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결승골’ K리그1 포항, 마음 급한 전북 격파…3위 도약

입력 2021.09.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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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갈 길 바쁜 전북 현대를 적지에서 잡고 프로축구 K리그1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고영준의 한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했던 포항은 '에이스' 강상우가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빠진 가운데 값진 승리를 챙기며 6위에서 단숨에 3위(승점 39)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승점 47로 2위를 유지했다. 6경기 무패(4승 2무)가 중단되며 선두 울산 현대(승점 54)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공격수 일류첸코, 미드필더 최영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공수 주축인 송민규, 이용마저 대표팀에 합류하며 전력 누수를 겪은 전북은 지난달 28일 10명이 싸운 수원FC와 비긴 데 이어 주춤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16분 포항의 2001년생 공격수 고영준이 기록한 시즌 3호 골이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전민광의 스로인을 받은 이승모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몸을 날린 백승호에게 막혔으나 볼이 앞쪽으로 흘렀고, 고영준이 이를 따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다.

포항의 강력한 압박에 힘을 쓰지 못하며 끌려다니던 전북은 전반 막바지 문선민이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충돌 없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뛰지 못하게 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김승대로 바꾸며 뜻밖의 교체 카드 한 장을 소진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백승호의 헤딩슛이 강현무 골키퍼에게 막힌 것 정도 외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 26분 이승기 대신 쿠니모토를 투입해봤으나 큰 소득이 없었다.

후반 40분엔 김진수마저 몸이 좋지 않아 박진성으로 바꾸는 등 교체 카드 활용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끝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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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준 결승골’ K리그1 포항, 마음 급한 전북 격파…3위 도약
    • 입력 2021-09-01 22:01:57
    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가 갈 길 바쁜 전북 현대를 적지에서 잡고 프로축구 K리그1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고영준의 한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했던 포항은 '에이스' 강상우가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빠진 가운데 값진 승리를 챙기며 6위에서 단숨에 3위(승점 39)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승점 47로 2위를 유지했다. 6경기 무패(4승 2무)가 중단되며 선두 울산 현대(승점 54)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공격수 일류첸코, 미드필더 최영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공수 주축인 송민규, 이용마저 대표팀에 합류하며 전력 누수를 겪은 전북은 지난달 28일 10명이 싸운 수원FC와 비긴 데 이어 주춤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16분 포항의 2001년생 공격수 고영준이 기록한 시즌 3호 골이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전민광의 스로인을 받은 이승모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몸을 날린 백승호에게 막혔으나 볼이 앞쪽으로 흘렀고, 고영준이 이를 따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다.

포항의 강력한 압박에 힘을 쓰지 못하며 끌려다니던 전북은 전반 막바지 문선민이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충돌 없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뛰지 못하게 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김승대로 바꾸며 뜻밖의 교체 카드 한 장을 소진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백승호의 헤딩슛이 강현무 골키퍼에게 막힌 것 정도 외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 26분 이승기 대신 쿠니모토를 투입해봤으나 큰 소득이 없었다.

후반 40분엔 김진수마저 몸이 좋지 않아 박진성으로 바꾸는 등 교체 카드 활용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끝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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