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정의선 “수소에너지 대중화”…수혜주는?

입력 2021.09.07 (17:51) 수정 2021.09.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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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7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9.07

[자료: KBS ‘다큐 ON’]
이 차인가요?
지금 받으시는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차들과는 다르게 엔진이 없다 보니까.

[앵커]
엔진이 없는 차, 수소차입니다.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가장 완벽한 에너지로, 요즘 전 세계가 이 수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소 산업과 관련한 행보가 그래서 눈에 띄고 있는데, 어떤 움직임, 또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들어보도록 하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불과 한 2~3년 전만 해도 수소 이야기하면 격한 표현으로는 사기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특별히 그사이에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요즘 왜 이렇게 다들 수소, 수소 하는 겁니까?

[답변]
탄소중립이라는 개념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 세계가 지금 2050년을 기준으로 해서 탄소를 없앨 수 있는 건 다 없애고, 못 없애는 건 투자해서 감소시키자, 이런 계획이 확정돼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에서 수소가 꼭 필요한 영역이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수소 경제가 난리인 것이죠.

[앵커]
수소라고 하면 이사님처럼 많이 아는 분들은 많이 알지만, 또 모르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수소라는 게 꽤 가벼운 기체라는 정도는 알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에너지가 된다는 건지, 조금 기초 공부부터 좀 했으면 좋겠어요.

[답변]
수소는 굉장히 흔한,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물질이긴 한데, 이거는 만들어야 하거든요. 만들어서 다양한 부분에 쓰게 되는데, 흔히 얘기하면 수소를 그냥 어떤 연료로도 쓸 수 있고 또는 수소를 산소하고 합쳐서 전기를 만들어서 그 전기를 다양한 부분에 쓰기도 하고, 이런 영역으로 가니까 수소차 그리고 발전 또는 생산들, 여러 산업 생산에서, 예를 들면 철강회사들이 지금 철광석을 코크스라는 석탄을 이용해서 녹이거든요? 그래서 그거로 우리가 쓰는 여러 가지 철 재료들을 만드는데, 그 코크스를 수소로 대체해서 쓰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앵커]
안 나오죠.

[답변]
거의 절감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런 영역, 많은 부족한 영역을 수소로 채우게 되는, 그게 수소 경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수소로 차도 만들고 난방도 하고.

[답변]
네, 발전도 하고.

[앵커]
우리 일상생활로 충분히 들어올 영역이 많은 에너지라는 말씀이시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현대차에서 수소 관련 뉴스를 굉장히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명 수소 데이라는 온라인 행사를 열었는데, 좀 주목해볼 만한 내용이 나왔습니까?

[답변]
일단 현대차가 수소 부분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수소차 시장의 한 60%, 올해도 아마 한 50% 이상이 한국일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수소차를 정부가 많이 밀어주고 있고 또 현대차가 그래서 제일 잘합니다. 그런데 오늘 발표한 내용 중에서는 여러 가지 내용이 있습니다만, 수소차의 가장 핵심이 수소연료전지거든요, 엔진의 역할을 하는. 그게 많이 비쌉니다, 만드는데. 그리고 내구성도 좀 낮아요. 그런데 그거를 앞으로 2년 안에 내구성은 2배로 올리고 가격은 반으로 낮추겠다, 그렇게 해서 획기적인 발표를 하셨죠. 만약에 그게 계획대로 실행되면 수소차의 대중화 시대가 조금 앞당겨지게 될 겁니다.

[앵커]
그게 2년 안이라면 2023년?

[답변]
2023년 하반기에 지금 많은 분이 타시는 넥쏘 있잖아요? 넥쏘의 차기 모델이 나옵니다. 거기에서부터는 그런 연료 전지를 장착하겠다, 그렇게 발표한 거죠.

[앵커]
어쨌든 한국이 이렇게 수소차, 수소 트럭을 많이 만든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수소는 사실 인프라가 중요한 산업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충전소라든지 생산 시설, 운반 시설, 이런 생태계 측면을 봤을 때 한국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이게 정말 기업들한테는 돈 되는 사업인지, 이런 게 좀 궁금하거든요?

