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견 분분…‘김 빠진’ 정책발표회

입력 2021.09.07 (23:39) 수정 2021.09.0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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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선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후보들의 정책 공약 발표회도 진행됐는데, 상호 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해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여권의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던 윤석열 후보,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에서는 수사 공수처에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데) 저는 뭐 할 말 다 했고, 하여튼 뭐 조속한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으니까, 뭐 어떠한 방식으로든..."]

반면 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캠프 대변인인 김웅 의원은 물론 윤석열 후보도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진실대로 이야기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를 합니다."]

원희룡 후보는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다며,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공격을 앞세우는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당장 중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토론회 성격의 정책 발표회에선 후보들이 공약 세 개씩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놨고, 홍준표 후보는 개헌을 얘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규제영향분석 전담기구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방해되는 규제는 과감히 혁파하여..."]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상원 50명, 하원 150명, 비례대표는 폐지합니다.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하고."]

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분명한 시각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귀족노조, 특권노조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90%의 노동자들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후보 당 7분 발표를 하고, 정해진 다른 후보 한 명으로부터만 질문을 받다 보니 토론이라 하기에는 상당히 빈약했습니다.

일부 후보들은 깊이가 없다,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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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 사주’ 의견 분분…‘김 빠진’ 정책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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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07 23: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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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선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후보들의 정책 공약 발표회도 진행됐는데, 상호 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해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여권의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던 윤석열 후보,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에서는 수사 공수처에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데) 저는 뭐 할 말 다 했고, 하여튼 뭐 조속한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으니까, 뭐 어떠한 방식으로든..."]

반면 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캠프 대변인인 김웅 의원은 물론 윤석열 후보도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진실대로 이야기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를 합니다."]

원희룡 후보는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다며,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공격을 앞세우는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당장 중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토론회 성격의 정책 발표회에선 후보들이 공약 세 개씩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놨고, 홍준표 후보는 개헌을 얘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규제영향분석 전담기구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방해되는 규제는 과감히 혁파하여..."]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상원 50명, 하원 150명, 비례대표는 폐지합니다.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하고."]

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분명한 시각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귀족노조, 특권노조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90%의 노동자들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후보 당 7분 발표를 하고, 정해진 다른 후보 한 명으로부터만 질문을 받다 보니 토론이라 하기에는 상당히 빈약했습니다.

일부 후보들은 깊이가 없다,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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