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할아버지” 박수근 손자 박진흥 개인전 열려

입력 2021.09.08 (13:26) 수정 2021.09.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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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박수근 화백의 손자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박진흥 작가의 개인전 <쉼_겨울, 그리고 그리움의 초점>이 오는 10일(금)부터 25일(토)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 자작나무에서 열립니다.

자신의 열 번째 개인전에서 작가는 ‘그리움’을 주제로 한 회화 20점을 선보입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그린 이번 작품들은 주로 할아버지가 사랑했던 꽃 ‘목련’ 연작과 할아버지의 뒷모습 연작으로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의 근원들을 담았습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목련’ 연작에 대해 “작품 <목련>(1960)을 남길 만큼 목련을 좋아했던 할아버지를 연상하는 매개로 구실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했고, 뒷모습 연작에 대해선 “그림을 떠나 박수근의 손자라는 혈연만으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중력이 짓누르고 있음을 유추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박진흥 작가는 유년 시절을 인도 히말라야에 있는 우드스톡 국제학교에서 보냈고, 델리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이후 호주로 이주해 웨스턴시드니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 석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작가는 인간소외에 대한 자발적 물음과 해답을 ‘명상’과 ‘쉼’에서 찾고 이를 일상의 경험과 기록에 투영한 작품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호주를 오가며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고, 2018년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활동을 계기로 지금은 박수근미술관 언저리에 조성된 미석예술인촌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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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8 13:26:15
    • 수정2021-09-08 13:28:46
    문화
거장 박수근 화백의 손자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박진흥 작가의 개인전 <쉼_겨울, 그리고 그리움의 초점>이 오는 10일(금)부터 25일(토)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 자작나무에서 열립니다.

자신의 열 번째 개인전에서 작가는 ‘그리움’을 주제로 한 회화 20점을 선보입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그린 이번 작품들은 주로 할아버지가 사랑했던 꽃 ‘목련’ 연작과 할아버지의 뒷모습 연작으로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의 근원들을 담았습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목련’ 연작에 대해 “작품 <목련>(1960)을 남길 만큼 목련을 좋아했던 할아버지를 연상하는 매개로 구실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했고, 뒷모습 연작에 대해선 “그림을 떠나 박수근의 손자라는 혈연만으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중력이 짓누르고 있음을 유추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박진흥 작가는 유년 시절을 인도 히말라야에 있는 우드스톡 국제학교에서 보냈고, 델리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이후 호주로 이주해 웨스턴시드니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 석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작가는 인간소외에 대한 자발적 물음과 해답을 ‘명상’과 ‘쉼’에서 찾고 이를 일상의 경험과 기록에 투영한 작품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호주를 오가며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고, 2018년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활동을 계기로 지금은 박수근미술관 언저리에 조성된 미석예술인촌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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