붙여 세우는 방법도 계획하고 있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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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문막교 재가설 논란…“왕복 4차선은 돼야”
    • 입력 2021-09-01 21:45:33
    • 수정2021-09-01 22:08:22
    뉴스9(춘천)
[앵커]

원주시가 노후 교량인 문막교를 다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새로 만들 다리가 지금하고 같은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 문막굡니다.

1963년 왕복 2차선으로 준공됐습니다.

차선 도색은 지워져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군데군데 패인 곳도 있습니다.

특히, 도로 폭이 좁다보니 인근 공단에서 왕래하는 대형 차량은 제대로 진입하기조차 힘듭니다.

문막교는 2019년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안전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문막교의 재가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등 350억 원을 들여 왕복 2차선 규모로 지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건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민들은 새로 지어질 문막교의 크기가 왕복 4차선 규모는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막교가 지역의 관문인데다 인근 공단의 대형 화물차가 원활하게 다니기 위해선 차선이 더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조준규/원주시 문막읍번영회장 : "대형차들이 진입도 제대로 안되는 상태의 도로를 그대로 만든다는 건 주민으로서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원주시는 교량이 4차선으로 확장할 경우,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비록 차선은 기존대로 왕복 2차선이지만, 다리 폭이 6미터 정도 넓어지기 때문에 소통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원주시 공무원 : "왕복으로 2차로로 해도 충분하다는 것으 로 해서 검토가 됐기 때문에."]

원주시는 향후 교통량이 증가할 경우 왕복 2차선 다리를 하나 더 붙여 세우는 방법도 계획하고 있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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