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 ‘위험’ 수위…“함께 줄여요”

입력 2021.09.06 (21:49) 수정 2021.09.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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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환경 보호와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자원 순환의 날'인데요.

충북의 폐기물 배출량이 나날이 늘면서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이 직접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도심 도시재생허브센터 광장에 '쓰레기 아웃'이라는 대형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모은 아이스팩 수천 개로 커다란 문구를 만든 겁니다.

시민의 힘으로 쓰레기 대란을 막아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오수경/청주시 오창읍 : "그냥 놔두면 쓰레기지만, 이렇게 쓰게 되면 다 같이 재사용할 수 있으니까 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서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청주시민도 천여 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실제 100일 동안의 실험 결과, 참가자 1명의 쓰레기 배출량이 평균 2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정/쓰레기줄이기 100일간의 실험·실천팀장 : "혼자 하면 힘들 수 있지만, 같이 하니까 되는 것을 느꼈어요. '같이 해보자', 이렇게 해서 그게 점점 커져 가면서 많은 분이 참여하셨거든요."]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쓰레기 배출 수준이 심각한 단계를 넘어 위험한 수준이라고 진단합니다.

실제로 충북의 하루 평균 생활 폐기물 배출량은 최근 10년 새 391톤, 26%나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급증한 지난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천9백 90여 톤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염 우/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 : "시민이 먼저 나서서 노력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을 강화시키고 기업의 생산 방식을 전환 시키려는 활동을 하고 있는 거죠."]

충북 각 시·군의 폐기물 처리가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상부터 유통, 산업 전반까지 쓰레기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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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배출 ‘위험’ 수위…“함께 줄여요”
    • 입력 2021-09-06 21:49:32
    • 수정2021-09-06 22:25:09
    뉴스9(청주)
[앵커]

오늘은 환경 보호와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자원 순환의 날'인데요.

충북의 폐기물 배출량이 나날이 늘면서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이 직접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도심 도시재생허브센터 광장에 '쓰레기 아웃'이라는 대형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모은 아이스팩 수천 개로 커다란 문구를 만든 겁니다.

시민의 힘으로 쓰레기 대란을 막아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오수경/청주시 오창읍 : "그냥 놔두면 쓰레기지만, 이렇게 쓰게 되면 다 같이 재사용할 수 있으니까 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서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청주시민도 천여 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실제 100일 동안의 실험 결과, 참가자 1명의 쓰레기 배출량이 평균 2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정/쓰레기줄이기 100일간의 실험·실천팀장 : "혼자 하면 힘들 수 있지만, 같이 하니까 되는 것을 느꼈어요. '같이 해보자', 이렇게 해서 그게 점점 커져 가면서 많은 분이 참여하셨거든요."]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쓰레기 배출 수준이 심각한 단계를 넘어 위험한 수준이라고 진단합니다.

실제로 충북의 하루 평균 생활 폐기물 배출량은 최근 10년 새 391톤, 26%나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급증한 지난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천9백 90여 톤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염 우/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 : "시민이 먼저 나서서 노력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을 강화시키고 기업의 생산 방식을 전환 시키려는 활동을 하고 있는 거죠."]

충북 각 시·군의 폐기물 처리가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상부터 유통, 산업 전반까지 쓰레기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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