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직접 “증거 대라”…민주 “국기 문란 게이트”
입력 2021.09.03 (21:16)
수정 2021.09.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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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 정국에서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입증 자료를 내놓으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권은 이걸 '게이트'로 규정했고, 국민의힘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윤 후보에게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고발 사주’의혹에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발하라 한 적도 없었고, 고발 사주를 했다면 왜 안 됐겠느냐고 반문하며, 있다면 증거를 대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무죄가 난 점을 들며, ‘공작’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경선 후보 : “저의 무관함이 밝혀지면, 이 공작으로 저를 공격했던 정치인들은 이제 국민들 보는 앞에서 물러나 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그러나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당 내 다른 주자들도 공개적으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경선 후보 : “윤 후보가 고발하도록 지시했거나 묵인했다면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입니다.”]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 사안의 파급력 탓에, 당 지도부도 무조건 엄호하는 기류는 아닙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라고 저는 판단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는 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게이트’, ‘국기 문란’으로 표현하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혹이 해명 안 되면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게 아니라 검찰에 불려가서 피의자 신문 조사를 받아야 할 그런 사람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민주당 후보 차원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고, 이낙연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고 소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언급도 나오는 가운데, 국회는 다음주 월요일 법사위를 열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 정국에서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입증 자료를 내놓으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권은 이걸 '게이트'로 규정했고, 국민의힘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윤 후보에게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고발 사주’의혹에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발하라 한 적도 없었고, 고발 사주를 했다면 왜 안 됐겠느냐고 반문하며, 있다면 증거를 대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무죄가 난 점을 들며, ‘공작’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경선 후보 : “저의 무관함이 밝혀지면, 이 공작으로 저를 공격했던 정치인들은 이제 국민들 보는 앞에서 물러나 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그러나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당 내 다른 주자들도 공개적으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경선 후보 : “윤 후보가 고발하도록 지시했거나 묵인했다면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입니다.”]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 사안의 파급력 탓에, 당 지도부도 무조건 엄호하는 기류는 아닙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라고 저는 판단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는 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게이트’, ‘국기 문란’으로 표현하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혹이 해명 안 되면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게 아니라 검찰에 불려가서 피의자 신문 조사를 받아야 할 그런 사람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민주당 후보 차원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고, 이낙연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고 소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언급도 나오는 가운데, 국회는 다음주 월요일 법사위를 열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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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직접 “증거 대라”…민주 “국기 문란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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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03 21:16:10
- 수정2021-09-03 21: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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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 정국에서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입증 자료를 내놓으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권은 이걸 '게이트'로 규정했고, 국민의힘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윤 후보에게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고발 사주’의혹에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발하라 한 적도 없었고, 고발 사주를 했다면 왜 안 됐겠느냐고 반문하며, 있다면 증거를 대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무죄가 난 점을 들며, ‘공작’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경선 후보 : “저의 무관함이 밝혀지면, 이 공작으로 저를 공격했던 정치인들은 이제 국민들 보는 앞에서 물러나 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그러나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당 내 다른 주자들도 공개적으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경선 후보 : “윤 후보가 고발하도록 지시했거나 묵인했다면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입니다.”]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 사안의 파급력 탓에, 당 지도부도 무조건 엄호하는 기류는 아닙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라고 저는 판단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는 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게이트’, ‘국기 문란’으로 표현하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혹이 해명 안 되면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게 아니라 검찰에 불려가서 피의자 신문 조사를 받아야 할 그런 사람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민주당 후보 차원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고, 이낙연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고 소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언급도 나오는 가운데, 국회는 다음주 월요일 법사위를 열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 정국에서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입증 자료를 내놓으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권은 이걸 '게이트'로 규정했고, 국민의힘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윤 후보에게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고발 사주’의혹에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발하라 한 적도 없었고, 고발 사주를 했다면 왜 안 됐겠느냐고 반문하며, 있다면 증거를 대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무죄가 난 점을 들며, ‘공작’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경선 후보 : “저의 무관함이 밝혀지면, 이 공작으로 저를 공격했던 정치인들은 이제 국민들 보는 앞에서 물러나 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그러나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당 내 다른 주자들도 공개적으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경선 후보 : “윤 후보가 고발하도록 지시했거나 묵인했다면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입니다.”]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 사안의 파급력 탓에, 당 지도부도 무조건 엄호하는 기류는 아닙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라고 저는 판단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는 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게이트’, ‘국기 문란’으로 표현하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혹이 해명 안 되면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게 아니라 검찰에 불려가서 피의자 신문 조사를 받아야 할 그런 사람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민주당 후보 차원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고, 이낙연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고 소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언급도 나오는 가운데, 국회는 다음주 월요일 법사위를 열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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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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