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LH 분리 반대’ 빠진 건의문…주민 반발

입력 2021.09.08 (10:32) 수정 2021.09.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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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가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개혁안과 관련해 수도권 본부 우선 감축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건의했습니다.

경남도는 경남혁신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는데요.

진주지역 주민들은 LH 분리에 반대하는 지역사회 목소리를 경남도가 대변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순, 경상남도가 국무조정실에 보낸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 관련 건의문입니다.

정부의 LH 개혁안과 관련해 크게 3가지를 건의했습니다.

첫째, 신규 채용 규모 유지, 둘째, 수도권 본부 우선 감축, 셋째,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입니다.

지역사회의 'LH 분리 반대' 입장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LH 축소를 근거로 한 '수도권 본부 우선 감축'과 함께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요구했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혁신도시가 지금 수준의 기능과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건의했다고 말합니다.

[양현우/경상남도 균형발전과장 :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LH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상생안을 만들어 달라, 이게 지금 가장 종합적인 의견이지 않으냐."]

하지만 'LH 해체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 시민단체들은 경상남도의 미온적인 태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LH가 축소될 경우 다른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이영춘/경남혁신도시지키기 운동본부 대표 : "(공공기관이) 와 봐야 오는 것이고, 기관 하나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LH를 존치 시켜주는 것을 운동본부에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LH 분리와 축소를 놓고 민관이 엇박자를 놓는 가운데 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는 조만간 LH 인력감축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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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 ‘LH 분리 반대’ 빠진 건의문…주민 반발
    • 입력 2021-09-08 10:32:46
    • 수정2021-09-08 10:45:03
    930뉴스(창원)
[앵커]

경상남도가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개혁안과 관련해 수도권 본부 우선 감축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건의했습니다.

경남도는 경남혁신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는데요.

진주지역 주민들은 LH 분리에 반대하는 지역사회 목소리를 경남도가 대변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순, 경상남도가 국무조정실에 보낸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 관련 건의문입니다.

정부의 LH 개혁안과 관련해 크게 3가지를 건의했습니다.

첫째, 신규 채용 규모 유지, 둘째, 수도권 본부 우선 감축, 셋째,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입니다.

지역사회의 'LH 분리 반대' 입장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LH 축소를 근거로 한 '수도권 본부 우선 감축'과 함께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요구했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혁신도시가 지금 수준의 기능과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건의했다고 말합니다.

[양현우/경상남도 균형발전과장 :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LH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상생안을 만들어 달라, 이게 지금 가장 종합적인 의견이지 않으냐."]

하지만 'LH 해체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 시민단체들은 경상남도의 미온적인 태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LH가 축소될 경우 다른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이영춘/경남혁신도시지키기 운동본부 대표 : "(공공기관이) 와 봐야 오는 것이고, 기관 하나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LH를 존치 시켜주는 것을 운동본부에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LH 분리와 축소를 놓고 민관이 엇박자를 놓는 가운데 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는 조만간 LH 인력감축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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