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5년간 선수 생활 마감한 50대 수영선수

입력 2021.09.02 (12:51) 수정 2021.09.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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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패럴림픽이 열리는 일본에서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될 50대 수영선수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51살의 일본 나리타 선수.

13살 때 척수염을 앓아 하반신이 마비됐고, 23살 때 처음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1996년 애틀란타 대회 참가 이후 5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5개를 포함해 모두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일본 장애인 수영의 전설이 됐습니다.

[나리타 마유미/수영선수/51살 : "힘들어서 수경에 눈물이 고여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나 자신을 넘어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합니다."]

나리타 선수에게는 또 하나 목표가 있습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강연 등을 다니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노력해 왔고, 도쿄 패럴림픽 조직위 이사로 일하면서 전철 안에 휠체어 공간을 늘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 심리가 남아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나리타 마유미/수영선수/51살 : "(가게) 입구에서 '휠체어는 힘드니 들어오지 말라'고 직설적인 말을 들을 때도 있어요."]

나리타 씨의 마지막 은퇴 경기는 50미터 배영이었는데요.

결승까지 진출해 당당히 6위에 입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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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25년간 선수 생활 마감한 50대 수영선수
    • 입력 2021-09-02 12:51:13
    • 수정2021-09-02 12: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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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패럴림픽이 열리는 일본에서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될 50대 수영선수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51살의 일본 나리타 선수.

13살 때 척수염을 앓아 하반신이 마비됐고, 23살 때 처음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1996년 애틀란타 대회 참가 이후 5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5개를 포함해 모두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일본 장애인 수영의 전설이 됐습니다.

[나리타 마유미/수영선수/51살 : "힘들어서 수경에 눈물이 고여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나 자신을 넘어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합니다."]

나리타 선수에게는 또 하나 목표가 있습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강연 등을 다니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노력해 왔고, 도쿄 패럴림픽 조직위 이사로 일하면서 전철 안에 휠체어 공간을 늘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 심리가 남아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나리타 마유미/수영선수/51살 : "(가게) 입구에서 '휠체어는 힘드니 들어오지 말라'고 직설적인 말을 들을 때도 있어요."]

나리타 씨의 마지막 은퇴 경기는 50미터 배영이었는데요.

결승까지 진출해 당당히 6위에 입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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