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일일 최다 확진…소규모 집단감염 잇따라

입력 2021.09.04 (21:03) 수정 2021.09.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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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상황이 심상치 않은 곳이 있습니다.

특히 충남 지역이 그렇습니다.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1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달 31일 5,6학년 학생들이 외부 강사로부터 흡연예방 교육을 들었는데, 이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들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초 관계자/음성변조 : "그 날 그 선생님이 세 개 반을 담당(강의)하셨더라고요. 그 담당한 반에서 나온 거예요."]

아산시는 급히 이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1,4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고, 다음 주 수업은 다시 원격으로 전환됐습니다.

서산의 고등학생 사이에서도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고등학생 11명이 태안에 있는 노래방을 다녀온 뒤 태안과 서산 등 4개 학교에서 12명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충남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9명으로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산의 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2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외국인 감염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장동화/충청남도 급성감염병대응팀장 : "외국인들이 주로 근무하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천안, 아산, 논산, 부여 이런 시군을 대상으로 제조업체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고요."]

충청남도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활용해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늘어나며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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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일일 최다 확진…소규모 집단감염 잇따라
    • 입력 2021-09-04 21:03:23
    • 수정2021-09-04 21:43:41
    뉴스 9
[앵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상황이 심상치 않은 곳이 있습니다.

특히 충남 지역이 그렇습니다.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1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달 31일 5,6학년 학생들이 외부 강사로부터 흡연예방 교육을 들었는데, 이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들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초 관계자/음성변조 : "그 날 그 선생님이 세 개 반을 담당(강의)하셨더라고요. 그 담당한 반에서 나온 거예요."]

아산시는 급히 이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1,4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고, 다음 주 수업은 다시 원격으로 전환됐습니다.

서산의 고등학생 사이에서도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고등학생 11명이 태안에 있는 노래방을 다녀온 뒤 태안과 서산 등 4개 학교에서 12명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충남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9명으로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산의 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2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외국인 감염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장동화/충청남도 급성감염병대응팀장 : "외국인들이 주로 근무하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천안, 아산, 논산, 부여 이런 시군을 대상으로 제조업체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고요."]

충청남도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활용해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늘어나며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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