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극적 탈출 쿠다다디…역경 딛고 ‘희망의 발차기’

입력 2021.09.02 (21:47) 수정 2021.09.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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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희망의 끈을 놓치 않으며 아프가니스탄을 극적으로 탈출한 쿠다다디가 패럴림픽 태권도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쿠다다디는 힘찬 발차기로 전 세계에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쿠다다디.

[자키아 쿠다다디/아프가니스탄 태권도 대표 : "아프가니스탄을 대표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제 손을 잡고 도와주세요."]

마침내 꿈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대회 처음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 첫 경기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힘찬 발차기로 첫 득점까지 올린 쿠다다디.

승리까지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2라운드까지 7점차로 앞서 첫 승을 눈앞에 둔 듯 하던 쿠다다디는, 경험과 체력 부족으로 역전패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조정원/세계 태권도 연맹 총재 : "그 어려운 시련을 견뎌내고 첫 경기의 첫 득점을 자키아 쿠다다디 선수가 냈다는 것도 역사에 길이 남을 것 같습니다. (쿠다다디를 위한) 작은 선물도 준비해왔습니다."]

쿠다다디는 17년 동안 명맥이 끊긴 아프간 여성의 패럴림픽 출전 계보도 이었습니다.

2004년 아테네에서 감동의 질주를 펼친 마리나 카림에 이어 2번째 아프간 여성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역경을 딛고 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그녀의 힘찬 발차기는 전세계에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바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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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극적 탈출 쿠다다디…역경 딛고 ‘희망의 발차기’
    • 입력 2021-09-02 21:47:09
    • 수정2021-09-02 2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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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희망의 끈을 놓치 않으며 아프가니스탄을 극적으로 탈출한 쿠다다디가 패럴림픽 태권도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쿠다다디는 힘찬 발차기로 전 세계에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쿠다다디.

[자키아 쿠다다디/아프가니스탄 태권도 대표 : "아프가니스탄을 대표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제 손을 잡고 도와주세요."]

마침내 꿈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대회 처음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 첫 경기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힘찬 발차기로 첫 득점까지 올린 쿠다다디.

승리까지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2라운드까지 7점차로 앞서 첫 승을 눈앞에 둔 듯 하던 쿠다다디는, 경험과 체력 부족으로 역전패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조정원/세계 태권도 연맹 총재 : "그 어려운 시련을 견뎌내고 첫 경기의 첫 득점을 자키아 쿠다다디 선수가 냈다는 것도 역사에 길이 남을 것 같습니다. (쿠다다디를 위한) 작은 선물도 준비해왔습니다."]

쿠다다디는 17년 동안 명맥이 끊긴 아프간 여성의 패럴림픽 출전 계보도 이었습니다.

2004년 아테네에서 감동의 질주를 펼친 마리나 카림에 이어 2번째 아프간 여성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역경을 딛고 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그녀의 힘찬 발차기는 전세계에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바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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