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철회…정부와 협상 타결

입력 2021.09.02 (19:50) 수정 2021.09.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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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의료 노조가 총파업 예고 시한을 5시간 앞두고 파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정부와 협상이 성사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의료 혼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협상이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보건복지부와 마라톤 교섭 끝에 마련한 최종안을 놓고 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83%의 찬성으로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이후로 (합의) 부분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협의가 오늘로써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또 오늘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 마련,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 마련, 간호사 1인 당 환자 수 법제화,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 등은 막판까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정부가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양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13차례에 걸친 오랜 논의 끝에 마련된 합의 사항인 만큼 보건복지부도 관련 법률안의 개정, 예산 확보 등과 관련하여 관계 부처 국회 등과 성실히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합의에 따라 정부는 전국 70여 개 권역에 책임 공공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2024년까지 감염병 전문 병원 4곳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간호사 근무 기준과 수당 책정 등 처우 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조의 파업 철회에 대해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줘 고맙다"면서 "노정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협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코로나19 병상과 선별진료소 등에서 업무 공백과 진단 검사 지연 등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유성주/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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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철회…정부와 협상 타결
    • 입력 2021-09-02 19:50:43
    • 수정2021-09-02 20:03:24
    뉴스7(제주)
[앵커]

보건의료 노조가 총파업 예고 시한을 5시간 앞두고 파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정부와 협상이 성사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의료 혼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협상이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보건복지부와 마라톤 교섭 끝에 마련한 최종안을 놓고 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83%의 찬성으로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이후로 (합의) 부분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협의가 오늘로써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또 오늘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 마련,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 마련, 간호사 1인 당 환자 수 법제화,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 등은 막판까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정부가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양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13차례에 걸친 오랜 논의 끝에 마련된 합의 사항인 만큼 보건복지부도 관련 법률안의 개정, 예산 확보 등과 관련하여 관계 부처 국회 등과 성실히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합의에 따라 정부는 전국 70여 개 권역에 책임 공공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2024년까지 감염병 전문 병원 4곳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간호사 근무 기준과 수당 책정 등 처우 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조의 파업 철회에 대해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줘 고맙다"면서 "노정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협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코로나19 병상과 선별진료소 등에서 업무 공백과 진단 검사 지연 등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유성주/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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