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사이에 두고…미 텍사스 ‘6주 넘은 태아 낙태 불법’, 멕시코 ‘12주 이하 낙태 합법’

입력 2021.09.08 (09:18) 수정 2021.09.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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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가 이번 달부터 6주가 넘은 태아 낙태를 불법화한 가운데 국경을 접한 멕시코에서는 12주 이하 낙태에 대한 처벌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AP 통신은 현지시간 7일 멕시코 대법원이 이날 임신 12주 내 낙태에 대한 처벌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대법원은 텍사스와 접한 코아일라주가 이유 불문으로 임신 12주 내 낙태에 대해 징역 1년에서 3년 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을 만든 것을 놓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멕시코에서 임신 12주 내에는 합법적인 낙태가 가능해졌습니다.

국민의 80%가 가톨릭 신자로 보수적인 멕시코에서는 32개 주 가운데 멕시코 시티와 오악사카주만 낙태가 전면적으로 합법화돼 있고, 히달고주와 베라크루스주는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해왔습니다.

멕시코 대법원장은 “오늘은 멕시코의 여성과 임신한 사람들의 권리를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미국 보수주의의 아성인 텍사스주가 강간 등을 포함해 어떠한 경우라도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낙태제한법을 지난 1일부터 시행한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텍사스주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기존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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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8 09:18:48
    • 수정2021-09-08 09:36:23
    국제
미국 텍사스주가 이번 달부터 6주가 넘은 태아 낙태를 불법화한 가운데 국경을 접한 멕시코에서는 12주 이하 낙태에 대한 처벌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AP 통신은 현지시간 7일 멕시코 대법원이 이날 임신 12주 내 낙태에 대한 처벌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대법원은 텍사스와 접한 코아일라주가 이유 불문으로 임신 12주 내 낙태에 대해 징역 1년에서 3년 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을 만든 것을 놓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멕시코에서 임신 12주 내에는 합법적인 낙태가 가능해졌습니다.

국민의 80%가 가톨릭 신자로 보수적인 멕시코에서는 32개 주 가운데 멕시코 시티와 오악사카주만 낙태가 전면적으로 합법화돼 있고, 히달고주와 베라크루스주는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해왔습니다.

멕시코 대법원장은 “오늘은 멕시코의 여성과 임신한 사람들의 권리를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미국 보수주의의 아성인 텍사스주가 강간 등을 포함해 어떠한 경우라도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낙태제한법을 지난 1일부터 시행한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텍사스주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기존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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