[답변]
우리가 보통 2050년을 탄소중립 목표 해로 보고 있잖아요? 2050년 정도 되면 글로벌 수소 시장의 규모가 작은 데는 한 2조 달러, 많은 데는 3조 달러, 이렇게 봅니다. 그러면 2,000조에서 3,000조 정도 되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딱 나누게 되면 절반 정도는 수소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나머지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많이 번성해 있는 수소차라든지 연료전지 발전이라든지 이렇게 나뉘게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과거 정부부터 사실은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이런 쪽은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왔어요. 그래서 그쪽은 우리가 단연 글로벌 1등입니다. 그런데 수소의 생산과 관련된 이런 부분은 사실은 전 세계에서 개념이 정립된 것도 얼마 안 됐고 이쪽은 저희가 좀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이 부분을 앞으로 정부도 그렇고 기업들도 아마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지난 6월이었나요? 수소 트럭차 앞에서 정의선 회장 포함해서 재벌 총수들이 이렇게 쭉 나란히 있는 사진이 좀 인상적이긴 했는데, 현대차는 수소차 열심히 만들고 있는 거 알겠고요. 다른 기업들은 지금 이 수소 시대 앞두고 어떤 일들을 하고 있습니까?

[답변]
굉장히 적극적이죠. SK는 전 세계 1위 회사인데요. 플러그파워라는 수소 업체를 인수해 1대 주주가 되었고요. 그룹사 내의 거의 모든 사업을 다 아마 수소 사업을 하는 쪽으로 지금 그렇게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소 생산 설비를 크게 갖출 것이고요. 충전이라든지 운송이라든지 이런 부분까지도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되고요. 포스코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앞으로 철을 만들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써야 하거든요. 그 수소 환원법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래서 2050년 탄소중립의 해가 되기 전에 그걸 완성하겠다. 연간 300만 톤 이상의 수소가 필요합니다, 포스코가 수소 환원 절차를 하게 되려면 그렇고요. 효성도 액화수소를 만들겠다, 그래서 여기 나와 있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한 10개 정도 되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내일 아마 협의체를 만드시죠?

[앵커]
수소기업협의회?

[답변]
이게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떤 특정한 산업을 두고 우리 기업의 오너들끼리 모여서 우리가 공동으로 육성하겠다. 그만큼 수소 산업을 유망하게 보는 것이고요. 또는 반대쪽에서 보면 좀 절실한 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의 사실은 재벌 기업들이라든지 대기업들이 대부분 다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쪽에서 성장했잖아요. 그런데 앞으로 다 이걸 줄여야 하거든요. 줄이고 새로운 산업으로 가야 하는데, 그 산업 중에서 제일 유망한 것이 수소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수소가 차세대 미래 에너지원으로 불가피하다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불가피하게 쓸 수밖에 없다는 점은 알겠는데, 여전히 비싸고 또 비효율적이라는 그런 논란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원래 이런 신산업들은 초기에는 항상 그렇죠. 전기차 우리 10년 전에 생각해보시면, 충전소도 없고 배터리 때문에 너무 비싸고 이거 언제 되겠냐, 그랬거든요? 그런데 국가들이 정책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수소도 그런 상황으로 바뀌게 되는 것인데요. 물론 수소가 효율적으로 봤을 때, 예를 들면 전기를 만들려면 수소를 가지고 또 한 번 더 가공해서 전기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효율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충전 시간이 짧다거나 또는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다거나 아주 큰 트럭 같은 케이스는 배터리보다는 훨씬 더 수소 연료 전지 차가 유리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소 나름의 성장 영역이 큽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시장이 이제 막 열린 상황이고 아직까지 우리가 또 수소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니까, 주식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수소 산업을 어떻게 봐야 할지, 이 부분도 좀 궁금할 것 같은데, 투자의 관점에서.

[답변]
원천 기술이라는 게 사실은 오래전에는 우리가 많이 외국 기업들의 기술을 따라갔는데요. 지금은 일부분에서는 상당히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특히 차량 부분은 국산화가 거의 다 이루어져서요. 아주 핵심 소재나 부품들은 대한민국이 가장 앞서 있죠. 그래서 투자자분들은 얼마 전에 수소차와 관련된 회사가 상장을 하나 했는데 그런 회사들, 좀 독점적인 영역이 있으면서 우리나라의 차라든지 또는 연료전지 발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서 납품하고 또 그게 해외로 적용돼서 해외 업체들에 또 납품할 수 있는 이런.

[앵커]
소재 부품 회사들.

[답변]
그렇죠. 그런 회사들 중심으로 해서 투자를 길게 하시면 아마 굉장히 편안한 투자가 되실 겁니다.

