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경남에서 유출”…시험지 관리 허술
입력 2021.09.07 (09:55)
수정 2021.09.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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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가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 당국의 조사 결과 잠금 장치가 되지 않은 곳에 시험지를 보관하는 등 시험지 관리 또한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능 모의평가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경남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에 놓고 온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진학상담실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상담실에는 시험지 전체가 다 보관돼 있었고, 이 학생은 세계지리 시험지를 촬영해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험 당일 새벽 카카오톡 채팅방에 시험지 사진을 올리곤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병헌/경상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 "문이 열려서 들어가 보니 시험지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서 유출하고 원상태로 (해 뒀다 진술했습니다)."]
학교의 시험지 관리 또한 허술했습니다.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는 평가관리실에 보관해 이중 잠금장치를 해야 하지만, 이 학교는 문이 열린 진학상담실에 시험지를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지 봉투 봉인이 뜯겼는데도, 감독관은 시험 당일에도 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시험 다음 날 국민신문고에 시험지 유출 제보 글이 올라왔고 해당 학생이 이틀 뒤인 지난 4일 자신이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고백한 후에야 유출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홍정희/경상남도교육청 진로진학과장 : "학생의 진술에 의하면 '아, 자기가 한 것 같다'. 오픈 채팅방 얘기도 학생 진술에 의하면 기록돼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감사반을 가동해 유출된 시험지가 '세계지리' 외에 더 있었는지, 해당 학생과 시험지를 공유한 학생이 더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지난 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가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 당국의 조사 결과 잠금 장치가 되지 않은 곳에 시험지를 보관하는 등 시험지 관리 또한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능 모의평가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경남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에 놓고 온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진학상담실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상담실에는 시험지 전체가 다 보관돼 있었고, 이 학생은 세계지리 시험지를 촬영해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험 당일 새벽 카카오톡 채팅방에 시험지 사진을 올리곤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병헌/경상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 "문이 열려서 들어가 보니 시험지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서 유출하고 원상태로 (해 뒀다 진술했습니다)."]
학교의 시험지 관리 또한 허술했습니다.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는 평가관리실에 보관해 이중 잠금장치를 해야 하지만, 이 학교는 문이 열린 진학상담실에 시험지를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지 봉투 봉인이 뜯겼는데도, 감독관은 시험 당일에도 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시험 다음 날 국민신문고에 시험지 유출 제보 글이 올라왔고 해당 학생이 이틀 뒤인 지난 4일 자신이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고백한 후에야 유출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홍정희/경상남도교육청 진로진학과장 : "학생의 진술에 의하면 '아, 자기가 한 것 같다'. 오픈 채팅방 얘기도 학생 진술에 의하면 기록돼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감사반을 가동해 유출된 시험지가 '세계지리' 외에 더 있었는지, 해당 학생과 시험지를 공유한 학생이 더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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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경남에서 유출”…시험지 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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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07 1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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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가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 당국의 조사 결과 잠금 장치가 되지 않은 곳에 시험지를 보관하는 등 시험지 관리 또한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능 모의평가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경남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에 놓고 온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진학상담실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상담실에는 시험지 전체가 다 보관돼 있었고, 이 학생은 세계지리 시험지를 촬영해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험 당일 새벽 카카오톡 채팅방에 시험지 사진을 올리곤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병헌/경상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 "문이 열려서 들어가 보니 시험지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서 유출하고 원상태로 (해 뒀다 진술했습니다)."]
학교의 시험지 관리 또한 허술했습니다.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는 평가관리실에 보관해 이중 잠금장치를 해야 하지만, 이 학교는 문이 열린 진학상담실에 시험지를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지 봉투 봉인이 뜯겼는데도, 감독관은 시험 당일에도 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시험 다음 날 국민신문고에 시험지 유출 제보 글이 올라왔고 해당 학생이 이틀 뒤인 지난 4일 자신이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고백한 후에야 유출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홍정희/경상남도교육청 진로진학과장 : "학생의 진술에 의하면 '아, 자기가 한 것 같다'. 오픈 채팅방 얘기도 학생 진술에 의하면 기록돼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감사반을 가동해 유출된 시험지가 '세계지리' 외에 더 있었는지, 해당 학생과 시험지를 공유한 학생이 더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지난 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가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 당국의 조사 결과 잠금 장치가 되지 않은 곳에 시험지를 보관하는 등 시험지 관리 또한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능 모의평가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경남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에 놓고 온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진학상담실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상담실에는 시험지 전체가 다 보관돼 있었고, 이 학생은 세계지리 시험지를 촬영해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험 당일 새벽 카카오톡 채팅방에 시험지 사진을 올리곤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병헌/경상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 "문이 열려서 들어가 보니 시험지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서 유출하고 원상태로 (해 뒀다 진술했습니다)."]
학교의 시험지 관리 또한 허술했습니다.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는 평가관리실에 보관해 이중 잠금장치를 해야 하지만, 이 학교는 문이 열린 진학상담실에 시험지를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지 봉투 봉인이 뜯겼는데도, 감독관은 시험 당일에도 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시험 다음 날 국민신문고에 시험지 유출 제보 글이 올라왔고 해당 학생이 이틀 뒤인 지난 4일 자신이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고백한 후에야 유출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홍정희/경상남도교육청 진로진학과장 : "학생의 진술에 의하면 '아, 자기가 한 것 같다'. 오픈 채팅방 얘기도 학생 진술에 의하면 기록돼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감사반을 가동해 유출된 시험지가 '세계지리' 외에 더 있었는지, 해당 학생과 시험지를 공유한 학생이 더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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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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