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번주 ‘슈퍼위크’…국민의힘 ‘네거티브 대응 조직’ 설치

입력 2021.09.06 (12:11) 수정 2021.09.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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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이번 주말 치러지는 대구경북과 강원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해당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당 안팎의 공세에 직면한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대응 조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첫 순회 경선지 충청권에서 대세론에 탄력을 얻은 이재명 후보는 강원 원주를 찾았습니다.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고, 금강산 관광을 빠른 시일 내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 경북 지역을 신제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당초 예정된 공개 일정들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64만 명이 참여하는 이번주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반전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 중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야당의 공모 가능성을 주장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후보들을 보호하고 검증하기 위한 '네거티브 대응 조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상대 당과 여러 경로를 통해 네거티브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당무감사위나 윤리위원회보다는 이같은 특수 기구를 두자는 게 최고위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이 대표와 면담한 뒤, '고발 사주' 의혹은 여권의 정치공작 프레임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파행 위기까지 갔던 국민의힘 선관위는 경선 규칙 논란을 매듭지었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고, 대신 최종 경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 맞선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했습니다.

선관위에 반발해 공정 경선 서약식에 불참했던 홍준표, 유승민 후보도 중재안을 수용했습니다.

다만 홍 후보는 "선관위 결정이 또 다른 불씨를 안고 있다"고 말해 추후 본선 경쟁력 조사의 구체적 문항을 놓고,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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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번주 ‘슈퍼위크’…국민의힘 ‘네거티브 대응 조직’ 설치
    • 입력 2021-09-06 12:11:02
    • 수정2021-09-06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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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이번 주말 치러지는 대구경북과 강원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해당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당 안팎의 공세에 직면한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대응 조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첫 순회 경선지 충청권에서 대세론에 탄력을 얻은 이재명 후보는 강원 원주를 찾았습니다.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고, 금강산 관광을 빠른 시일 내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 경북 지역을 신제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당초 예정된 공개 일정들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64만 명이 참여하는 이번주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반전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 중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야당의 공모 가능성을 주장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후보들을 보호하고 검증하기 위한 '네거티브 대응 조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상대 당과 여러 경로를 통해 네거티브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당무감사위나 윤리위원회보다는 이같은 특수 기구를 두자는 게 최고위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이 대표와 면담한 뒤, '고발 사주' 의혹은 여권의 정치공작 프레임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파행 위기까지 갔던 국민의힘 선관위는 경선 규칙 논란을 매듭지었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고, 대신 최종 경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 맞선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했습니다.

선관위에 반발해 공정 경선 서약식에 불참했던 홍준표, 유승민 후보도 중재안을 수용했습니다.

다만 홍 후보는 "선관위 결정이 또 다른 불씨를 안고 있다"고 말해 추후 본선 경쟁력 조사의 구체적 문항을 놓고,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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