[앵커]
오늘 이 수소 경제를 산업의 관점에서, 또 투자의 관점에서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님과 같이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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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7 17:51:53
    • 수정2021-09-08 10: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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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S ‘다큐 ON’]
이 차인가요?
지금 받으시는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차들과는 다르게 엔진이 없다 보니까.

[앵커]
엔진이 없는 차, 수소차입니다.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가장 완벽한 에너지로, 요즘 전 세계가 이 수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소 산업과 관련한 행보가 그래서 눈에 띄고 있는데, 어떤 움직임, 또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들어보도록 하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불과 한 2~3년 전만 해도 수소 이야기하면 격한 표현으로는 사기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특별히 그사이에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요즘 왜 이렇게 다들 수소, 수소 하는 겁니까?

[답변]
탄소중립이라는 개념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 세계가 지금 2050년을 기준으로 해서 탄소를 없앨 수 있는 건 다 없애고, 못 없애는 건 투자해서 감소시키자, 이런 계획이 확정돼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에서 수소가 꼭 필요한 영역이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수소 경제가 난리인 것이죠.

[앵커]
수소라고 하면 이사님처럼 많이 아는 분들은 많이 알지만, 또 모르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수소라는 게 꽤 가벼운 기체라는 정도는 알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에너지가 된다는 건지, 조금 기초 공부부터 좀 했으면 좋겠어요.

[답변]
수소는 굉장히 흔한,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물질이긴 한데, 이거는 만들어야 하거든요. 만들어서 다양한 부분에 쓰게 되는데, 흔히 얘기하면 수소를 그냥 어떤 연료로도 쓸 수 있고 또는 수소를 산소하고 합쳐서 전기를 만들어서 그 전기를 다양한 부분에 쓰기도 하고, 이런 영역으로 가니까 수소차 그리고 발전 또는 생산들, 여러 산업 생산에서, 예를 들면 철강회사들이 지금 철광석을 코크스라는 석탄을 이용해서 녹이거든요? 그래서 그거로 우리가 쓰는 여러 가지 철 재료들을 만드는데, 그 코크스를 수소로 대체해서 쓰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앵커]
안 나오죠.

[답변]
거의 절감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런 영역, 많은 부족한 영역을 수소로 채우게 되는, 그게 수소 경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수소로 차도 만들고 난방도 하고.

[답변]
네, 발전도 하고.

[앵커]
우리 일상생활로 충분히 들어올 영역이 많은 에너지라는 말씀이시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현대차에서 수소 관련 뉴스를 굉장히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명 수소 데이라는 온라인 행사를 열었는데, 좀 주목해볼 만한 내용이 나왔습니까?

[답변]
일단 현대차가 수소 부분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수소차 시장의 한 60%, 올해도 아마 한 50% 이상이 한국일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수소차를 정부가 많이 밀어주고 있고 또 현대차가 그래서 제일 잘합니다. 그런데 오늘 발표한 내용 중에서는 여러 가지 내용이 있습니다만, 수소차의 가장 핵심이 수소연료전지거든요, 엔진의 역할을 하는. 그게 많이 비쌉니다, 만드는데. 그리고 내구성도 좀 낮아요. 그런데 그거를 앞으로 2년 안에 내구성은 2배로 올리고 가격은 반으로 낮추겠다, 그렇게 해서 획기적인 발표를 하셨죠. 만약에 그게 계획대로 실행되면 수소차의 대중화 시대가 조금 앞당겨지게 될 겁니다.

[앵커]
그게 2년 안이라면 2023년?

[답변]
2023년 하반기에 지금 많은 분이 타시는 넥쏘 있잖아요? 넥쏘의 차기 모델이 나옵니다. 거기에서부터는 그런 연료 전지를 장착하겠다, 그렇게 발표한 거죠.

[앵커]
어쨌든 한국이 이렇게 수소차, 수소 트럭을 많이 만든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수소는 사실 인프라가 중요한 산업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충전소라든지 생산 시설, 운반 시설, 이런 생태계 측면을 봤을 때 한국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이게 정말 기업들한테는 돈 되는 사업인지, 이런 게 좀 궁금하거든요?

