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은 과도해…10월 총파업에 전력”

입력 2021.09.03 (06:33) 수정 2021.09.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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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위원장의 구속 이후 민주노총은 강하게 반발하며, 다음 달로 예정한 총파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서 앞에 빼꼭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제 구속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연행된 경찰서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은 양 위원장의 구속이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호규/금속노조 위원장 : "40개 중대를, 단 한 사람을 잡아가기 위해서 무리하게 공권력 투입한 게 이게 대한민국 민주 정부의 해야 될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찰의 어제 영장 집행은 새벽 시간대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새벽 5시 반쯤 경찰 인력 백 여명을 투입해 민주노총이 입주한 건물에 진입했고 1시간도 안 돼 건물 14층에 있던 양 위원장을 연행했습니다.

당시 민주노총 사무실엔 양 위원장을 포함한 세 명만 있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동지들, 총파업 준비 제대로 열심히 해주십시오!"]

양 위원장은 지난 7월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다시 한번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윤택근/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방역실패를 마치 민주노총이 한 것처럼 덧씌우는 이 정부의 만행을 알려 낼 것입니다. 그리고 폭로하겠습니다. '110만 모두가 한다면 한다'는 정신으로 달려갈 것이고."]

민주노총은 다음 달 총파업과 별도로 오늘 간부들을 중심으로 부분 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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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은 과도해…10월 총파업에 전력”
    • 입력 2021-09-03 06:33:43
    • 수정2021-09-03 07: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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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위원장의 구속 이후 민주노총은 강하게 반발하며, 다음 달로 예정한 총파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서 앞에 빼꼭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제 구속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연행된 경찰서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은 양 위원장의 구속이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호규/금속노조 위원장 : "40개 중대를, 단 한 사람을 잡아가기 위해서 무리하게 공권력 투입한 게 이게 대한민국 민주 정부의 해야 될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찰의 어제 영장 집행은 새벽 시간대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새벽 5시 반쯤 경찰 인력 백 여명을 투입해 민주노총이 입주한 건물에 진입했고 1시간도 안 돼 건물 14층에 있던 양 위원장을 연행했습니다.

당시 민주노총 사무실엔 양 위원장을 포함한 세 명만 있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동지들, 총파업 준비 제대로 열심히 해주십시오!"]

양 위원장은 지난 7월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다시 한번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윤택근/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방역실패를 마치 민주노총이 한 것처럼 덧씌우는 이 정부의 만행을 알려 낼 것입니다. 그리고 폭로하겠습니다. '110만 모두가 한다면 한다'는 정신으로 달려갈 것이고."]

민주노총은 다음 달 총파업과 별도로 오늘 간부들을 중심으로 부분 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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