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경과 대역 추가 선정…횡성·홍천 반발 격화
입력 2021.09.08 (07:44)
수정 2021.09.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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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이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탑 건설을 위해 송전탑이 지날 자리, 이른바 경과대역을 추가로 선정했습니다.
횡성과 홍천 등 경과대역에 포함된 지역에선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청일면행정복지센터 외벽에 커다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주민들이 내건 겁니다.
지난달 열린 '송전탑 입지 선정위원회'에 횡성 몫의 위원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전력이 추가 경과 대역을 결정했다고 주장합니다.
횡성의 경우, 이 회의에서 기존 1,000가구 외에 공근면 상동리와 상창봉리, 서원면 유현 3리에서 모두 400여 가구가 새로 송전선로 건설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주민들은 이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차희수/횡성군 송전탑반대대책위 위원장 : "경과대역을 우리하고 타협도 없이 결정 지은 것 이걸 문제 삼는 거죠. 아주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투쟁을 하는 거죠."]
횡성군의회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에 철탑이 85개나 있어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겁니다.
[백오인/횡성군의원 : "기존에 765 송전탑이 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또다른 송전탑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횡성군은 피해가 가중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도 입지선정위가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남궁석/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입지선정위원회가 처음부터 제대로 오픈이 돼 가지고 모든 주민이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게 아니고 밀실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횡성과 홍천지역 송전탑반대대책위는 추가경과대역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송전선로 건설을 두고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한국전력이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탑 건설을 위해 송전탑이 지날 자리, 이른바 경과대역을 추가로 선정했습니다.
횡성과 홍천 등 경과대역에 포함된 지역에선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청일면행정복지센터 외벽에 커다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주민들이 내건 겁니다.
지난달 열린 '송전탑 입지 선정위원회'에 횡성 몫의 위원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전력이 추가 경과 대역을 결정했다고 주장합니다.
횡성의 경우, 이 회의에서 기존 1,000가구 외에 공근면 상동리와 상창봉리, 서원면 유현 3리에서 모두 400여 가구가 새로 송전선로 건설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주민들은 이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차희수/횡성군 송전탑반대대책위 위원장 : "경과대역을 우리하고 타협도 없이 결정 지은 것 이걸 문제 삼는 거죠. 아주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투쟁을 하는 거죠."]
횡성군의회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에 철탑이 85개나 있어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겁니다.
[백오인/횡성군의원 : "기존에 765 송전탑이 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또다른 송전탑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횡성군은 피해가 가중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도 입지선정위가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남궁석/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입지선정위원회가 처음부터 제대로 오픈이 돼 가지고 모든 주민이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게 아니고 밀실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횡성과 홍천지역 송전탑반대대책위는 추가경과대역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송전선로 건설을 두고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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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이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탑 건설을 위해 송전탑이 지날 자리, 이른바 경과대역을 추가로 선정했습니다.
횡성과 홍천 등 경과대역에 포함된 지역에선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청일면행정복지센터 외벽에 커다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주민들이 내건 겁니다.
지난달 열린 '송전탑 입지 선정위원회'에 횡성 몫의 위원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전력이 추가 경과 대역을 결정했다고 주장합니다.
횡성의 경우, 이 회의에서 기존 1,000가구 외에 공근면 상동리와 상창봉리, 서원면 유현 3리에서 모두 400여 가구가 새로 송전선로 건설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주민들은 이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차희수/횡성군 송전탑반대대책위 위원장 : "경과대역을 우리하고 타협도 없이 결정 지은 것 이걸 문제 삼는 거죠. 아주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투쟁을 하는 거죠."]
횡성군의회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에 철탑이 85개나 있어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겁니다.
[백오인/횡성군의원 : "기존에 765 송전탑이 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또다른 송전탑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횡성군은 피해가 가중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도 입지선정위가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남궁석/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입지선정위원회가 처음부터 제대로 오픈이 돼 가지고 모든 주민이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게 아니고 밀실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횡성과 홍천지역 송전탑반대대책위는 추가경과대역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송전선로 건설을 두고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한국전력이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탑 건설을 위해 송전탑이 지날 자리, 이른바 경과대역을 추가로 선정했습니다.
횡성과 홍천 등 경과대역에 포함된 지역에선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청일면행정복지센터 외벽에 커다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주민들이 내건 겁니다.
지난달 열린 '송전탑 입지 선정위원회'에 횡성 몫의 위원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전력이 추가 경과 대역을 결정했다고 주장합니다.
횡성의 경우, 이 회의에서 기존 1,000가구 외에 공근면 상동리와 상창봉리, 서원면 유현 3리에서 모두 400여 가구가 새로 송전선로 건설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주민들은 이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차희수/횡성군 송전탑반대대책위 위원장 : "경과대역을 우리하고 타협도 없이 결정 지은 것 이걸 문제 삼는 거죠. 아주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투쟁을 하는 거죠."]
횡성군의회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역에 철탑이 85개나 있어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겁니다.
[백오인/횡성군의원 : "기존에 765 송전탑이 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또다른 송전탑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횡성군은 피해가 가중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도 입지선정위가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남궁석/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입지선정위원회가 처음부터 제대로 오픈이 돼 가지고 모든 주민이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게 아니고 밀실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횡성과 홍천지역 송전탑반대대책위는 추가경과대역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송전선로 건설을 두고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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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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