[답변]
우리가 보통 2050년을 탄소중립 목표 해로 보고 있잖아요? 2050년 정도 되면 글로벌 수소 시장의 규모가 작은 데는 한 2조 달러, 많은 데는 3조 달러, 이렇게 봅니다. 그러면 2,000조에서 3,000조 정도 되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딱 나누게 되면 절반 정도는 수소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나머지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많이 번성해 있는 수소차라든지 연료전지 발전이라든지 이렇게 나뉘게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과거 정부부터 사실은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이런 쪽은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왔어요. 그래서 그쪽은 우리가 단연 글로벌 1등입니다. 그런데 수소의 생산과 관련된 이런 부분은 사실은 전 세계에서 개념이 정립된 것도 얼마 안 됐고 이쪽은 저희가 좀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이 부분을 앞으로 정부도 그렇고 기업들도 아마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지난 6월이었나요? 수소 트럭차 앞에서 정의선 회장 포함해서 재벌 총수들이 이렇게 쭉 나란히 있는 사진이 좀 인상적이긴 했는데, 현대차는 수소차 열심히 만들고 있는 거 알겠고요. 다른 기업들은 지금 이 수소 시대 앞두고 어떤 일들을 하고 있습니까?

[답변]
굉장히 적극적이죠. SK는 전 세계 1위 회사인데요. 플러그파워라는 수소 업체를 인수해 1대 주주가 되었고요. 그룹사 내의 거의 모든 사업을 다 아마 수소 사업을 하는 쪽으로 지금 그렇게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소 생산 설비를 크게 갖출 것이고요. 충전이라든지 운송이라든지 이런 부분까지도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되고요. 포스코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앞으로 철을 만들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써야 하거든요. 그 수소 환원법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래서 2050년 탄소중립의 해가 되기 전에 그걸 완성하겠다. 연간 300만 톤 이상의 수소가 필요합니다, 포스코가 수소 환원 절차를 하게 되려면 그렇고요. 효성도 액화수소를 만들겠다, 그래서 여기 나와 있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한 10개 정도 되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내일 아마 협의체를 만드시죠?

[앵커]
수소기업협의회?

[답변]
이게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떤 특정한 산업을 두고 우리 기업의 오너들끼리 모여서 우리가 공동으로 육성하겠다. 그만큼 수소 산업을 유망하게 보는 것이고요. 또는 반대쪽에서 보면 좀 절실한 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의 사실은 재벌 기업들이라든지 대기업들이 대부분 다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쪽에서 성장했잖아요. 그런데 앞으로 다 이걸 줄여야 하거든요. 줄이고 새로운 산업으로 가야 하는데, 그 산업 중에서 제일 유망한 것이 수소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수소가 차세대 미래 에너지원으로 불가피하다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불가피하게 쓸 수밖에 없다는 점은 알겠는데, 여전히 비싸고 또 비효율적이라는 그런 논란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원래 이런 신산업들은 초기에는 항상 그렇죠. 전기차 우리 10년 전에 생각해보시면, 충전소도 없고 배터리 때문에 너무 비싸고 이거 언제 되겠냐, 그랬거든요? 그런데 국가들이 정책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수소도 그런 상황으로 바뀌게 되는 것인데요. 물론 수소가 효율적으로 봤을 때, 예를 들면 전기를 만들려면 수소를 가지고 또 한 번 더 가공해서 전기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효율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충전 시간이 짧다거나 또는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다거나 아주 큰 트럭 같은 케이스는 배터리보다는 훨씬 더 수소 연료 전지 차가 유리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소 나름의 성장 영역이 큽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시장이 이제 막 열린 상황이고 아직까지 우리가 또 수소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니까, 주식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수소 산업을 어떻게 봐야 할지, 이 부분도 좀 궁금할 것 같은데, 투자의 관점에서.

[답변]
원천 기술이라는 게 사실은 오래전에는 우리가 많이 외국 기업들의 기술을 따라갔는데요. 지금은 일부분에서는 상당히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특히 차량 부분은 국산화가 거의 다 이루어져서요. 아주 핵심 소재나 부품들은 대한민국이 가장 앞서 있죠. 그래서 투자자분들은 얼마 전에 수소차와 관련된 회사가 상장을 하나 했는데 그런 회사들, 좀 독점적인 영역이 있으면서 우리나라의 차라든지 또는 연료전지 발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서 납품하고 또 그게 해외로 적용돼서 해외 업체들에 또 납품할 수 있는 이런.

[앵커]
소재 부품 회사들.

[답변]
그렇죠. 그런 회사들 중심으로 해서 투자를 길게 하시면 아마 굉장히 편안한 투자가 되실 겁니다.

[앵커]
오늘 이 수소 경제를 산업의 관점에서, 또 투자의 관점에서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님과 같이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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