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 춤꾼? 올림픽 효자 종목 노리는 ‘브레이킹’

입력 2021.09.06 (19:37) 수정 2021.09.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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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패럴림픽이 어제 폐막했는데요,

다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종목이 있습니다.

1970년대 미국 뉴욕의 뒷골목에서 시작된 춤 바로 '브레이킹'입니다.

우리나라의 브레이킹 수준은 이미 세계 정상급이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드미컬한 음악을 타고 흐르는 현란한 동작들, 여기에 관객들의 환호까지 더해지면 춤을 넘어 문화가 된 '브레이킹'이 완성됩니다.

'비보잉' '브레이크 댄스'로도 불리는데, 초창기였던 90년대만 해도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박성환/부산시티브레이커즈 소속 : “지하철에서 연습하고 보기에는 가난한 애들처럼 보였을 것 같아요, 길거리 애들. 그래도 좋아서 춘 거죠. 그렇기 때문에 더 늘었던 것 같아요.”]

2000년대 국내 비보이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면서 관심이 높아졌고 큰 대회도 열렸지만 잠시 뿐이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부천세계비보이대회, BBIC가 유일합니다.

[황명찬/진조크루 소속 : “굉장히 붐이 한때는 불었고요. 현재 예전보다는 대회가 수는 많이 줄었지만, 다시 올림픽 이슈로 인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브레이킹 국가별 랭킹은 종주국 미국에 이어 2위이고, 개인 랭킹 10위 안에는 3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브레이킹이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되면서 이른바 '효자 종목'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물론 숙제도 있습니다.

[황명찬/진조크루 소속 : “(지금 현 시점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 금메달이죠. 그런데 지금 실력 있는 분들은 (올림픽이) 3년 뒤에 열리기 때문에 나이가 좀 더 차고요. 그에 비해 다른 국가에 있는 분들은 어린 세대들이 20대인 분들이 많거든요.”]

선수 육성과 관리 등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브레이킹은 그들만의 놀이 문화가 아닌 안정적인 메달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전기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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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라리 춤꾼? 올림픽 효자 종목 노리는 ‘브레이킹’
    • 입력 2021-09-06 19:37:44
    • 수정2021-09-06 19:55:20
    뉴스7(대구)
[앵커]

도쿄 패럴림픽이 어제 폐막했는데요,

다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종목이 있습니다.

1970년대 미국 뉴욕의 뒷골목에서 시작된 춤 바로 '브레이킹'입니다.

우리나라의 브레이킹 수준은 이미 세계 정상급이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드미컬한 음악을 타고 흐르는 현란한 동작들, 여기에 관객들의 환호까지 더해지면 춤을 넘어 문화가 된 '브레이킹'이 완성됩니다.

'비보잉' '브레이크 댄스'로도 불리는데, 초창기였던 90년대만 해도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박성환/부산시티브레이커즈 소속 : “지하철에서 연습하고 보기에는 가난한 애들처럼 보였을 것 같아요, 길거리 애들. 그래도 좋아서 춘 거죠. 그렇기 때문에 더 늘었던 것 같아요.”]

2000년대 국내 비보이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면서 관심이 높아졌고 큰 대회도 열렸지만 잠시 뿐이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부천세계비보이대회, BBIC가 유일합니다.

[황명찬/진조크루 소속 : “굉장히 붐이 한때는 불었고요. 현재 예전보다는 대회가 수는 많이 줄었지만, 다시 올림픽 이슈로 인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브레이킹 국가별 랭킹은 종주국 미국에 이어 2위이고, 개인 랭킹 10위 안에는 3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브레이킹이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되면서 이른바 '효자 종목'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물론 숙제도 있습니다.

[황명찬/진조크루 소속 : “(지금 현 시점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 금메달이죠. 그런데 지금 실력 있는 분들은 (올림픽이) 3년 뒤에 열리기 때문에 나이가 좀 더 차고요. 그에 비해 다른 국가에 있는 분들은 어린 세대들이 20대인 분들이 많거든요.”]

선수 육성과 관리 등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브레이킹은 그들만의 놀이 문화가 아닌 안정적인 메달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전기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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