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노사 임단협 타결…“임금인상 7.9%·격려금 650% 지급”

입력 2021.09.02 (09:21) 수정 2021.09.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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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노사가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해 우려했던 파업은 피했습니다. 노사는 임금인상 7.9%, 격려금과 장려금 650%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HMM사측은 오늘(2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 측과 어제(1일)부터 밤샘 협상 끝에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주요 합의 내용은 ▲올해 1월부터 소급적용되는 임금인상 7.9% ▲격려금과 장려금 650% ▲복지개선 평균 2.7% 등입니다.

노사는 앞으로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과 성과금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타결로, 노사 임금협상 과정은 77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HMM측은 "그동안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 자칫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코로나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정근 HMM해원노조위원장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 99.7%를 책임지는 해운산업의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선원들은 끝까지 바다를 지켜왔다"며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원들의 노고를 국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선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원법이 개정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단협 타결 후 HMM해원노조와 육상노조는 오늘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임금협상 과정의 성과를 밝히면서 "향후 3년간 업계에 못 미치는 임금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임단협에 불필요한 개입이 있었다, 산업은행이 대주주 역할만 하라"며 "감사원 감사 핑계를 대고 있지만, 임단협에 간섭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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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2 09:21:31
    • 수정2021-09-02 15:15:12
    경제
HMM노사가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해 우려했던 파업은 피했습니다. 노사는 임금인상 7.9%, 격려금과 장려금 650%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HMM사측은 오늘(2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 측과 어제(1일)부터 밤샘 협상 끝에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주요 합의 내용은 ▲올해 1월부터 소급적용되는 임금인상 7.9% ▲격려금과 장려금 650% ▲복지개선 평균 2.7% 등입니다.

노사는 앞으로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과 성과금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타결로, 노사 임금협상 과정은 77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HMM측은 "그동안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 자칫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코로나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정근 HMM해원노조위원장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 99.7%를 책임지는 해운산업의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선원들은 끝까지 바다를 지켜왔다"며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원들의 노고를 국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선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원법이 개정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단협 타결 후 HMM해원노조와 육상노조는 오늘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임금협상 과정의 성과를 밝히면서 "향후 3년간 업계에 못 미치는 임금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임단협에 불필요한 개입이 있었다, 산업은행이 대주주 역할만 하라"며 "감사원 감사 핑계를 대고 있지만, 임단협에 간섭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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