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순익 22.6%↓…“거래대금 감소 영향”

입력 2021.09.02 (14:22) 수정 2021.09.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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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주식시장이 정체되면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도 1분기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2.6%(6,771억 원) 감소한 2조 3,17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분기 당기순이익(2조 9,943억 원)을 기록한 1분기보다 주식 거래대금이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유가증권 거래대금은 1분기 1,183조 원에서 2분기 838조 원으로 345조 원(29.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이 1분기보다 8.7% 감소한 4조 1,52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수탁수수료가 1조 9,995억 원으로 20.7% 축소됐습니다.

IB 부문 수수료는 1조 2,778억 원으로 1분기보다 5.8% 증가했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분기와 비슷한 3,32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증권사의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5%(연 환산 15.0%)로 전년 동기(3.7%)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6월 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3월 말보다 10조 8천억 원 불어난 629조 7천억 원입니다. 2분기 말 현재 부채총액은 556조 1천억 원으로 6조 8천억 원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이익 중 수탁수수료 비중이 큰 탓에 주식시장이 정체한 2분기에는 수익이 20% 넘게 감소했다”며 “국내 증권사가 시장 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장기국채 금리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채권운용, 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비하여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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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02 14:23:35
    경제
올해 2분기 주식시장이 정체되면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도 1분기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2.6%(6,771억 원) 감소한 2조 3,17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분기 당기순이익(2조 9,943억 원)을 기록한 1분기보다 주식 거래대금이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유가증권 거래대금은 1분기 1,183조 원에서 2분기 838조 원으로 345조 원(29.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이 1분기보다 8.7% 감소한 4조 1,52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수탁수수료가 1조 9,995억 원으로 20.7% 축소됐습니다.

IB 부문 수수료는 1조 2,778억 원으로 1분기보다 5.8% 증가했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분기와 비슷한 3,32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증권사의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5%(연 환산 15.0%)로 전년 동기(3.7%)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6월 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3월 말보다 10조 8천억 원 불어난 629조 7천억 원입니다. 2분기 말 현재 부채총액은 556조 1천억 원으로 6조 8천억 원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이익 중 수탁수수료 비중이 큰 탓에 주식시장이 정체한 2분기에는 수익이 20% 넘게 감소했다”며 “국내 증권사가 시장 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장기국채 금리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채권운용, 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비하여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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