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납임금 검증 절차 없었다
입력 2004.0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감독기관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가짜 서류 하나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주식을 발행하려면 반드시 상업등기소에 등기를 해야 합니다.
이때 주식을 발행하는 회사는 주식대금이 입금됐다는 은행 증명서를 등기소에 내야 하는데 이 서류가 가짜였습니다.
등기소는 가짜 서류를 믿고 등기를 내줬습니다.
가짜 서류는 증권거래소에도 제출됐지만 역시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 증명서 발급 기관이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이를 신뢰하고 일을 해왔습니다.
⊙기자: 큰 구멍이 뚫려 있었지만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특히 과거에도 주식대금을 은행에 납입하고 납입증명서를 뗀 뒤 바로 돈을 빼내는 사례가 여러 차례 적발됐기 때문에 금감원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영호(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감독 당국으로서, 그리고 시장 관리자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 금감원은 뒤늦게 규정을 강화해서 주식 상장이나 등록 때 관련서류의 진위 여부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식시장의 신뢰는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뒤입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가짜 서류 하나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주식을 발행하려면 반드시 상업등기소에 등기를 해야 합니다.
이때 주식을 발행하는 회사는 주식대금이 입금됐다는 은행 증명서를 등기소에 내야 하는데 이 서류가 가짜였습니다.
등기소는 가짜 서류를 믿고 등기를 내줬습니다.
가짜 서류는 증권거래소에도 제출됐지만 역시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 증명서 발급 기관이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이를 신뢰하고 일을 해왔습니다.
⊙기자: 큰 구멍이 뚫려 있었지만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특히 과거에도 주식대금을 은행에 납입하고 납입증명서를 뗀 뒤 바로 돈을 빼내는 사례가 여러 차례 적발됐기 때문에 금감원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영호(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감독 당국으로서, 그리고 시장 관리자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 금감원은 뒤늦게 규정을 강화해서 주식 상장이나 등록 때 관련서류의 진위 여부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식시장의 신뢰는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뒤입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급 납임금 검증 절차 없었다
-
- 입력 2004-0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감독기관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가짜 서류 하나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주식을 발행하려면 반드시 상업등기소에 등기를 해야 합니다.
이때 주식을 발행하는 회사는 주식대금이 입금됐다는 은행 증명서를 등기소에 내야 하는데 이 서류가 가짜였습니다.
등기소는 가짜 서류를 믿고 등기를 내줬습니다.
가짜 서류는 증권거래소에도 제출됐지만 역시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 증명서 발급 기관이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이를 신뢰하고 일을 해왔습니다.
⊙기자: 큰 구멍이 뚫려 있었지만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특히 과거에도 주식대금을 은행에 납입하고 납입증명서를 뗀 뒤 바로 돈을 빼내는 사례가 여러 차례 적발됐기 때문에 금감원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영호(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감독 당국으로서, 그리고 시장 관리자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 금감원은 뒤늦게 규정을 강화해서 주식 상장이나 등록 때 관련서류의 진위 여부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식시장의 신뢰는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뒤입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