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내 여성·아동 인권 한꺼번에 무너져
입력 2021.09.06 (21:25)
수정 2021.09.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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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우수경 특파원 연결해 아프간 현지 상황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우 특파원, 탈레반이 자신들은 예전과 같지 않다, 달라졌다 이렇게 강조해왔는데 현실은 다른거 같은데요.
[기자]
현지에서 전해온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은 참담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탈레반이 임신한 여성 경찰관을 잔인하게 사살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물론 탈레반은 부인했지만, 그럴수록 아프가니스탄 현지 시민들은 더욱 혼란 속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에브테카르 씨는 강제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극도의 공포심을 전했습니다.
특히 탈레반은 어제 새로운 교육 규정을 발표했는데요,
여대생들은 눈만 빼고 다 가리는 니캅을 써야 한다, 수업받는 교실과 출입구도 구별하고 남학생이 학교를 떠날 때까지 여학생은 교실에 머무르라고 명령했습니다.
[앵커]
화상인터뷰도 숨어서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여성들이 처한 상황이 정말 힘든 거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실제로 많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요,
이렇게 소통하는 것 자체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피란길에 올랐던 고위직 출신 여성들의 경우는 갑자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연락이 끊기곤 해서 인터뷰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에브테카르 씨는 목숨을 걸고 인터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동안 여성과 아동 인권을 위해 노력해왔던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무너졌다며, 어떻게든 아프간의 현실을 국제사회가 바로 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는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 특히 소외되고 탄압받는 사람들의 실상을 최대한 자세히 파악해 전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그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우수경 특파원 연결해 아프간 현지 상황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우 특파원, 탈레반이 자신들은 예전과 같지 않다, 달라졌다 이렇게 강조해왔는데 현실은 다른거 같은데요.
[기자]
현지에서 전해온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은 참담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탈레반이 임신한 여성 경찰관을 잔인하게 사살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물론 탈레반은 부인했지만, 그럴수록 아프가니스탄 현지 시민들은 더욱 혼란 속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에브테카르 씨는 강제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극도의 공포심을 전했습니다.
특히 탈레반은 어제 새로운 교육 규정을 발표했는데요,
여대생들은 눈만 빼고 다 가리는 니캅을 써야 한다, 수업받는 교실과 출입구도 구별하고 남학생이 학교를 떠날 때까지 여학생은 교실에 머무르라고 명령했습니다.
[앵커]
화상인터뷰도 숨어서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여성들이 처한 상황이 정말 힘든 거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실제로 많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요,
이렇게 소통하는 것 자체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피란길에 올랐던 고위직 출신 여성들의 경우는 갑자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연락이 끊기곤 해서 인터뷰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에브테카르 씨는 목숨을 걸고 인터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동안 여성과 아동 인권을 위해 노력해왔던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무너졌다며, 어떻게든 아프간의 현실을 국제사회가 바로 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는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 특히 소외되고 탄압받는 사람들의 실상을 최대한 자세히 파악해 전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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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내 여성·아동 인권 한꺼번에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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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06 21:25:39
- 수정2021-09-06 22:10:04
[앵커]
그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우수경 특파원 연결해 아프간 현지 상황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우 특파원, 탈레반이 자신들은 예전과 같지 않다, 달라졌다 이렇게 강조해왔는데 현실은 다른거 같은데요.
[기자]
현지에서 전해온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은 참담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탈레반이 임신한 여성 경찰관을 잔인하게 사살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물론 탈레반은 부인했지만, 그럴수록 아프가니스탄 현지 시민들은 더욱 혼란 속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에브테카르 씨는 강제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극도의 공포심을 전했습니다.
특히 탈레반은 어제 새로운 교육 규정을 발표했는데요,
여대생들은 눈만 빼고 다 가리는 니캅을 써야 한다, 수업받는 교실과 출입구도 구별하고 남학생이 학교를 떠날 때까지 여학생은 교실에 머무르라고 명령했습니다.
[앵커]
화상인터뷰도 숨어서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여성들이 처한 상황이 정말 힘든 거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실제로 많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요,
이렇게 소통하는 것 자체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피란길에 올랐던 고위직 출신 여성들의 경우는 갑자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연락이 끊기곤 해서 인터뷰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에브테카르 씨는 목숨을 걸고 인터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동안 여성과 아동 인권을 위해 노력해왔던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무너졌다며, 어떻게든 아프간의 현실을 국제사회가 바로 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는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 특히 소외되고 탄압받는 사람들의 실상을 최대한 자세히 파악해 전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그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우수경 특파원 연결해 아프간 현지 상황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우 특파원, 탈레반이 자신들은 예전과 같지 않다, 달라졌다 이렇게 강조해왔는데 현실은 다른거 같은데요.
[기자]
현지에서 전해온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은 참담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탈레반이 임신한 여성 경찰관을 잔인하게 사살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물론 탈레반은 부인했지만, 그럴수록 아프가니스탄 현지 시민들은 더욱 혼란 속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에브테카르 씨는 강제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극도의 공포심을 전했습니다.
특히 탈레반은 어제 새로운 교육 규정을 발표했는데요,
여대생들은 눈만 빼고 다 가리는 니캅을 써야 한다, 수업받는 교실과 출입구도 구별하고 남학생이 학교를 떠날 때까지 여학생은 교실에 머무르라고 명령했습니다.
[앵커]
화상인터뷰도 숨어서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여성들이 처한 상황이 정말 힘든 거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실제로 많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요,
이렇게 소통하는 것 자체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피란길에 올랐던 고위직 출신 여성들의 경우는 갑자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연락이 끊기곤 해서 인터뷰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에브테카르 씨는 목숨을 걸고 인터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동안 여성과 아동 인권을 위해 노력해왔던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무너졌다며, 어떻게든 아프간의 현실을 국제사회가 바로 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는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 특히 소외되고 탄압받는 사람들의 실상을 최대한 자세히 파악해 전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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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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