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 수용소로 변한 미 공군기지

입력 2021.09.03 (09:48) 수정 2021.09.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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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함께 탈출한 난민들 일부는 독일에 있는 미 공군 기지에서 임시로 텐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람스타인 공군기지의 올슨 미 공군 준장은 아프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몰릴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곳을 거쳐 미국으로 떠난 아프간인은 2만 명.

람스타인 지역 인구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올슨/미군 준장 : "기저귀가 모자란다는 소리를 들을 줄 우리는 생각 못 했습니다."]

이곳을 거친 어린이는 6천 명에 달하고, 기지에서 태어난 신생아도 3명이나 됐습니다.

미군은 아이들과 놀아 주며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기지 주변 주민들도 지역사회의 기부를 받아 목숨을 건 탈출 여정으로 지친 아프간인들을 돕습니다.

[올슨/미군 준장 : "우리의 조상도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배를 타고 미국으로 이주했죠."]

탈출 성공으로 안도하는 아프간인들.

하지만 고향에 두고 온 친지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순간 순간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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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인 수용소로 변한 미 공군기지
    • 입력 2021-09-03 09:48:44
    • 수정2021-09-03 09: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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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함께 탈출한 난민들 일부는 독일에 있는 미 공군 기지에서 임시로 텐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람스타인 공군기지의 올슨 미 공군 준장은 아프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몰릴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곳을 거쳐 미국으로 떠난 아프간인은 2만 명.

람스타인 지역 인구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올슨/미군 준장 : "기저귀가 모자란다는 소리를 들을 줄 우리는 생각 못 했습니다."]

이곳을 거친 어린이는 6천 명에 달하고, 기지에서 태어난 신생아도 3명이나 됐습니다.

미군은 아이들과 놀아 주며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기지 주변 주민들도 지역사회의 기부를 받아 목숨을 건 탈출 여정으로 지친 아프간인들을 돕습니다.

[올슨/미군 준장 : "우리의 조상도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배를 타고 미국으로 이주했죠."]

탈출 성공으로 안도하는 아프간인들.

하지만 고향에 두고 온 친지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순간 순간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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