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프간 무기상 최대 ‘호황’…미군 소총·권총 등 거래 활발
입력 2021.09.08 (08:00)
수정 2021.09.08 (0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군과 영국군이 아프가니스탄에 두고 떠난 무기들 가운데 일부가 이미 아프간 일반 상점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미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2003년부터 최근까지 험비 2만200 여대, 소총 35만8000 여정, 기관총 약 6만 정, 유탄발사기 2만 점 등을 아프간군에 제공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 아프간 전략'을 발표한 2017년에는 M16 소총 2만정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기동타격차량 30여대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등 외신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프간 칸다하르 남부 한 도시의 무기 소매상 모하메드 칸은 "소총 등 무기를 팔려는 사람들이 많아 새 장비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탈레반들도 무기를 여기서 사가기도 한다"며 미국제 권총 등을 전시한 공간을 공개했습니다.
탈레반은 이미 지난달 15일 수도 카불 함락 후 미국산 무기를 들고 미군용 '험비'를 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기 체계전문가인 양욱 한남대 겸임교수는 "미군이 아프간에 남겨두고 간 무기 상당수는 미군이 현재 퇴역시키고 있는 것들로 미군의 현 작전체계나 기밀이 공개될 우려는 없다고 본다"며 "특히 중국이나 러시아에도 일부 미군의 대테러작전 장비가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 무기 암거래가 아프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아프간 무기상 최대 ‘호황’…미군 소총·권총 등 거래 활발
-
- 입력 2021-09-08 08:00:21
- 수정2021-09-08 08:36:52
미군과 영국군이 아프가니스탄에 두고 떠난 무기들 가운데 일부가 이미 아프간 일반 상점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미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2003년부터 최근까지 험비 2만200 여대, 소총 35만8000 여정, 기관총 약 6만 정, 유탄발사기 2만 점 등을 아프간군에 제공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 아프간 전략'을 발표한 2017년에는 M16 소총 2만정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기동타격차량 30여대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등 외신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프간 칸다하르 남부 한 도시의 무기 소매상 모하메드 칸은 "소총 등 무기를 팔려는 사람들이 많아 새 장비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탈레반들도 무기를 여기서 사가기도 한다"며 미국제 권총 등을 전시한 공간을 공개했습니다.
탈레반은 이미 지난달 15일 수도 카불 함락 후 미국산 무기를 들고 미군용 '험비'를 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기 체계전문가인 양욱 한남대 겸임교수는 "미군이 아프간에 남겨두고 간 무기 상당수는 미군이 현재 퇴역시키고 있는 것들로 미군의 현 작전체계나 기밀이 공개될 우려는 없다고 본다"며 "특히 중국이나 러시아에도 일부 미군의 대테러작전 장비가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 무기 암거래가 아프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
-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김종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탈레반 ‘아프간 점령’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