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탄력 이재명 ‘정책’ 강조…이낙연은 ‘칩거’

입력 2021.09.06 (21:19) 수정 2021.09.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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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첫 경선지, 충청에서 압승을 거둔 뒤 본선을 바라보고 정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큰 격차로 패배한 이낙연 후보는 그 동안 활동을 냉철하게 돌아보겠다며, 오늘(6일)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이번 주말 경선 지역, 강원도를 찾아, 맞춤 공약을 내놨습니다.

경선 초반 대세론에 시동을 건 만큼, 정책 선거를 강조하고, 차차 본선 경쟁력을 키운다는게 캠프의 계획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측은 '본선 직행 가능성'에 대해 "이제 밝게 열려 있다" 고 표현해,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예상보다 더 벌어진 격차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공개 행사에서 말을 아낀 이낙연 후보는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전략 수정이 좀 불가피하지 않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 어떤 식으로 향후 경선 임하실지?) ……"]

대구 경북 공약 발표도 주인공 없이 서면으로 대체됐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충청 결과에 마음의 상처가 큰 것 같다" "냉철하게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고 캠프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이젠 '이재명 검증'보다 이낙연 후보가 잘 할 수 있는 걸 얘기하자는 전략 수정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대구·경북과 강원의 당원, 그리고 일반국민 64만여 명이 경선에 참여합니다.

유권자 수가 지난 주말 충청권의 9배에 달합니다.

이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질지 이낙연 후보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방향이 잡힐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현석 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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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론 탄력 이재명 ‘정책’ 강조…이낙연은 ‘칩거’
    • 입력 2021-09-06 21:19:54
    • 수정2021-09-07 07:58:44
    뉴스 9
[앵커]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첫 경선지, 충청에서 압승을 거둔 뒤 본선을 바라보고 정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큰 격차로 패배한 이낙연 후보는 그 동안 활동을 냉철하게 돌아보겠다며, 오늘(6일)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이번 주말 경선 지역, 강원도를 찾아, 맞춤 공약을 내놨습니다.

경선 초반 대세론에 시동을 건 만큼, 정책 선거를 강조하고, 차차 본선 경쟁력을 키운다는게 캠프의 계획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측은 '본선 직행 가능성'에 대해 "이제 밝게 열려 있다" 고 표현해,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예상보다 더 벌어진 격차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공개 행사에서 말을 아낀 이낙연 후보는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전략 수정이 좀 불가피하지 않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 어떤 식으로 향후 경선 임하실지?) ……"]

대구 경북 공약 발표도 주인공 없이 서면으로 대체됐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충청 결과에 마음의 상처가 큰 것 같다" "냉철하게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고 캠프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이젠 '이재명 검증'보다 이낙연 후보가 잘 할 수 있는 걸 얘기하자는 전략 수정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대구·경북과 강원의 당원, 그리고 일반국민 64만여 명이 경선에 참여합니다.

유권자 수가 지난 주말 충청권의 9배에 달합니다.

이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질지 이낙연 후보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방향이 잡힐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현석 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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