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발사주’ 의혹 놓고 “국기문란”·“정치공작”

입력 2021.09.03 (12:10) 수정 2021.09.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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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여권 정치인 고발 사주' 의혹으로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표 정치공작"이라며 맞섰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고발사주'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하고,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고발장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이란 점을 들어, "누가 보더라도 100% 윤 전 총장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몰랐다고 해도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한 '묵시적 청탁설'의 적용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 캠프도 유신시대에나 있었을 법한 음습한 정치공작이라며, 윤 전 총장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 명의의 성명을 내고 여권의 저급한 정치공작이라며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청부 고발'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유력 야권 후보를 음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표 정치공작을 즉시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향해 "정치공작을 사전에 인지하고 공유했는지 여부를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대선 경선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심각한 문제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당무감사를 통해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내 경쟁자들도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사건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촉구했고, 유승민 후보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찰총장이 몰랐을 리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어이없는 얘기"라며, "상식에 비춰 판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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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고발사주’ 의혹 놓고 “국기문란”·“정치공작”
    • 입력 2021-09-03 12:10:10
    • 수정2021-09-03 14: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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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여권 정치인 고발 사주' 의혹으로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표 정치공작"이라며 맞섰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고발사주'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하고,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고발장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이란 점을 들어, "누가 보더라도 100% 윤 전 총장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몰랐다고 해도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한 '묵시적 청탁설'의 적용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 캠프도 유신시대에나 있었을 법한 음습한 정치공작이라며, 윤 전 총장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 명의의 성명을 내고 여권의 저급한 정치공작이라며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청부 고발'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유력 야권 후보를 음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표 정치공작을 즉시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향해 "정치공작을 사전에 인지하고 공유했는지 여부를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대선 경선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심각한 문제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당무감사를 통해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내 경쟁자들도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사건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촉구했고, 유승민 후보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찰총장이 몰랐을 리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어이없는 얘기"라며, "상식에 비춰 판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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