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접종 예방효과 92% 넘어”…“잔여 백신 활용해 2차 접종 가능토록 개선”

입력 2021.09.08 (07:03) 수정 2021.09.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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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 당국이 확진자가 이용한 유흥시설이나 PC방,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의 방문자 파악 소요시간을 기존 0.5일에서 5분으로 단축했습니다.

전자출입명부 QR 정보를 활용한 건데요.

또한 원클릭으로 확진자가 이용한 시설의 방문자 명단을 신속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주요 변이 바이러스 관련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7%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전주 대비 2.5%p 증가한 수치인데요.

대다수가 델타형 변이입니다.

감마형 변이도 3건이 추가됐는데, 아르헨티나에서 입국해 접종을 완료한 격리 면제자가 확진되면서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례입니다.

국내에서 '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3명이 확인됐는데요.

'뮤' 변이는 현재까지는 '우려 변이'가 아니라 '관심 변이'입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우려 변이로 확산할 것에 대비해 '뮤'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국가의 해외 입국자 검역 절차를 강화하는 등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이 당초 약속한 물량보다 더 많이 어제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건 백신 수급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잔여 백신이 버려지지 않도록 2차 접종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더나 사가 약속한 물량 중 일부가 어젯밤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물량은 139만 3천 회분으로, 당초 5일까지 공급하기로 한 701만 회분보다 더 많아지게 됐습니다.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통해 받기로 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오늘 도착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추석 연휴 전, 연휴까지 전 국민의 1차 접종 70%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당초에 저희가 예고했던 그런 물량보다는 좀 초과한 물량입니다."]

일단 백신 수급 걱정은 덜었지만 6주로 늘어났던 접종 간격을 다시 앞당기려면 다음 달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현재까지 도입된 백신 물량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10월까지의 백신 수급 상황을 봐야 되기 때문에..."]

7일 0시 기준 국내에서 1차와 2차 백신을 맞은 사람이 136만 4천여 명으로 예방접종 시작 이후 최다입니다.

1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60%를 넘어섰습니다.

16~18살과 19~24살 연령층의 백신 감염 예방효과는 각각 98%, 92%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12살에서 17살 청소년도 백신 대상자로 권고한 뒤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9월 중에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4분기 정도부터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35.8% 수준.

정부는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 완료율을 조기에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2차 접종도 잔여 백신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강민수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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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이하 접종 예방효과 92% 넘어”…“잔여 백신 활용해 2차 접종 가능토록 개선”
    • 입력 2021-09-08 07:03:39
    • 수정2021-09-08 07: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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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 당국이 확진자가 이용한 유흥시설이나 PC방,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의 방문자 파악 소요시간을 기존 0.5일에서 5분으로 단축했습니다.

전자출입명부 QR 정보를 활용한 건데요.

또한 원클릭으로 확진자가 이용한 시설의 방문자 명단을 신속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주요 변이 바이러스 관련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7%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전주 대비 2.5%p 증가한 수치인데요.

대다수가 델타형 변이입니다.

감마형 변이도 3건이 추가됐는데, 아르헨티나에서 입국해 접종을 완료한 격리 면제자가 확진되면서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례입니다.

국내에서 '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3명이 확인됐는데요.

'뮤' 변이는 현재까지는 '우려 변이'가 아니라 '관심 변이'입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우려 변이로 확산할 것에 대비해 '뮤'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국가의 해외 입국자 검역 절차를 강화하는 등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이 당초 약속한 물량보다 더 많이 어제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건 백신 수급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잔여 백신이 버려지지 않도록 2차 접종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더나 사가 약속한 물량 중 일부가 어젯밤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물량은 139만 3천 회분으로, 당초 5일까지 공급하기로 한 701만 회분보다 더 많아지게 됐습니다.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통해 받기로 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오늘 도착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추석 연휴 전, 연휴까지 전 국민의 1차 접종 70%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당초에 저희가 예고했던 그런 물량보다는 좀 초과한 물량입니다."]

일단 백신 수급 걱정은 덜었지만 6주로 늘어났던 접종 간격을 다시 앞당기려면 다음 달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현재까지 도입된 백신 물량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10월까지의 백신 수급 상황을 봐야 되기 때문에..."]

7일 0시 기준 국내에서 1차와 2차 백신을 맞은 사람이 136만 4천여 명으로 예방접종 시작 이후 최다입니다.

1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60%를 넘어섰습니다.

16~18살과 19~24살 연령층의 백신 감염 예방효과는 각각 98%, 92%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12살에서 17살 청소년도 백신 대상자로 권고한 뒤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9월 중에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4분기 정도부터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35.8% 수준.

정부는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 완료율을 조기에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2차 접종도 잔여 백신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강민수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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