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정세’ 속 3단계…걱정도 여전

[앵커]

부산은 최근 확진자 수가 보름 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3단계로 내려갔습니다.

기다리던 방역 완화, 하지만 여전히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끝나고 저녁 장사를 준비 중인 부산시청 앞 한 식당.

3단계 시행 첫날, 5명 이상 단체 손님이 식당을 찾았고, 저녁 예약 문의도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앞섭니다.

지난 6월에도 사적 모임이 확대됐지만, 확진자가 크게 늘며 한 달 만에 다시 4단계로 격상됐기 때문입니다.

[최미숙/식당 사장 : "이게 다 빨리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서) 정말로 빨리 끝이 나야지 우리가 살아남지, 이건 정말 사람 사는 게 아니에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학교와 가정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며 큰 타격을 입었던 학원가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집니다.

2학기 시작과 함께 전면 등교도 이뤄졌지만, 학교와 가정 등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이 언제든지 학원으로 전파될 수 있는 만큼 방역에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송긍복/부산 ○○학원 이사장 : "(학생들에게) 실제로 감염이 많이 일어나는 다중이용시설 이런 데는 절대 못 가게 하고, 이전 같으면 해수욕장이라든가 그 다음에 예배라든가 이런 것들도 (학부모님들께) 좀 막아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보름 넘게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시는 방역 완화에도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7월 1일부터 최근까지 선제 검사에서 나온 확진자만 42명입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이들로(선제검사에서 확진된 42명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 39명을 찾아냄으로써, 조기 진단을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부산의 1차 백신 접종률은 부산시 인구 대비 60%를 돌파한 가운데, 시민 36%는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